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워싱턴을 찾아 미중 협상 재개에 나선다. 관세와 대두 수입 문제를 둘러싼 최대 갈등이 미국 수도에서 정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워싱턴을 찾아 미국무역대표부와 재무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며, 일부 미 기업 관계자와의 접촉도 예정돼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그는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무역위원회 인사들과 먼저 만난 뒤 워싱턴으로 향했다. 미국과의 본격 협상 직전 캐나다를 방문한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상은 지난 11월 관세 인상을 유예하는 이른바 ‘관세전쟁 휴전’ 합의 이후 양국이 대화를 정례화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수도에서 열리는 첫 협상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축소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보다 4배 확대를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 서명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신속히 대두 주문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 전략의 일환으로 스테이블코인 허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이 제도화에 나선 상황에서 위안화 연동 디지털 자산을 통해 달러 패권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위안화 국제화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며, 여기에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로드맵에는 인민은행을 비롯한 규제 당국의 책임 규정과 위험 관리 지침이 담길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지도부가 조만간 위안화 국제화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학습회의를 열고, 발언을 통해 활용 범위와 추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도 국가 간 결제 확대 방안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이 논의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중국이 실제로 스테이블코인을 승인하면 2021년 이후 이어온 가상화폐 전면 금지 정책에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당시 중국은 금융 시스템 불안정을 우려해 채굴과 거래를 금지했지만, 달러화 연동 가상자산의 영향력이 커지자 국제 금융에서 위안화 입지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호주와 필리핀이 남중국해 인근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이어가자 강하게 반발했다. 같은 날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성과와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입장도 함께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호주와 필리핀이 29일까지 팔라완 인근에서 인도, 미국 등과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두고 “국가 간 군사 협력은 지역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의 인도 방문 결과도 전해졌다. 왕 부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인도를 찾아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국경 문제와 양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국경 문제 특별대표 제24차 회의를 열어 경계 관리 정상화, 민감 지역 처리, 조건 성숙 시 특정 구간의 경계 협상 개시를 포함한 합의에 도달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왕 부장은 지난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유럽 정상들과 마주한 장면이 공개되자 유럽 내 반발이 거세다. 단순한 회동 사진이 아니라 외교 격식의 파격으로 비춰지면서 현지 언론과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19일 백악관은 워싱턴 집무실에서 열린 다자 회동 장면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책상에 혼자 앉아 있었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의자에 부채꼴로 둘러앉았다. 다수 정상이 모일 때 원형 테이블을 두고 상석을 없애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자리 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홀로 상석에 앉은 모습으로 연출됐다. 영국 언론은 “마치 학생들을 꾸짖는 장면 같다”는 비판을 전했다. 백악관은 사진에 ‘힘을 통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역사적 날”이라고 설명했지만, 유럽 온라인 공간에선 “숨 막히게 무례하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대만 문제를 두고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마오닝 대변인은 “대만은 반드시 중국에 귀속된다”며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불법적이고 무효한 문서”라고 못박았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당국의 ‘중국은 한 번도 대만을 통치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역사를 뒤집는 궤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일본 항복 조항 등 국제법적 효력을 가진 문서들이 중국의 대만 주권을 확인했다”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역사와 법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정부가 수립되면서 정권은 교체됐지만,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단 한 치도 변하지 않았다”며 “대만 문제를 왜곡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인정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조약은 미국이 중국과 소련을 배제한 채 일본과 체결한 불법적이고 무효한 문건”이라며 “이 문서로 대만의 지위를 논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단언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지도부의 행보를 “철저한 분열주의 본질”로 규정하고 “중국은 반드시 하나로 통일될 것”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는 과거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법정 다툼을 벌였던 인물들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미니는 2014년 캐머런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공동 설립했다. 캐머런이 사장을, 타일러가 CEO를 맡고 있으며, 두 사람의 투자회사가 5% 이상을 보유한 유일한 주요 주주로 등록돼 있다. 제미니는 거래소 운영 외에도 암호화폐 보관, 장외거래, 스테이킹, 암호화폐 보상 신용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GUSD를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제한적이다. 상장이 성사되면 제미니는 코인베이스, 불리시(Bullish)에 이어 미국 증시에 입성하는 세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가 된다. 재무 성적은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791만달러(약 928억원)였으나 순손실은 2억8200만달러(약 3854억원)로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는 4137만달러(약 565억원)에 불과했다. 현재 제미니의 수탁 자산은 180억달러(약 24조6000억원), 상반기 거래량은 248억달러(약 33조9000억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린젠(林剑, 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체코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강행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파벨 대통령과의 모든 교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두 주문 확대 요구, 대중 반도체 수출 조건 변경 가능성, 러미 정상회담, 미중 관세 ‘휴전’ 연장 등 외교·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중국의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러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는 “중국은 위기 평화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러시아와 미국이 접촉을 유지하고 관계를 개선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과 이해관계자가 적절한 시점에 협상 과정에 참여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을 조속히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중 관세 ‘휴전기’ 90일 연장에 대해서는 “중미 관계와 경제무역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세부 사항은 상무부에 문의하라고 했다. 체코 대통령 파벨이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난 데 대해서는 “중국의 거듭된 교섭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동을 강행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의 유엔 주재 대사 푸총(傅聪, Fu Cong)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해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 대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시도하는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며, 무력 우위 신화를 버리고, 가자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며, 2국가 해법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개월째 이어진 가자 분쟁으로 6만1천 명 이상이 숨졌고 전례 없는 인도주의 재앙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 대사는 가자가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임을 명확히 하며, 인구와 영토 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주의 물자의 무기화와 민간인·구호요원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모든 검문소를 개방해 대규모·신속·안전한 지원 물자 반입을 보장하고 유엔의 구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국가 해법만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정치적 과정을 진전시키고 이를 훼손하는 일방적 조치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이스라엘의 가자시 통제 계획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정전을 촉구했다. 또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을 공식 확인하며, 미국의 對중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정당한 에너지 협력” 입장을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안전내각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제안에 따라 가자시를 군이 접수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가자는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인도적 위기 완화와 인질 석방, 그리고 분쟁 종식의 핵심은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정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인도 총리의 방중 계획에 대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며 “톈진 회의는 SCO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2차 제재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각국과의 정상적인 에너지·무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한국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결정을 환영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기술·무역 규제와 추가 관세 부과 조치에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별세한 이온 일리에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을 중국의 “오랜 친구”로 표현하며, 양국 관계 발전과 우호 협력에 남긴 공헌을 평가했다. 이어 루마니아 정부와 국민,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한국 정부가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한시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며, 인적 교류 확대가 양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인 2명을 엔비디아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제한 위반 혐의로 기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해 중국을 봉쇄·억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