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홍콩이 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 기반 안정코인(스테이블코인)의 종합 규제체계를 법제화하며, 금융·핀테크 업계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안정코인 조례’가 공식 법률로 채택된 가운데, 주요 펀드운용사와 글로벌 금융사들이 공동으로 이코화폐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샤펀드(香港), 비자(Visa), 호주·뉴질랜드은행(ANZ),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등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추진 중인 'e-HKD+' 2단계 파일럿의 중간 보고서를 공동 발표하고, 대규모 토큰화 자산 결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HKD+’ 프로젝트는 토큰화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지불 인프라를 실험하는 사전 규제 샌드박스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토큰화 예금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다룬다. 특히 이번 2단계 실험에선 ‘프로그래머블 결제’, ‘자산 토큰화 결제’, ‘오프라인 지불’ 등 3대 시나리오를 중점 검토했으며, 화샤펀드(香港)는 ANZ 및 Visa와 협력해, 토큰화된 은행예금을 활용한 자사 펀드 거래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샤펀드 디지털자산 담당 책임자인 주하오캉은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올해 들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격히 살아나며 중국 자본이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 13일 기준, 올해 홍콩 IPO 누적 공모액은 780억 홍콩달러(약 13조9천억 원)를 돌파해 전년 대비 67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공모금액만으로 이미 2024년 전체 수준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금(中金), 중신(中信), 화태(华泰) 등 대표 중자본 증권사들이 본토 기업을 대거 상장시키며 외국계 IB(투자은행)의 영향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신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하루 3~4건의 IPO 실무가 동시에 진행되며 업무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거래소 상장 대기 중인 기업은 171곳으로,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홍콩 IPO에 몰리는 주요 기업은 A주 상장기업 및 대형 민간기업이다. 현재 해천미업, 안계식품, 삼화지공, 백리천항 등 5개사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삼일중공, 세리스 등 18개사는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닭고기 기업 목원, 반도체 설계 기업 웨이얼(韦尔)도 H주 상장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이번 상반기 최대 IPO는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다. 총 공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인기 피규어 캐릭터 LABUBU가 가상화폐 시장에서 불법 투기의 표적으로 떠오르며 심각한 투자 위험이 제기됐다. 해당 코인은 공식 제작사인 팝마텔(泡泡玛特)의 승인 없이 출시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가파른 시세 변동 속에 87%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LABUBU’라는 이름의 가상화폐가 최근 다수의 거래소에 상장된 뒤 짧은 시간 동안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때 0.12244달러(약 167원)까지 치솟았지만, 6월 4일에는 0.01590달러(약 22원)까지 떨어지며 최고가 대비 87.01% 폭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500만 달러(약 620억 원) 수준이다. 이 코인은 공식 IP가 아닌, 정체 불명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자의적으로 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팝마텔은 이에 대한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당 코인의 정체와 향후 책임 소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통신산업협회 산하 블록체인전문위원회의 위자인 전문가 위자닝(于佳宁)은 “이 코인은 단순한 인기 캐릭터에 기대어 투자자를 끌어모은 사례”라며 “가격 급등 이후 급락하는 전형적인 ‘펌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조례’가 발표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의 묵인 속에서 홍콩이 먼저 제도화에 나선 가운데, 정책 기대감과 기술주의 불확실성이 충돌하고 있다. 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홍콩 입법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된 조례를 최종 통과시켰으며, 이 조례는 법적 효력을 갖는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법규로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개념주는 큰 폭의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며 단기 차익 실현세와 장기 수급 간 각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 지수는 지난주 초 25% 이상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을 거쳐 주간 상승폭은 5%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수 구성종목인 연련디지털은 한 주 동안 45% 급락했고, 중안온라인도 17% 하락했다. 그러나 1개월 기준으론 여전히 5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관련 대표 종목으로 부각되는 중안온라인은 인터넷 보험업체로, 자회사 중안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관리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은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Web3 기관 고객을 보유 중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모건스탠리와 HSBC가 잇따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며, 향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달러 약세와 중국 기업의 기술경쟁력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날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중국 주식 전략가 왕잉은 향후 6~12개월 동안 중국 주식, 특히 홍콩 증시와 미국 예탁증서(ADR)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보유 비중은 극도로 낮은 수준"이라며, 달러 약세와 기업 실적 회복에 따라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MSCI 차이나 지수 구성 종목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수익 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5월 발표한 '2024년 중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미 MSCI 차이나 지수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왕잉은 ROE 반등, 무역 관세 협상 완화, 이익 안정화 등 구조적 회복 요소를 근거로 주요 주가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시된 2026년 6월 기준 목표치는 MSCI 차이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민영은행들이 5월 한 달 동안 전례 없는 대규모 예금금리 인하에 나서며, 고금리 예금을 기대하던 소비자들의 희망이 무너졌다. 4일 제1재경에 따르면, 전체 19개 민영은행 중 15곳이 지난달 금리를 총 22차례나 인하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두 차례 연속 인하’에 나섰고, 5월 30일 하루에만 11개 은행이 동시에 금리를 낮추는 등 ‘단기 급강하’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정으로 민영은행의 3개월, 6개월, 1년 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1%대에 진입했으며, 2년 이상 장기예금 금리는 대부분 2% 이하로 낮아졌다. 5년 만기 상품의 경우, 금리 상한선이 2.4%에 그쳤으며, 일부 은행은 아예 장기 예금 상품을 중단했다. 국유 대형은행들이 5월 20일 예금금리를 내린 뒤, 중소형은행들도 통상적 패턴과 달리 곧바로 뒤따라 내렸다. 특히 한때 ‘고금리의 상징’이었던 민영은행들이 오히려 지방은행보다도 낮은 금리를 제시하면서 ‘금리 최저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푸민(富民)은행은 5월 20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30.4%포인트 낮췄다. 예금자 입장에서는 손해 체감이 매우 크다. 예컨대 2022년에 연 2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6월 A주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의 균형’이다. 기술주와 소비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고배당 금융주와 대형 국유기업에도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구조적으로 분산된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2일 중국 주요 증권사 10여 곳이 발표한 6월 월간 추천 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칭다오맥주(青岛啤酒, Qingdao)와 아시아칼륨인터내셔널(亚钾国际, Yajia Guoji)이 가장 많은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각각 3개 증권사에서 이달의 ‘금주(金股)’로 지목됐다. 뒤를 이어 둥펑음료(东鹏饮料, Dongpeng), 완마기술(万马科技, Wanma), 쥐화주식(巨化股份, Juhua), 후뎬주식(沪电股份, Hudian) 등은 2개 증권사에서 추천됐다. 완마기술은 5월 한 달간 13%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반면, 카이잉네트워크(恺英网络, Kaiying)는 같은 기간 6%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중국은행증권(中国银行证券)은 “이번 달 핵심 전략은 내수소비, 기술성장, 고배당가치의 3개 축으로 구성된다”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소비 진작정책과 위안화 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 안정을 위해 재정지출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30일 발표된 중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범위의 광의 재정지출은 약 11조9,717억 위안에 달했고, 수입은 9조3,202억 위안에 그쳤다. 이로 인해 약 2조6,515억 위안의 재정수지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격차는 주로 정부의 채권 발행을 통해 충당됐다. 중국인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정부 채권의 순발행 규모는 4조8,5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조5,800억 위안 늘어났다. 지출은 특히 민생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사회보장 및 고용 관련 지출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약 1조7천억 위안, 교육 부문은 7.4% 증가한 1조5천억 위안을 기록했다. 기본생활, 급여, 정부 운영 등 '3대 보장(三保)' 항목에 대한 재정 방어선이 강화된 것이다. 중앙정부의 일반공공예산 지출은 9조3,581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4개월 동안 연간 예산 대비 31.5%가 이미 집행돼, 최근 5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한편,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각종 사이버 사고에 대한 보고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30일 중국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금융업종 내 네트워크 보안 사고에 대한 보고 절차와 책임을 규정한 새 규정인 '중국인민은행 업무영역 네트워크보안 사건 보고 관리방안'(2025년 제4호)이 마련됐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규정은 기존 '은행계산기 안전사건 보고제도'(2002년), '인민은행 계산기 시스템 정보보안 보고제도'(2010년)를 대체하며,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최근 강화된 법령 체계를 반영했다. 새 제도는 총 5장 3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업무영역에서 네트워크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인민은행 또는 관할 분행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사고의 등급은 '특별중대', '중대', '비교적중대', '일반'의 네 가지로 나뉘며, 금융기능 중단 시간, 영향 규모, 민감정보 유출 수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예컨대, 하루 5000만 명 이상을 직접 상대하는 금융 인프라에서 업무 피크 시간대에 두 개 이상의 성(省)급 범위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 격화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27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시에서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장성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비야디는 8% 이상 하락했고, 지리는 9%, 장성차는 5% 이상 떨어졌다. 샤오펑(小鹏, XPeng),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등 신흥 전기차 기업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A주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에서 6% 가까이 떨어졌고, 상하이차(上汽), 광저우차(广汽), 세리스(赛力斯)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충격은 비야디가 자사 핵심 전기차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5만3천 위안(약 1,150만 원)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상하이차 역시 로위(荣威) 브랜드에 대해 최저 4만3천 위안 수준의 '한정가' 판매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혜택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정책 효과로 전반적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격 전쟁을 감행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