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에서 민영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은 선전(深圳)과 항저우(杭州)다. 두 도시 모두 급속한 도시화, 개혁개방의 혜택, 그리고 혁신 기반의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민영 경제를 끌고가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완전한 시장 자율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민영경제 실험의 본산으로 평가된다. 1980년 중국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실험장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 벤처기업, 외자기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민영 산업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선전은 현재 화웨이, 텐센트, DJI, BYD 등 민간 주도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2023년 기준 선전의 GDP는 약 3.46조 위안에 달하며, 이는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도시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민간 기업의 생산, 수출, 고용 기여도가 전체 경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국영경제보다 민영경제가 주도하고 있는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항저우는 ‘인터넷+민영경제’의 수도로 불린다. 알리
[더지엠뉴스] 한때 어촌이었던 선전(深圳, Shenzhen)이 이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중심지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979년까지만 해도 어민 수천 명이 살던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선전은, 40년 만에 글로벌 기술 메가시티로 변모했다. 그 중심에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파격적인 개방 정책, 그리고 민간 주도의 기술 창업 생태계가 있었다. 1980년, 선전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당시 중앙정부는 남중국해 연안의 작은 도시를 개방의 실험장으로 삼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라는 수식어를 남겼다. GDP는 연간 2배씩 뛰었고, 인구는 30만 명에서 1,7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선전의 진짜 힘은 숫자에 있지 않다. 이곳은 ‘중국 기술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국 내 최상위 수준의 연구개발과 기술 창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세계적인 통신 장비 제조사 화웨이(Huawei), 인터넷 플랫폼의 제왕 텐센트(Tencent), 드론 산업을 주도한 DJI 모두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 핀테크, 스마트 제조,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시티 기술
[더지엠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현지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사업 확대를 위한 직접 행보에 나섰다. 3월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참석을 마친 뒤 곧바로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재방문으로, 전장 사업에서의 협력 논의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비야디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방문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일정과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앞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쥔(雷軍) 회장을 만난 데 이은 두 번째 전기차 기업과의 접촉이다. 연이어 중국 유력 기업을 찾은 것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 디지털 콕핏 등 삼성전자의 전장 제품 공급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장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낙점한 삼성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그가 직접 해외에서 세일즈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선전에서 BYD 외에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등 현지 기술 기업들과의 만남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B
[thegmnews] 중국 선전(深圳)과 중산(中山) 연결하는 통로가 30일 완전 개통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축전을 보내 기획과 건설에 참여한 모든 근로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30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선전-중산 통로는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이후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에 건설된 또 다른 초대형 교통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또 “세계적인 기술 난제를 극복하고 많은 세계 기록을 세웠다”면서 “모든 참여자가 노력과 강한 의지로 고품질의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은 ‘중국식 현대화’가 실천을 통해서만이 이뤄지고 위대한 사업 또한 실천을 통해 실현될 수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선중통로를 적절하게 관리해 안전하고 원활하며 편안하고 스마트한 운영을 보장하고 교통의 선구적인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며 통합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선전-중산 통로의 총길이는 약 24km로, 2017년 2월 착공해 완료하고 개통하는 데 7년이 걸렸다. ‘교량, 섬, 터널, 수중 상호 연결’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해양 클러스터 프로젝트로 아렬져 있다. 개통되면 선전에서 중산까지 소요 시간이 2시간에서
[더지엠뉴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진작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기존주택 거래 활성화 신규주택 재고 소진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침체한 부동산 경기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30일 중국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는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 재고 소진 및 신규 공급 최적화 등을 통한 부동산 부양을 언급했다. △부동산 재고조정 △신규공급량 최적화 △새로운 공급모델 구축 △고품질 부동산 개발 등이 골자다. 이 가운데 재고 소진을 통한 부동산 시장 부양 정책은 2015년 경제공작회의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된 보장성 주택 성중촌 등 공급 확대 정책에 더해 수요진작 정책을 추가하는 모습으로 해석됐다. 보장성 주택은 향후 5년 이내 총 600만 채의 보장성 주택 건설하는 것이고, 성중촌은 대형도시 내 판자촌 개조, 신규주택으로 낡은 주택 차환 보상 등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이미 시행 중인 대도시구매제한 폐지와 주택 이구환신(以久換新) 등의 수요진작 정책을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도시구매제한 폐지의 경우 지난 9일 항저우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