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가 9일 오후, 전국 각지의 고사장에서 마지막 종소리를 울리며 마무리됐다. 시험 종료와 동시에 교문은 활짝 열렸고, 수험생들은 마치 결승선을 통과하듯 운동장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시험지를 접는 손보다, 펜을 높이 던지며 두 팔을 치켜든 몸짓이 더 많았다. 그들의 열두 해가 담긴 끝은, 환호성으로 채워졌다. 9일 중국 남통, 창사, 합비, 타이위안 등 주요 도시 고사장에선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직후 서로 부둥켜안거나, 손에 쥔 복습 노트를 하늘 높이 던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흩날리는 종이들은 마치 새처럼 펄럭였고, 먼 거리에서 지켜보던 부모들의 눈엔 눈물이 맺혔다. 어떤 부모는 꽃을 들고, 어떤 가족은 손편지와 작은 케이크를 준비했다. 모두가 그 아이의 오늘을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과 경찰들도 자리해, 혼잡한 인파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시험을 마친 한 학생은 “이제야 진짜 여름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교문 밖에는 친구와 손을 맞잡고 뛰는 아이들, 서로를 부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끝없이 이어졌다. 그 옆에서 부
[더지엠뉴스] 중국 대학입학시험인 ‘2024 가오카오(高考)’에 한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1342만명이 응시하면서 주목을 끌만 한 장면도 다수 펼쳐졌다. 7일 중화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러산의 한 대학 입시실에는 키 2m 23cm의 수험생 렌모군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시험을 치른 뒤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중국 매체들은 렌군이 청소년 부문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큰 키를 가졌지만, 농구를 좋아하지 않으며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어 관련 분야 선수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는 렌군의 키는 이미 14세 때 2m 21cm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렌군은 큰 키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거나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로 대입 입시 여정을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렌군과 관련된 보도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2위에 걸릴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입학시험인 만큼 렌군 외에도 다양한 소식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수험장을 뛰쳐나가는 순간의 영상과 저장성 항저우의 한 중학생이 중국
[더지엠뉴스] 한국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수준인 무려 1300만명이 올해 중국 대학입학시험 ‘2024 가오카오(高考)’에 도전한다. 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올해 가오카오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51만명이 늘어난 1342만명이다. 역대 최대 기록 경신이다. 올해는 길림성, 흑룡강성, 안후이성, 장시성, 광시성, 구이저우성, 간쑤성 등 7개 성에서 새 대학 입학시험의 첫 번째 시험이 시작된다. 각처에서 발표한 시행계획을 보면 올 가오카오는 '3+1+2' 방식으로 진행된다. '3'은 대학입학시험 통일과목 즉 중국어, 수학, 외국어를 뜻한다. 또 ‘1’은 1지망 과목 즉 역사, 물리학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것이다. ‘2’는 2차 선택 과목으로 사상정치, 지리, 화학, 생물학 중에서 2과목을 지정하면 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부정 시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는 상당수의 기관과 부서가 이런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컨대 광저우 대학 입학시험장은 스마트 보안 게이트를 개선해 ‘스크린 팩에 담긴 휴대폰’, 스마트 시계, 스마트 밴드, 스마트 안경 및 세라믹 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