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금융기관들이 불량 자산의 정리 속도를 크게 높이며, 일부 채권은 액면가의 1% 이하 가격으로도 시장에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15개 이상 금융기관이 50건이 넘는 불량 자산 프로젝트를 매각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상하이 소재 푸둥개발은행은 전날 신용카드 불량채권 14억8600만 위안어치를 단 3900만 위안의 입찰가로 내놨다. 이는 명목금액의 0.26% 수준으로, 일반적인 감액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불량 자산의 정리 확대는 올해 1분기부터 뚜렷했다. 은행권의 개인 대출 불량자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370억 위안에 달했으며, 전체 중 70% 이상이 소비자금 목적의 개인대출로 확인됐다. 소비금융 전문기관인 자오롄금융은 올해만 11차례 불량 자산을 외부에 이양했고, 난징은행-파리바소비금융도 4차례 이상 자산을 시장에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자산들은 대부분 1년 이상 연체된 채권들로, 최고 2300일 이상 장기 체납된 사례도 포함돼 있으며, 평균 할인율은 4.1%, 평균 회수율은 6.9%로 집계됐다. 중국은행연구원 엽인단 연구원은 "불량자산의 할인 매각은
[더지엠뉴스]중국에서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 기술을 임상으로 끌어들인 첫 번째 전문 병동이 수도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 17일 중국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의과대학 부속 베이징톈탄(北京天坛, Tiantan)병원이 주도한 ‘뇌기계인터페이스 임상·전환 병동’이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 병동은 중화권에서 최초로 BCI 기술을 정식 병상에 통합한 기관으로, 과학기술부가 육성하는 국가 뇌과학 전략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뇌기계인터페이스는 사람의 뇌파 신호를 인공지능이나 기계와 연결해 명령을 전달하거나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로, 향후 의료·로봇·통신·국방 분야에서 핵심 응용 기술로 평가된다. 톈탄병원은 이번 병동 설립을 위해 베이징 뇌과학과 인공지능 연구원, 칭화대 생의학공학과,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 해당 병동은 전국 다기관 임상시험의 허브로서, BCI 기술의 윤리 지침과 진입 기준, 임상 절차 등을 중국 내 표준으로 정립하는 데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병동에서는 ‘북뇌 1호(北脑一号)’로 명명된 BCI 장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BCI 임상 플랫폼은 비침습적
[더지엠뉴스]중국과 볼리비아가 외교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축을 그리기 시작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중남미 외교 전략의 핵심 고리로 볼리비아를 명확히 지목하며 다자주의 연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부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볼리비아 외무장관 세실리아 소사를 접견하고,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브릭스(BRICS) 협력과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사업을 양국 전략 협력의 쌍기둥으로 확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은 중국-라틴아메리카 공동체 포럼(CELAC) 제4차 장관회의 직후 이뤄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볼리비아는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주권과 존엄을 지켜온 중남미의 진보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소사 장관이 포럼에서 제기한 ‘국제질서 수호와 공동 자강’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브릭스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의 발언권이 커지고 있다”며, “볼리비아가 새롭게 브릭스 파트너국으로 합류한 것은 향후 다자 협력의 실질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는 중볼 수교 40주년이자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이 겹치는 해로, 두 나라는 이를 계기로 전략적 협력을
[더지엠뉴스]중국이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탑재한 위성 12기를 우주로 발사하며 세계 최초로 우주 기반 AI 컴퓨팅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다. 17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지난 14일 간쑤성(甘肃, Gansu) 주취안(酒泉, Jiuquan)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长征, Changzheng)-2D 로켓을 통해 진행됐다. '삼체(三体) 컴퓨팅 위성군'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총 2,800기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하나의 거대한 분산 AI 연산망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전체 시스템의 연산 능력은 총 1,000페타플롭스(PF)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초당 1천조 번 이상의 연산을 가능케 하는 규모로, 지구상 어떤 슈퍼컴퓨터보다도 뛰어난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사된 12기의 위성은 이 대규모 계획의 선도부대 역할을 하게 된다. 위성 개발을 주도한 저장성 연구기관의 왕젠(王健, Wang Jian) 소장은 신화통신을 통해 "지상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우주 공간에서 직접 수행함으로써 지구 기반 AI 연구의 병목을 해소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이 시스템이
[더지엠뉴스]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선두 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代, Ningde Shidai, CATL)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압도적 청약 열기를 확인했다. 공모주 청약에 2천8백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최근 반 년 새 홍콩 IPO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자금 유입 사례로 기록됐다. 1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오는 20일 H주(홍콩 상장주) 거래를 시작하며, 이번 청약은 15일 마감됐다. 전체 청약 경쟁률은 120배를 넘었고, 청약 규모는 미쉐그룹과 블루코에 이어 최근 6개월간 세 번째로 높았다. 흥행의 중심에는 기초투자자들의 압도적 참여가 있었다. 전체 발행 물량의 65.7%를 차지한 이들 가운데는 중국석화(中石化), 고링캐피탈(高瓴资本), 코웨이트투자청, UBS, 타이캉보험, 보위캐피탈, 징린자산 등 굵직한 글로벌 투자기관이 포진했다. 특히 중국석화와 코웨이트투자청은 각각 12.5%를 배정받았으며, 고링캐피탈은 5%를 확보했다. 이 같은 구성은 닝더스다이가 보유한 기술력과 수익성에 대한 국제 자본의 신뢰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공모가는 주당 263홍콩달러로 확정됐다. 국원국제는 “A주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며, 업계 내 상대적
[더지엠뉴스]중국이 디지털 주권을 국가 전략으로 격상시키며, 데이터 기반 산업구조로의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지방 정부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전국 단위 통합 데이터 시장 구축과 인공지능 핵심 기술 응용이 동시에 추진된다. 16일 국가데이터국에 따르면, 최근 배포된 ‘디지털 중국 건설 2025년 행동방안’은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지방 데이터 관리 부처에 하달한 종합 지침이다. 이 문서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디지털 전략을 반영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디지털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각 지역이 실정에 맞는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핵심 과제로는 데이터 요소 시장화, 도심 디지털 전환, 전 산업의 인공지능 활용, 연산 능력 확충, 국제협력 확대 등이 제시됐다. 목표 지표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디지털경제 비중 10% 이상, 연산 능력은 300EFLOPS 이상, 디지털 공공서비스와 전자정부의 지능화 수준 향상 등이 담겼다. 이번 방안은 총 8대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중앙-지방 간 데이터 정책 연계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일원화하고, 지방 데이터 관리 기구의 역할을 확대한다. 둘째,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
[더지엠뉴스]중국이 멕시코와의 외교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라틴아메리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다시 한 번 무게를 실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알리샤 바르세나 델라푸엔테(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다자주의 기조 아래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멕시코는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공동의 발전 열망을 가진 글로벌 남반구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과 자주적 발전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은 함께 다자주의를 지키고, 단일 패권과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멕시코를 중남미 외교에서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멕시코 대통령 간의 고위급 합의를 토대로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왕 부장은 “중국은 멕시코의 우수한 상품이 더 많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길 기대하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진출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지엠뉴스]중국의 소비자 기술 대기업 샤오미(小米, Xiaomi)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니다. 레이쥔(雷军, Lei Jun) 최고경영자는 15일 밤, 웨이보를 통해 ‘XringO1’이라 불리는 자사 최초의 모바일 칩을 발표했다. 샤오미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설계된 이 칩은, 단순한 사양 경쟁을 넘어 독립적인 기술 생태계 구축이라는 전략적 의도를 담고 있다. 샤오미는 이 칩을 자사 내부 설계팀이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생산은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3나노 공정으로 맡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수출통제 하에서도, 이 칩은 AI가 아닌 모바일 SoC이기에 규제를 피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중국 기술기업들의 새로운 우회 전략으로 주목된다. 이번 발표는 샤오미가 2017년 시도했던 ‘펑파이 S1’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레이쥔은 5년간 1,050억 위안(약 20조 원)을 투입했고, 올해만 해도 추가로 300억 위안을 더 쓰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하드코어 기술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샤오미가 하드웨어 의존 구조를 스스로 깨뜨리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더지엠뉴스]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AI 기술이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았음이 확인됐다. 16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해당 분기 매출 2,364억5,400만 위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 298억4,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5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9,963억 위안, 순이익 1,581억 위안이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는 총 119억 달러를 투입해 11억9,7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연간 배당 및 특별 배당금으로 46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핵심 사업인 알리윈(阿里云, Alibaba Cloud)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01억2,7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7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알리윈의 연간 매출은 1,18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CEO 우융밍(吴泳铭, Wu Yongming)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 콜에서 “AI 기반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산업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며, “2026년 회계연도부터는 AI+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모든 경형 승용차와 경형 화물차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제화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경형자동차 자동긴급제동시스템 기술요구 및 시험방법(轻型汽车自动紧急制动系统技术要求及试验方法, Technical Requirements and Test Methods for AEBS of Light Vehicles)’을 강제성 국가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개시했다. 새 기준은 기존의 권고형 표준 GB/T 39901-2021을 대체하며, 여객용(M1) 차량뿐 아니라 경형 화물(N1) 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AEBS는 자동으로 앞차 또는 장애물을 감지해 긴급 제동하는 시스템으로, 졸음운전·부주의로 인한 추돌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규 표준은 자동차가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 교통 약자를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한다. 시뮬레이션 테스트 항목도 새롭게 포함되며, 법안 최종 시행 전 의견수렴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미 4월, 영업용 버스 및 화물차에 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업종별 기술 기준 개정안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