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이 10일 베이징에서 미국 전 재무장관 바오얼선(Bao'ershen)을 접견하고 중미 협력 확대와 상호 존중의 원칙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동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 간 최근 전화 통화 이후, 양국 고위 인사의 실무 접촉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딩쉐샹은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중요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중국과 미국이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원칙을 지키며 협력하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중국은 가장 확실한 안정 요소”라며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중국의 핵심이익과 중대한 관심사항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호혜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바오얼선이 운영하는 재단과 미국 기업들의 대중 협력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미국의 고율 관세 방침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유럽과 아세안 국가들과의 외교 협력을 확대하며 다자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구리에 50%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것은 보호주의의 전형”이라며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 개념을 확대 해석하는 행위는 시장 원칙에 반하며, 중국은 호혜와 상생을 바탕으로 개방형 세계경제를 지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마르타 부총리 겸 외교·관광부 장관 이안 보르그의 방중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예정된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53주년을 맞아 추진되는 것으로, 마오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무역·투자·문화·교육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에서 미사일 기술 밀반출 시도 혐의로 중국 국적자 2명을 구금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중국 당국은 자국민이 연루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4천억달러(약 548조원)로 평가받는 내부자 주식 거래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 12월 평가받은 3천500억달러보다 500억달러 높은 수준으로, 비상장 기업 내부자 지분 매각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스페이스X는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에 포함된다.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P&G),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셈이다. 이 같은 고평가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의 성장세와 세계 유일의 재사용 로켓 기술력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스타링크는 위성 수천 기를 통해 전 세계에 인터넷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미래 통신 인프라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스페이스X는 외부 투자자 대상의 신주 발행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로켓 개발과 인공위성 확장, 화성 유인 탐사 등의 중장기 사업 계획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들이 미국 증시 대신 홍콩을 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기업 수는 총 20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상반기 기록이었던 189곳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에만 75개 기업이 상장을 신청하며 단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홍콩행은 단순한 신청 수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증시 신규 기업공개(IPO) 및 2차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총 138억달러(약 18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92억달러), 뉴욕증권거래소(78억달러)를 앞선 글로벌 1위 규모다. 이처럼 홍콩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미중 간의 무역·기술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신 홍콩 증시를 택하고 있다. FT는 “미국의 상장 규제가 강화되고, 상장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이 주요 무역국에 향후 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정부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방침 발표와 관련된 질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중국의 관계 부처와 협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출된 주요 합의를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해 미국 측이 구체적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이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월 4일 발표에서 "미국이 수입품에 적용할 관세율을 명시한 공식 서한을 10~12개 주요 교역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무역 협상의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국은 이와 같은 조치가 자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긴밀한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위층 역시 잇따라 미국과의 경제 대화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허리펑(何立峰, H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는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했는지 여부에 대해, 외국 정상들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구체적인 확인을 유보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는 중국인민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으로, 중국은 이를 기념하는 중대한 외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 지도자 초청과 관련된 구체적 상황은 지난주 국무원 신문판공실을 통해 일부 설명한 바 있으며, 현재도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행사를 국제 반파시스트 연대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 초청설에 대해선 언급을 피하면서도 다자 외교 차원의 포괄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오는 5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제17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9일부터 10일까지 이집트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브릭스 회의는 인도네시아 등 신회원국이 참여하는 첫 회의로, 10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한국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언론은 이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2일 성도일보(星岛日报)는 '중국관찰' 칼럼을 통해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짚으며, 올해는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10년 전 행사 당시 러시아, 베트남, 남아공 등 비서방 국가 정상들과 함께 박 대통령이 유일한 미국 동맹국 정상으로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중 관계는 우호적이었고, 한일 관계는 냉랭했으며, 박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한중 관계는 과거의 밀월기와 거리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지만, 성도일보는 "중미 관계 악화와 미일 동맹을 고려할 때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2015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 무역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틀에 대해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중국은 통제 품목에 대한 합법적 수출 신청을 심사해 승인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일련의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런던 무역협상 이후 이어진 양국 간 긴밀한 실무 조율의 결과다. 상무부는 미 측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승인 절차를 신속화하기로 한 점을 강조하며,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도출된 공감대에 따라 경제무역협의 메커니즘을 더욱 적극 활용해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날 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통해 관련 합의가 서명됐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이번 합의가 중국의 희토류 공급 확대와 관련 제재 철회를 명문화한 것이라 설명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 합의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미·중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브릭스 공동성명에 힘을 실으며 중동 안정을 촉구한 반면, 일본과 영국의 비판엔 단호한 어조로 맞섰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국익 우선' 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브라질이 발표한 ‘이란 영토 공격 이후 중동 안보 위기’에 관한 브릭스 공동성명에 대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진지한 행동”이라 평가하며, 중국은 브릭스 국가들과 함께 중동 지역 안정에 기여할 뜻을 재확인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불참설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통보하겠다”며 명확한 입장 발표를 유보했다. 다만 브라질의 의장국 역할을 전폭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에 대한 질문에 궈 대변인은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정전을 바란다”며, 중국과 이란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강조한 뒤 “지역 안정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이란산 석유를 계속 사도 좋다”고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은 “국익에 따라 에너지 수급 조치를 취한다”며 자율성을 강조했다. 일본 정부가 동중국해에서 중국 측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