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상의 회담이 APEC 회의 전후로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경주 회의 참석을 사실상 확정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 고위 당국자들은 참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앞서 중국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17년 베이징 방문과는 다른 차별화를 위해 상하이나 제3의 도시가 방문지로 거론되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달 5일 통화에서 상호 국빈 방문 초청을 주고받으며 관계 복원 신호를 주고받았다. 이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첫 회담을 진행했고, 여기서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됐다. 루비오 장관은 “양측 모두 회담을 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이 만남이 미중 정상회담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아프리카 서북부 국가 모리타니가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정상 간 축하 메시지를 교환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를 다짐했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가즈와니(Mohamed Ould Cheikh Ghazouani) 모리타니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국제 정세가 변하더라도 양국은 항상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 아래 협력해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는 최근 정치적 상호 신뢰가 두터워지고 각 분야 협력 성과도 뚜렷하다”고 언급하며,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에서 가즈와니 대통령과의 회동을 상기시켰다. 당시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신뢰와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안겨주고자 한다”며 60주년을 새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가즈와니 대통령도 “양국은 지난 60년간 모든 수준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서로 지지해왔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티베트 자치구 동남부를 흐르는 야룽창포강 하류 지역에 대형 수력발전소 건설을 본격 시작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한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는 착공식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공식 개시를 선포했다. 20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시짱(西藏, Xizang) 자치구 닝치(林芝, Nyingchi)시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야룽창포강 수력발전 프로젝트의 건설을 전격 발표했다. 리 총리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자격으로도 참여했으며, 이는 이번 사업이 국가 전략 차원의 중대 인프라임을 방증한다. 야룽창포강은 인도에서는 브라마푸트라(Brahmaputra)강으로 불리며, 중국과 남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수자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 강 하류에 건설되는 것으로, 지역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수력발전소 착공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청정에너지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적 기조에도 부합한다. 리 총리는 “야룽창포강 프로젝트는 에너지 구조의 녹색 전환과 서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원재료부터 완성차까지 전기차 산업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공급망 협력이 베이징에서 공개됐다.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은 ‘스마트차량공급망존’으로, 중국과 외국 기업 30여 곳이 철광석, 고강도 강판, 배터리, AI 기반 주행 시스템 등 신에너지차(NEV) 산업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리오틴토(Rio Tinto)는 철광석을 기반으로 중국 바오우(宝武, Baowu) 철강과 함께 고강도 자동차 강판을 제작하는 협력 사례를 공개했다. 양사는 시만두(Simandou), 웨스턴레인지(Western Range)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저탄소 협력을 강조했다. 바오우 측은 "단순 공급자가 아니라 솔루션 제공자로 전환 중"이라며, 자사 전기차 차체 구조물 ‘바디인화이트’ 5세대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상하이 스피드봇 로보틱스는 샤오펑(Xpeng), 지리(Geely)와 함께 AI 도장 결함 감지 기술을 시연했고, 산시성 전시관에서는 비야디(BYD), 즈즈(智己, Zhizi) 등 15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전기차 3대 핵심 시스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당국이 희토류 등 전략광물 밀수에 대한 전방위 단속 강화에 나섰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 수출통제 조치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 열린 국가수출통제업무조정기구 회의에서 상무부, 공안부, 해관총서 등 다부처가 참석해 전략광물 밀수 근절을 위한 공동 작전 확대에 뜻을 모았다. 상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보도자료는 이번 회의에서 전략광물 밀수에 대한 ‘무관용’ 기조가 재확인됐으며, 최근 몇 차례의 적발 사례를 통해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수건의 불법 수출 사건이 수사됐고, 복수의 밀수 용의자가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특히, 범죄조직 일부가 해외 세력과 결탁해 제3국 경유, 허위신고 등 교묘한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법 집행 강도를 더욱 높이고, 이중용도 기술 수출 통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공동집행센터 설립도 논의됐다. 이번 조치는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미국을 대상으로 갈륨, 저마늄, 안티몬, 초경합금 등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7종 중·중희토류 관련 품목까지 통제 범위를 확대한 흐름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표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 위수커지)가 본토 증시 상장을 공식 추진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춘제 갈라쇼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민간 기술기업으로선 드물게 대규모 상업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증명하고 나섰다. 20일 중국경제매체 재련사와 증권시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를 통해 저장성 증권감독국에 상장 지도를 위한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첫 필수 단계로, 실제 상장까지 직행할 수 있는 신호탄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유니트리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 지분 23.82%, 합작사 상하이위이기업관리컨설팅합작회사를 통한 간접 지분 10.94%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4.76%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 분석에선 유니트리의 기업가치를 100억 위안(한화 약 1조94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장 지도는 올해 10월부터 12월 사이 중신증권이 담당한다. 이 기관은 유니트리의 경영 실적과 법적 요건 충족 여부를 종합 검토해 상장 신청을 위한 서류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니트리는 올해 춘제(음력설) 갈라쇼에서 화려한 로봇 군무를 선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주요 부동산 기업들의 채무 재조정이 가시적인 진전에 접어들고 있다. 경색된 자금 흐름을 뚫기 위해 현금 상환, 자산 전환, 주식 배분 등 다양한 방식을 조합한 다층적 구조조정이 속속 승인되면서, 업계는 채무 해소의 실질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중국 증권보에 따르면 ST진커(金科), 시대중국(时代中国), 룽광(龙光)그룹 등은 최근 일제히 재조정 진척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ST진커는 지난 10일 기준 재조정 투자금 26억2,800만 위안(약 5,050억 원)을 전액 수령하고, 자회사 지분 이관 및 주식 전환 등 실무 이행 단계에 들어섰다. 시대중국 역시 29억500만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채권자 투표에서 압도적 동의를 확보했다. 오는 30일 홍콩 법원이 최종 인가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룽광그룹은 21건의 국내 채권과 자산지원증권 관련 재조정안을 모두 통과시키고, 채무 상환 조건에 따라 자산 전환, 채권 현금 회수, 주식 교환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지연(中指研究院)은 “출현 위험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며 “중대형 기업이 구조조정의 중심에 서 있으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토지 임대 완화, 외환 자금 유동성 보장, 세제 혜택 확대, 금융 채널 개방 등 전방위적 조치가 포함됐다. 19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발전개혁위와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 7개 부처는 최근 공동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의 중국 내 재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외자기업이 중국에서 다시 투자할 경우, 각종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고 유인책을 확실히 보장한다는 것이다. 우선 지방정부는 외자기업 재투자 프로젝트를 위한 전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중점 외자 프로젝트’로 지정해 행정·재정 지원을 우선 배정한다. 특히 제조업·서비스업 등 핵심 분야에 대해선 신설 산업목록에 반영될 예정이며, 관련 기업은 설비 수입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토지 정책도 유연하게 바뀐다. 공업용지는 ‘장기 임대’, ‘선임대 후매각’, ‘탄력형 사용권 설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되어 초기 투자비용을 낮출 수 있다. 자금 흐름 측면에선, 외자기업이 합법적으로 취득한 외환 이익금을 중국 내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해군의 항공모함 산둥함이 최근 원양 작전 중 외국 군용기의 근접 정찰 시도에 대응해 J-15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격퇴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19일 전했다. 군 채널 CCTV는 훈련 당시 전단 전체가 즉각적인 대응 태세를 갖추고, 항공모함 기반 전투 작전이 실시간으로 수행됐다고 밝혔다. 당시 산둥함의 비행 갑판에서는 장교와 수병들이 초단위 협업으로 전투기를 무장시키고 이륙시켰으며, 출격한 전투기들은 근접 비행 중이던 외국 군용기를 추적 끝에 철수시켰다. 이와 관련해 한 함대 장교는 “모든 지원 단계는 순간의 정밀성과 완벽한 정확성이 요구된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두 척의 항모 전단이 함께한 합동 훈련의 일환이었다. 산둥함은 야간에도 전투기를 발진시키는 등 고난도 임무를 수행했으며, 외국 군용기의 정찰과 감시 시도에 실시간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사전문가 장쥔서는 산둥함 전투기가 비정상 표적에 신속히 대응한 것은 지휘체계, 조종사, 장비 모두가 실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훈련은 조기경보, 지휘통제, 전천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에서 최첨단 기술이 현실 제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신제품·신서비스가 대거 공개됐다. 유전체 분석, AI 면역진단, 전기 어선, 고성능 흑연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이 눈길을 끌었다. 19일 박람회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총 24건의 신제품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BGI그룹은 소비자 대상 유전자검사부터 정밀의료 솔루션까지 통합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AI 기반 면역 나이 분석기술과 단일세포 전사체 검사, 카페인 대사 유전자 분석 서비스 등은 세계 최초 수준으로 평가됐다. 개인별 면역 상태를 정량화해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같은 날 신소프트 테크놀로지(Sinosoft Technology)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재구성 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접목한 FTA 원산지 규정 매칭, 탄소관세 대응 시스템 등은 무역업계의 실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의 자회사 닝더현대전기기술(CETL)은 박람회에서 순수 전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