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 제안에 따른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잉웨(应约, Yingyue)’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를 명시했다. 통화 목적은 무역 갈등 속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에서 90일 간의 관세 인하 합의에 도달했으며, 중국은 미국에 대한 일부 비관세 조치를 유예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통화는 해당 합의의 구체적 이행 절차와 상호 보완적 이행 조건을 검토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은 전날 트럼프와 시진핑 간 전화 협의 가능성을 이미 시사한 바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이번 통화가 성사됐다. 중국은 이번 통화를 통해 무역 문제뿐 아니라 양국 관계 전반에 걸친 대화 재개 가능성도 탐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화는 향후 미중 경제 외교의 향방에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접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측은 통화 사실만 간결하게 전달했으며, 세부적인 협의 내용이나 추가 논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오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 통화가 추진 중이라는 백악관 발표가 나온 직후, 중국은 이에 대해 함구하며 기존의 신중한 외교 태도를 유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지난 2일 백악관이 양국 정상 간 통화가 곧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힌 데 대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중미 양국은 여러 계기를 통해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통화 일정이나 의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식 발표했으며, 이 내용은 복수의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특히 미국 측은 이번 통화가 무역, 기술 규제, 타이완 해협 문제 등을 포괄하는 핵심 전략 대화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미국 측의 공식 언급에도 불구하고, 정상 간 소통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외교 사안에 있어 실질적인 합의 이전에는 공식 확인을 자제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의 대표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킹 오브 더 힐(King of the Hill)’에서 목소리를 맡았던 성우 조너선 조스가 이웃과의 분쟁 끝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3일 미국 헐리우드 연예 전문 매체 TMZ(티엠지)와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사건은 샌안토니오 남부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조너선 조스는 오랜 갈등을 겪던 이웃 시그프레도 알바레즈 세하와의 언쟁 도중 총격을 받았고,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알바레즈 세하는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조스와 알바레즈는 수년간 소음 문제와 울타리 경계를 두고 반복적으로 충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에도 차량 이동 문제를 두고 격한 언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알바레즈는 권총을 꺼내 조스를 향해 발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재 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며, 보석금은 20만 달러로 책정됐다. 조너선 조스는 ‘킹 오브 더 힐’에서 존 레드콘 시리즈를 포함한 원주민 캐릭터의 목소리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다큐멘터리 해설과 원주민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의 성우 활동은 단순한 연기를 넘어 정체성 표현의 일환으로도 평가받아왔다. 현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301조 관세 일부 품목의 면제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문제를 명분으로 부과된 해당 제재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위반 판정을 받았음에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1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1일(현지 시간) 301조 관련 관세 중 일부 품목에 대한 기존 유예 조치를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당초 5월 31일 만료 예정이던 면제 조항 가운데 2024년 5월 추가된 164개 품목과, 2024년 9월 신규 포함된 14개 품목이 모두 포함됐다. USTR은 이번 결정이 2023년 12월 이후 접수된 공개 의견 및 4년 주기 검토 절차에서 제기된 산업계 요청, 관련 자문위원회와 정부 내 301조 검토 기구의 권고를 종합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관련 발표를 통해 "공공 의견과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장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대중 관세 구조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총 4차례에 걸쳐 중국산 제품에 대한 301조 관세를 시행했으며, 앞선 세 차례는 25%, 마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지난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경제협상이 관세 인하라는 상징적 타결을 이뤄낸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양국은 다시 충돌 국면에 접어들었다. 31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 그리고 주미 중국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합의를 지키지 않은 쪽은 미국”이라며 강도 높은 반박에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회담에서 미국과 90일간 관세를 상호 인하하고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를 조정하기로 한 합의를 존중했지만, 미국이 이후 자국 내에서 대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오히려 강화하면서 협력의 전제가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전날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중국은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중국은 합의 내용 대부분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미국이 항공기 엔진, 반도체, 고성능 화학소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을 배제한 조치를 유지하거나 강화한 상황에서 중국이 어떻게 일방적으로 양보만 하겠는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모건스탠리 공동 대표 댄 싱크위츠(Dan Simkowitz)를 접견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의 중국 시장 참여 확대를 공식 환영했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중국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세계 경제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미국의 장기 자본이 중국 자본시장 건설과 발전에 깊숙이 참여함으로써 양국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장벽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이번 면담은 이러한 정책 기조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허 부총리는 “중국은 일관되게 고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며, 미국 금융자본의 참여 확대가 중국의 시장 체계와 글로벌 통합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크위츠 대표는 “중국 시장은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중 양국 간 건설적인 경제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
[더지엠뉴스]미국 뉴욕 증시가 20일(미국시간 19일) 하락 마감하며 시장 불확실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20일 현재, 다우지수는 0.54%, 나스닥지수는 0.66%, S&P500지수는 0.64%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시장의 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기조에 주목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5%에 근접했고, 10년물도 4.55%선까지 오르며 시장에 강한 압력을 가했다. 현물 금 가격은 이날 온스당 3280달러를 돌파하며 1.70% 상승했고, 안전자산 선호 흐름이 두드러졌다. 연준 내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차가 노출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터뷰에서 “물가가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단 한 차례만의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기존 점도표 상 25bp씩 두 차례 인하와 상충되는 견해다. 이날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휴전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더지엠뉴스]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신과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직접 상하이를 방문해 궁정(龚正, Gong Zheng) 상하이 시장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R&D센터 설립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의 기술 요구와 규제 환경을 충족시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설계, 생산 같은 핵심 기술은 포함되지 않으며, 칩 최적화와 설계 검증, 자율주행 응용 연구 등 비핵심 기술 분야의 현지 맞춤형 연구가 주력이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잠정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상태로,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로비 활동과 규제 해석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수출통제 준수를 위해 GPU 설계도를 중국에 보내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2022년부터 안보를 이유로 도입한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이다. 당시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 H100 칩의 수출이 차단되자,
[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이행 차원에서 자국이 부과한 대미 비관세 제재를 부분적으로 유예했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를 통해 지난달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일련의 보복 조치 중 일부를 90일간 유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4일과 9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부과를 재개하자 미국 기업 28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포함시키고, 이중용도(민군 겸용)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7개 기업에 대한 수출입 및 투자 금지 조치와 28개 기업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는 14일부터 90일간 적용이 중지됐다. 이날부터 중국은 해당 기업들의 수출입 활동을 일부 허용하되, 규정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가를 내릴 방침이다. 다만 제재 해제 범위에서 희토류는 제외됐다. 중국이 4일 발표한 사마륨(Samarium), 가돌리늄(Gadolinium), 테르븀(Terb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루테튬(Lutetium), 스칸듐(Scandium), 이트륨(Yttrium) 등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는 이번 유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중 간 관세 전쟁 휴전에 따라 대미 추가관세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낮 12시 1분(중국시간 기준)부터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25%의 추가 관세율 중 91%포인트를 즉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34%포인트 가운데 24%포인트는 향후 90일간 시행을 유예하며, 최종적으로 적용 관세율은 10%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간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대부분 철폐하고 일부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는 중미 양국 생산자 및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며, 양국 경제 교류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해 올해 2월과 3월 각각 10%씩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기준 대중국 추가관세율은 30%가 된다. 중국은 비관세 보복 조치의 철회 방침도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4월 2일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