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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 (목)

타이지실업 자회사, SK하이닉스와 5년 후공정 계약 체결… 중국 반도체 후공정 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

장기 파트너십으로 기술·수익 구조 안정… 현지 산업 생태계 성장 기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타이지실업(太极实业, Taiji Industrial) 자회사 해타이반도체(海太半导体, Haitai Semiconductor)가 SK하이닉스와 5년간 후공정 서비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양사 간 관계 강화를 넘어 중국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이번 '제4기 후공정 서비스 계약'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 5년간 유지된다. 계약 구조는 ‘원가 전액 + 약정 이익’ 방식으로, 매월 실비용과 총투자액의 10% 및 초과 성과분을 합산해 서비스 비용이 산정된다. SK하이닉스는 비용 산출 자료를 익월 2일에 전달받고, 45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해타이반도체는 비용 효율성에 따라 연간 최소 23만 달러(약 3억 2천만 원)에서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단, 해당 연도의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비정상적일 경우 인센티브는 지급되지 않는다. 계약 조항에는 제3자 서비스 제공 시 최소 6개월 전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타이지실업과 SK하이닉스는 2009년 합작 설립 이후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3차례 후공정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왔다. 누적 거래액은 약 239억 위안(약 4조 6천억 원)이며, 해타이반도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타이반도체는 패키징과 테스트 분야에서 월평균 23억 Gb 이상의 생산능력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장기 계약으로 기술력과 수익 안정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 체결은 중국 반도체 후공정 산업 전반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원가 전액 + 약정 이익’ 구조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모델로, 초과 성과 보상 체계가 도입돼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유인이 크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와 중국 현지 후공정 업체 간 장기 협력 사례가 늘어날 경우, 현지 산업 생태계의 성장과 기술 고도화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전략적 최우선 고객’ 조항은 해타이반도체가 SK하이닉스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자립과 첨단 기술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계약은 후공정 분야 투자 확대와 생태계 안정화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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