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 수교 50주년을 맞아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협력 지속과 국제 공동 책임의식 강화를 강조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유럽은 다자주의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며, 경제와 문명 두 영역에서 세계의 균형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중EU 정상회담은 올해로 25번째다. 이번 회담이 열리는 시점은 유럽 일부에서 중국의 시장 접근성과 지정학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과 겹친다. 궈 대변인은 “세계는 다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국과 유럽이 손을 잡고 공동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양자 교역이 수십 년간 24억 달러(약 3조4천억 원)에서 7,858억 달러(약 1,126조 원)로 증가했고, 상호 투자 규모는 2,600억 달러(약 373조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은 깊어졌고, 관계는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일부 소음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유럽 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삼중 정의’ 구도, 즉 ‘협력자이자 경쟁자이며 체제적 라이벌’이라는 인식이 오히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크로아티아가 외교 전통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에 나섰다.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 고르단 그르리치 라드만(Gordan Grlić Radman)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은 “크로아티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자, 중국과 가장 먼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고품질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레샤츠 대교 건설을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대표 성과로 언급하며, 쌍방 협력이 ‘성숙하고 안정적인 고수준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양국이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계기로 전 분야 협력 구상을 새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각급 교류 확대, 전략 연계 강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공동 수호를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중동유럽 협력은 중유럽 전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축이며, 크로아티아와의 협력도 이를 통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유럽연합(E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의 고위 임원이 중국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돼 현재 출국이 제한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웰스파고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인 마오천웨(Mao Chenwei)가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인물이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 법에 따라 출국이 제한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마오천웨 씨는 법에 따라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법률을 따라야 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정당한 권익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궈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개별 사법 사안”이라며 정치적 맥락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외국인의 중국 내 합법적 활동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당초 이틀간 예정됐던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으며, 양측이 공동성명을 채택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와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을 만나며,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이들과 함께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EU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정책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포함해, EU의 대중국 고율 관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EU 측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온 데 대해, 중국은 해당 자원이 국가 전략자산임을 분명히 해왔다. 양측의 입장 차는 통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카야 칼라스(Kaja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의 택배 산업이 11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다시 한 번 부상했다. 21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고품질 달성 관련 브리핑에서 택배 산업이 중국 내 순환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국가우정국 자오충지우(赵冲久, Zhao Chongjiu) 국장은 "우편 산업은 현대 유통 체계의 중추"라며, 전국 통일 대시장 구축에서 전략적·기초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농촌 물류망 강화를 통해 농특산물의 전국 유통을 촉진하고, 농민 수입과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도 무료배송" 정책은 농촌 소비 격차를 좁히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자오 국장은 "신장 지역 주민들도 동일한 가격에 더 나은 상품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농산물 판매 확대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했다. 중서부 지역 택배 산업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4년 중서부 지역의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각각 30%, 34% 증가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청하이(青海, Qinghai), 간쑤(甘肃, Gansu) 등 서부 지역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가 7개월 연속 동결됐다. 21일 발표된 7월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 3.0%, 5년물 3.5%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중국인민은행 산하 전국은행간시장거래소는 매월 20일 주요 은행들의 보고치를 평균 내 LPR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금융시장 전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장기 유동성 공급 기조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고려할 때, 인하보다는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왔다. 특히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간주되는 만큼, 부동산 경기 부양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는 다소 제동이 걸렸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50%에서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실제로 같은 흐름을 따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간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준금리와 같은 핵심 정책 수단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지나친 금리 인하는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 확대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8일 발표된 EU의 대러시아 18차 제재 조치에 일부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이 포함되자, 중국 상무부는 21일 이를 "국제법에 반하는 일방적 제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은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EU가 독자적인 제재를 강행하며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두 곳의 중국 금융기관에 대해 '근거 없는 혐의'로 제재를 가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 없이 시행된 일방적 제재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EU 정상 간 합의에 어긋나며, 양측의 경제무역 관계와 금융 협력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EU를 향해 "잘못된 관행을 즉각 중단하고,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 명단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상무부는 중국 기업과 기관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EU의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공급망 박람회가 세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중추로 떠올랐다. 5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가 20일 막을 내린 가운데, 6천 건이 넘는 협력 협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21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이번 박람회에 75개국과 지역, 국제기구에서 1,2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이 중 35%는 해외 업체였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참가업체 수가 전년 대비 15%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리싱첸(CCPIT 부주석)은 이번 행사가 규모와 성과 면에서 전례 없이 크고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 전체의 65% 이상은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도기업들이 차지했다. 미국의 퀄컴,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중국 공급망 생태계와의 연계 강화를 시도했다. 애플은 중국 내 3개 주요 공급사와 공동 부스를 차렸고, "200대 핵심 공급사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 중"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미국무역대표부와 미곡물협회 등도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는 입장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젠슨 황이 중국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방중 기간 동안 “중국은 단순한 소비 시장이 아닌, 기술 진화를 이끄는 독보적인 무대”라고 말했다. 2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젠슨 황은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공급망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전통 복장인 당의를 입고 연설에 나섰다. 이후 중국중앙방송(CCTV) ‘면대면’ 인터뷰에서는 화웨이, 샤오미, 딥시크 등 중국 대표 기술 기업들을 직접 언급하며, 중국 AI 생태계 전반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국 AI 산업은 엔비디아가 없어도 전진할 것”이라며, “그만큼 이곳의 엔지니어와 연구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성과 실행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딥시크(DeepSeek)는 H20 칩에 맞춘 R1모델로 AI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재구성했다. 이는 진짜 혁신”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에 대해서는 “그들의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기술을 보면 그 안에 담긴 기술 기적이 한눈에 보인다”며 “화웨이는 엔비디아보다 규모도 크고, 기술의 깊이와 넓이 모두 갖춘 괴물 같은 회사”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 “중국은 AI 칩부터 자율주행 소프트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제3회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链博会)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하면서, 총 6000건이 넘는 협력 의향이 현장에서 새롭게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은 152건의 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는 지난 회차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박람회에는 4만2000여 개에 이르는 상하위 공급망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와 여러 무역·공업 관련 부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급망의 안정성과 국제 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참가 기업과 기관들은 글로벌 생산망과 유통망을 아우르는 협력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