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당초 이틀간 예정됐던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으며, 양측이 공동성명을 채택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와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을 만나며,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이들과 함께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EU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정책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포함해, EU의 대중국 고율 관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EU 측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온 데 대해, 중국은 해당 자원이 국가 전략자산임을 분명히 해왔다. 양측의 입장 차는 통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카야 칼라스(Kaja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 전역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에, 그동안 낯설었던 ‘양산’이 새로운 생존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아시아의 여름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양산이 이제는 뉴욕 한복판에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1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내 자외선 차단용 양산 수요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틱톡 등 SNS에는 “이 더위에 양산 없었으면 녹았을 것”이라는 미국인들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헬렌 히 박사는 “아시아에서는 미용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이 일상화돼 있다”며, “기미와 노화를 막는 데 양산만큼 효과적인 도구도 드물다”고 말했다. 미국 틱톡 사용자 앰버 퍼거슨은 자신의 양산 사용 영상을 통해 “햇빛 피하는 건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고 말하며 양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영상은 수많은 공감을 얻으며 ‘이제는 햇빛도 비처럼 피해야 한다’는 댓글들로 채워졌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비타민 D 합성을 넘어 화상, 피부 노화, 심지어 피부암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양산은 단순한 미용 도구를 넘어 건강 보호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산 고를 때 자외선 차단 지수인 UP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상의 회담이 APEC 회의 전후로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경주 회의 참석을 사실상 확정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 고위 당국자들은 참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앞서 중국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2017년 베이징 방문과는 다른 차별화를 위해 상하이나 제3의 도시가 방문지로 거론되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달 5일 통화에서 상호 국빈 방문 초청을 주고받으며 관계 복원 신호를 주고받았다. 이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첫 회담을 진행했고, 여기서도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됐다. 루비오 장관은 “양측 모두 회담을 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이 만남이 미중 정상회담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호주 총리가 6일간의 중국 순방을 마무리하며, “중국과의 대화는 호주 일자리, 경제, 그리고 역내 안보를 위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인 파트너십 복원과 실질적 무역 확대를 앞세운 이번 행보는 미국과의 동맹 사이에서 현실적 전략을 택한 신호로 풀이된다. 18일 호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앤서니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총리는 중국 청두에서 의료기술산업 관계자들과의 오찬 연설을 끝으로 12일부터 이어진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을 통해 “호주 일자리 4개 중 1개가 무역에 달려 있고,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며 “우리는 관계를 안정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 200억달러(약 27조8천억원) 규모의 무역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 기간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및 재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2025년은 중·호 자유무역협정 10주년을 맞는 해로, 양측은 고품질 협정 이행과 함께 추가 협력 방안 도출을 위한 공동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쳐 청두까지 방문하며 외교적 신뢰 회복에 방점을 뒀다. 과거 9년간 호주 보수정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태국에서 고위급 승려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은 뒤 협박과 금품 갈취로 약 16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챙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구 90% 이상이 불교를 믿는 태국에서, 고승들이 집단으로 성추문에 휘말리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1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전날(15일) 중부 논타부리주의 한 고급 주택 단지에서 위라완 엠사왓(35)을 갈취와 자금 세탁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위라완이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유명 사찰의 주지 등 고위급 승려들과 연애를 가장해 관계를 맺고, 이후 이를 빌미로 거액을 송금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압수된 위라완의 휴대전화 5대에서는 승려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 8만 건, 그리고 성관계 이후 협박과 갈취 정황이 담긴 채팅 기록이 다수 발견됐다. 위라완은 경찰 조사에서 "9명의 승려와 성관계를 가졌고, 이 중 8명은 이후 환속했다"며, "대부분 유혹하기 쉬웠고 금품 요구도 순순히 받아들였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의 단초는 지난달 방콕의 한 유명 사찰 주지가 잠적한 사건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위라완은 이 주지에게 임신을 주장하며 약 720만 밧(한화 약 3억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성도(成都, Chengdu)를 방문해 자이언트 판다 ‘푸니(Fu Ni)’를 만나며 중호 양국의 오랜 우정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전날 푸니를 직접 방문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푸니는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 아니다. 그녀는 호주와 중국 사이에 오래 이어져온 우정의 상징”이라고 적었다. 알바니지는 “푸니는 15년간 애들레이드에서 지낸 뒤 성도로 돌아와 잘 적응했다”며 “지금은 판다 ‘이란(Yi Lan)’과 ‘싱추(Xing Qiu)’가 남호주를 새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니와 왕왕(Wang Wang)은 2009년부터 호주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머물다 지난해 말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란과 싱추는 이를 대신해 중국 성도에서 새롭게 파견된 판다들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사랑스러운 동물 외교관들을 가까이서 보는 일은 양국을 이어주는 정서적 유대를 상기시켜준다”고 밝혔다. 성도는 알바니지 총리의 12일부터 시작된 중국 순방의 마지막 도시다. 앞서 그는 상하이와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16일에는 쓰촨 국제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석해 “2026년 호주오픈 아시아태평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구글이 애플보다 한발 앞서 다시 한 번 AI 승부수를 던졌다. 8월 20일 예정된 구글의 신제품 발표회가 올해도 아이폰 공개 직전 열리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브랜드의 스마트폰, 웨어러블, 이어폰 등 신제품을 공개하는 공식 초청장을 각 언론사에 발송했다. 작년에 이어 두 해 연속 애플 가을 이벤트보다 앞서 개최되는 만큼,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주도권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은 구글의 첫 완전 자사 설계 칩 ‘텐서 G5’다. 이전 텐서 칩들은 삼성과 공동 개발해 삼성의 생산라인에서 제조됐지만, 이번 G5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에서 제작된다. 이에 따라 애플 A19 Pro, 퀄컴 스냅드래곤 8 Elite와의 정면 대결이 예상된다. 하드웨어 제품으로는 픽셀10, 픽셀10 프로, 픽셀10 프로 XL, 폴더블 모델 픽셀10 프로 폴드가 거론된다. 여기에 픽셀 워치4와 보급형 이어폰 픽셀 버즈 2a도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외관은 기존 픽셀9 시리즈와 유사한 ‘카메라 바’ 디자인이 유지되며, 디스플레이에 약간의 변경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발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파월 의장 해임 관련 서한 초안을 꺼내 들며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찬성 입장을 밝혔고, 트럼프는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보좌관을 언급하며 후임 구상까지 내비쳤다. 하지만 보도가 확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해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연준에는 인재가 많다”며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 않는 모양새로 말을 아꼈다. 최근 파월 의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를 둘러싼 시각차를 보여왔다. 특히 트럼프는 연준 건물 리노베이션 예산을 문제 삼으며 “25달러면 되는 걸 7억달러(약 9570억 원)나 쓴다”며 직·간접적으로 파월을 압박하고 있다. 해임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융시장 전반의 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베이징 인근 만리장성을 찾아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는 호주의 국익”이라고 밝혔다. 16일 앨버니지 총리는 개인 SNS ‘엑스(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오늘 만리장성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호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가의 이익을 직접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리장성 방문은 단순한 관광 일정이 아닌, 호주-중국 관계 회복의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1971년, 미국보다 먼저 중국과의 대화를 시작한 고프 휘틀럼 당시 총리의 만리장성 방문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적 연속성을 부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서로의 차이에 의해 정의되어선 안 된다”며,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호주-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과 맞물려 있으며, 양국은 전날 ▲무역협정 검토 ▲정상회담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연속적인 외교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만리장성에서의 정치적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영국 리버풀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과 직원이 뒤엉켜 싸우는 대형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저녁 리버풀 페이지모스(Page Moss) 지역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벌어진 이 난투극은, 수십 명이 가담하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반나체 상태의 남성이 맥도날드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고, 여성 고객들은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주고받았다.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한 직원이 “내 몸에서 떨어져!”라며 외치는 장면과, 한 여성이 남성을 반복적으로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남성은 결국 쓰러졌고, 이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 16일 맥도날드 측은 “비사회적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장 직원들에게 적절한 갈등 완화 절차를 다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리버풀 로드 지점은 여행 리뷰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별 1개, 구글 리뷰에서는 별 3개의 평점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 최악의 매장”이라는 불만도 확인됐다. 이날 난투극은 단일 사건에 그치지 않았다. 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다투는 모습과, 한 고객이 직원에게 “넌 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