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기존 저속 중심 충전망 구조를 고속충전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방채까지 투입해 지역별 보급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4개 부처는 ‘고출력 충전 설비 건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내연기관차 수준의 충전 속도와 이용 편의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충전소 부지는 최소 10년 이상 장기 임차가 가능하도록 하고, 고속도로 연휴 수요를 고려한 고출력 전환을 우선 배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지방정부가 특별채권을 충전소 건설에 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재정 기반까지 동원해 고속 충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또 충전소들이 스마트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분산 소모하고, 태양광과 배터리 시스템을 연계한 ‘지능형 전력 이용’ 모델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충전소의 운영 효율과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휴 전력 활용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고속충전 수요는 업계 주도로 먼저 점화됐다. 800V급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에 대한 불안이 확대됐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시가총액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기술 혁신과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 17곳이 전 세계 시총 상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와 토요타가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샤오미가 전기 SUV ‘YU7’의 돌풍을 앞세워 세계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르쉐는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샤오미는 6월 26일 저녁 YU7을 정식 출시했고, 출시 18시간 만에 24만 대 예약을 돌파했다. 다음 날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8% 급등해 61홍콩달러를 넘겼으며, 시가총액은 1조5,500억 홍콩달러(약 276조원)에 달했다. 샤오미의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1,113억 위안(약 2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오른 23.2%를 기록했다. 특히 YU7의 선예약 계약금만 약 12억 위안(약 2,340억 원)에 달해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야디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간 38만2,600대를 판매
[더지엠뉴스]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가 4월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다시 진입하며 강세를 회복했다. 13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신에너지 협소 승용차 판매량은 90만5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8.7% 감소하며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332만4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4월 신에너지차 시장의 전국 소매 침투율은 51.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국내 생산 차량 기준 소매점 점유율도 73%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신흥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19.4%였으며, 이 가운데 샤오펑, 리프모터, 샤오미오토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점유율 3.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비야디(BYD)는 4월에만 26만9천 대를 판매해 여전히 절대적인 1위를 지켰다. 전월 대비로는 7.4%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5.8% 증가한 성적이다. 9일 출시된 신모델 한L과 탕L은 향후 경쟁력 강화 요소로
[더지엠뉴스] 인공지능(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비평적 미세 조정(Critical Fine-Tuning)'이 주목받고 있다. 비평적 미세 조정은 기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향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델의 추론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인식 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미세 조정의 한계 기존의 미세 조정(Fine-Tuning) 기법은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데이터셋에 맞춰 다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편향이나 과적합 문제가 발생해 모델의 일반화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학습 데이터의 불균형으로 인해 추론 능력이 특정 방향으로 왜곡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예를 들어, 인종이나 성별 편향 데이터를 학습한 언어 모델은 특정 문장 구조를 왜곡하여 해석하거나, 이미지 인식 모델은 특정 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보였다. 비평적 미세 조정의 핵심 개념 비평적 미세 조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학습 단계에서 편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를
[더지엠뉴스] 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으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여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화재 위험성을 크게 줄이며, 충전 속도와 수명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고체 배터리의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산업 체인 전반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고체 배터리 산업 체인의 구조 고체 배터리 산업 체인은 크게 원재료 공급, 핵심 소재 제조, 배터리 셀 생산, 모듈 조립 및 응용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원재료 공급이다. 고체 전해질, 양극재, 음극재 등의 원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고체 전해질로는 황화물계, 산화물계, 고분자계 등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원재료 공급업체로는 중국의 간펑리튬(赣锋锂业, Ganfeng Lithium), 미국의 앨버말(Albemarle) 등이 있다. 두 번째 단계는 핵심 소재 제조이다. 고체 전해질과 전극 소재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전해질의 이온 전도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의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 BYD(比亚迪) 등이
[더지엠뉴스]중국 상무부는 6일, 테슬라와 GE 의료 등 20여 개 미국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자본 기업 원탁 회의'를 개최했다. 린지(凌激) 상무부 부부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중국의 대외 개방 정책이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부부장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3월 28일 국제 상공계 대표를 만나 외자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발언을 상기시키며, 중국은 앞으로도 다자주의를 통해 글로벌 무역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며 개방의 문을 더 넓게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외자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미국 자본 기업의 투자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부부장은 최근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모든 무역 파트너에게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다자 무역 체제를 위협하고 각국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자본 기업들이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미국 기업 대표들은 중국 정부의 개방 정책 유지 의지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회의 내용을 본사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투자와 경영에서 겪고 있는
[더지엠뉴스]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왕촨푸 회장이 전기차 자율주행화가 2∼3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촨푸 회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전기차의 '후반전' 변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처럼 전기차도 비슷한 속도로 스마트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은 주요 기업과 당국자, 전문가들이 모여 전기차와 스마트 주행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전기화를 신에너지차 경쟁의 '전반전'으로, 스마트화를 '후반전'으로 구분해 보고 있다. BYD는 전기차 스마트 주행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스마트 주행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가격도 10만 위안(약 2천만 원) 이하로 설정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왕 회장은 이와 함께 신에너지차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리창 부총재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컴퓨팅 능력이 여전히 테슬라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D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기술전쟁에 돌입했다. 25일 CNN은 집안일을 처리하고 간병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아이 로봇’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의 주요 기술기업들이 이 시장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피규어AI(Figure AI)에 투자했으며,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자사의 옵티머스(Optimus)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최대 10조 달러(약 1경 4,698조 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언급하며 로봇 산업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가 자동차나 휴대전화처럼 모든 가정에 보급될 소비자 전자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콩대학 시닝 교수는 휴머노이드가 본격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갖기까지 5~10년이 걸릴 수 있지만, 결국은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380억 달러(약 5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5년 내 산업용
[더지엠뉴스]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한 달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79% 하락한 238.01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반등세를 보였던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중국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3월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FSD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FSD는 테슬라가 개발한 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로, 미국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데이터 보안 규제로 인해 현지 주행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중국 IT기업 바이두의 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FSD의 주행 능력을 개선할 계획이다. 중국 내 BYD(비야디), 샤오펑(엑스펑), 샤오미 등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야후 파이
[더지엠뉴스] 중국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개방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特斯拉)의 상하이(上海) 에너지 저장 슈퍼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외국계 통신 기업 13곳이 신규 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이 고급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은 2024년 말까지 123.9만 개의 외국 기업을 유치했으며, 누적 외국인 직접 투자(FDI) 규모는 20.6조 위안(약 3,850조 원)에 달했다. 현재 외국계 기업은 중국 내 고용의 7%, 세수의 1/7, 수출입의 1/3, 그리고 첨단기술 및 기계·전자제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중국 경제가 글로벌 기업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투자 환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투자 둔화로 인해 중국도 외국인 투자 유치에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실행할 ‘외자 안정화 20대 조치(稳外资20条)’를 발표했다. 이 조치는 ▲시장 개방 확대 ▲투자 유치 효율 증대 ▲국제 표준과의 정합성 강화 ▲외국 기업에 대한 행정 지원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