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대학입학시험인 ‘2024 가오카오(高考)’에 한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 수준인 1342만명이 응시하면서 주목을 끌만 한 장면도 다수 펼쳐졌다.
7일 중화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러산의 한 대학 입시실에는 키 2m 23cm의 수험생 렌모군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시험을 치른 뒤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다.
중국 매체들은 렌군이 청소년 부문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큰 키를 가졌지만, 농구를 좋아하지 않으며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있어 관련 분야 선수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는 렌군의 키는 이미 14세 때 2m 21cm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렌군은 큰 키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거나 움츠리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태도로 대입 입시 여정을 나아갔다”고 평가했다.
렌군과 관련된 보도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2위에 걸릴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학입학시험인 만큼 렌군 외에도 다양한 소식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수험장을 뛰쳐나가는 순간의 영상과 저장성 항저우의 한 중학생이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한 곳인 베이징대 물리학과에 입학하면서도 중국어 시험만 치렀다는 소식도 올라와 있다.
반면 구이저우에선 한 남학생이 손목에 차고 있던 은팔찌가 문제가 됐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비상음이 들리면서 팔찌가 적발됐다. 그러나 팔찌를 빼지 못했고 결국 시험 시작 직전 소방관이 출동해 은팔찌를 잘라내면서 입실을 할 수 있었다는 뉴스도 있다.

이들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갈렸다. 일부는 ‘금속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동정할 필요 없다’고 질책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해당 학생이 소수민족 출신이므로 은팔찌를 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