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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수)

6월 A주, 어디에 투자할까…中증권사 ‘기술·소비·가치’ 3대 전략 제시

칭다오맥주·아시아칼륨인터내셔널 최다 추천…이구환신 수혜 소비재 주목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6월 A주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의 균형’이다. 기술주와 소비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고배당 금융주와 대형 국유기업에도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구조적으로 분산된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2일 중국 주요 증권사 10여 곳이 발표한 6월 월간 추천 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칭다오맥주(青岛啤酒, Qingdao)와 아시아칼륨인터내셔널(亚钾国际, Yajia Guoji)이 가장 많은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각각 3개 증권사에서 이달의 ‘금주(金股)’로 지목됐다. 뒤를 이어 둥펑음료(东鹏饮料, Dongpeng), 완마기술(万马科技, Wanma), 쥐화주식(巨化股份, Juhua), 후뎬주식(沪电股份, Hudian) 등은 2개 증권사에서 추천됐다.

 

완마기술은 5월 한 달간 13%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반면, 카이잉네트워크(恺英网络, Kaiying)는 같은 기간 6%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중국은행증권(中国银行证券)은 “이번 달 핵심 전략은 내수소비, 기술성장, 고배당가치의 3개 축으로 구성된다”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소비 진작정책과 위안화 가치 상승 기대가 맞물리면서, 내수 기반 소비주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구환신(以旧换新, Yi jiu huan xin) 정책에 따른 자동차·가전·디지털 기기의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며, 관련 소비재 업종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이 다수 리포트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강화 및 AI 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관련 종목, 통신장비 부품,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한 중기 투자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완마기술이 대표적인 수혜 종목으로 거론된다.

 

반면, 최근 반등 폭이 컸던 일부 성장주는 포트폴리오 조정 대상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저장증권(浙商证券)은 “단기적으로 급등한 일부 기술주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대형 국유 금융주와 고배당 에너지주로 분산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며 “순이익 안정성과 낮은 밸류에이션, 높은 배당수익률이라는 3가지 조건을 갖춘 기업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해증권(东海证券)은 보다 구조적인 접근을 제시했다. 첫째, 성장성 높은 IT 기반 기업군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 둘째, 이구환신 정책 수혜를 받는 소비재 섹터에 단기 유동성을 투입할 것. 셋째, 석유화학·화공·비철금속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저점 매수를 병행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확보하라는 조언이다.

 

특히 석유화학과 비철금속은 지난 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유지됐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흐름 속에서 가격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석화·화공·소재 산업 전반을 6월 들어 ‘재평가 국면’에 접어든 분야로 간주하고 있다.

 

또한 일부 증권사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부동산 국유개발사와 건설금융지주 계열사들에도 제한적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앙정부가 발표한 ‘도시 갱신 촉진 계획’과 맞물려 부동산 정책의 안정적 전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리포트는 “6월 증시는 지수보다는 섹터별 수급 주도 흐름이 뚜렷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형주의 일방적 강세보다는, 정책과 실적이 맞물린 테마 중심의 순환 매매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당분간 급등 종목 추격 매수는 피하고, 지수가 하방 지지선을 확인할 경우에만 분할 매수로 대응하라”는 전략을 일제히 권고하고 있다. 균형잡힌 분산 투자, 수익률 곡선의 완만한 상승, 변동성 최소화가 6월 포트폴리오 운용의 핵심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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