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3월 2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본에서 있었던 중·일 외교 접촉 내용을 전면 공개하며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과 대만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은 기자회견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방일 성과를 소개하며, 시정 요구를 담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제11차 중일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했고, 이와 동시에 중·일 경제고위급 대화를 6년 만에 재개했다. 회담에선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외상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등과 연쇄 회동하며 중·일 관계 핵심 사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역사 문제는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며,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특히 올해가 중국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임을 강조하며, "역사를 잊지 않는 것은 증오를 이어가기 위함이 아니라, 현재의 평화를 소중히 하기 위함"이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일본이 반복적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도 대응’이라는 입장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선 더욱 날을 세웠다. 궈자쿤 대
[더지엠뉴스]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겉으로 보기엔 일시적 관광 진흥 정책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결정이 가지는 의미는 훨씬 크고, 깊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의 빙벽을 처음으로 살짝 녹이는 ‘물방울’ 같은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얽히고설킨 인연이 깊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우리는 마치 서로 등을 돌린 듯했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이어진 정치적 갈등, 코로나19로 인한 하늘길 차단, 그 사이 틈을 비집고 자라난 편견과 혐오. 단절은 길었고, 그 고립은 점점 굳어졌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등을 지고 살 순 없다. 관광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얼굴을 보고, 웃고, 때론 불편함도 겪으며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다. 그 안에 문화 교류가 있고, 경제 협력이 있고, 신뢰 형성이 있다. 이 작은 교류의 씨앗 하나하나가 모여 결국 큰 외교가 되는 것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단체 관광객이 몰려들면, 국내 관광 산업은 확실히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명동 거리의 공실률은 줄고, 제주도의 숙박업은 다시 숨을 쉬게 될 것이다. 대형
[더지엠뉴스]중국과 세르비아가 전자상거래, 농산물 무역, 정보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中国国际贸易促进委员会) 주석인 런훙빈(任洪斌)이 이끄는 중국 경제 대표단은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세르비아를 방문해 다양한 협력 논의를 마쳤다. 대표단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알렉산다르 부치치(Aleksandar Vučić) 대통령과 면담하고, 중국-세르비아 경제무역협력포럼에도 참석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런훙빈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세르비아가 직면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이 안정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중국과 세르비아 기업들은 국경 간 전자상거래, 농업 무역, 정보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실질적인 투자 협약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런훙빈 주석은 경제무역포럼 연설을 통해 중국은 기존 협력 기반을 강화하면서도 신기술 및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7년 베오그라드에서 열릴 예정인 전문 박람회(Belgrade Spec
[더지엠뉴스]중국과 일본이 3월 22일 도쿄에서 열린 제6차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며,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하는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자 외교부장을 겸임하는 왕이(王毅)와 일본 외무상 이와야 다케시가 공동 주재했으며, 양국 15개 정부 부처 책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왕이 주임은 회의 후 발언에서 “이번 대화는 논의 범위가 더 넓어졌고 내용이 더 깊어졌다”며 “중일 간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되고, 협력에 대한 신뢰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중일 경제협력은 견실한 기초와 넓은 전망, 내재된 동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양국이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왕이 주임은 미국을 직접 겨냥하며 “현재 세계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세계화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중일 양국이 자유무역체제를 지지하고, 국제 무역 규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시의적절하며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이 주임은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300배 이상 증가
[더지엠뉴스]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시적 비자면제 정책을 오는 3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경주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방한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비자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다음 달 발표되며,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 주요 도시의 개별관광객과 지방 도시의 단체관광객을 동시에 유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는 20~30대 개별관광객을 겨냥하고, 2·3선 도시에서는 스포츠, 미식, 뷰티, 문화예술 등 다양한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해 단체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100만 명이 증가할 경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08%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됐다. 기존 20~30대 여성 중심에서 벗어나 남성 관광객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 프로그
[더지엠뉴스] 중국 샤오미가 2024년 한 해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홍콩 증시 거래 종료 후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659억600만 위안(약 73조6,000억 원), 조정 순이익은 41.3% 상승한 272억 위안(약 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샤오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실적"이라며 AI, 스마트폰, 전기차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휴대폰 xAIoT'와 '스마트카' 두 개의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은 1,918억 위안(약 38조6,000억 원)으로 21.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8%로 세계 3위를 차지했으며, 고급형 모델 확대 전략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는 1,081.7위안(약 21만9,000원)에서 1,138.2위안(약 22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가전 부문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샤오미 에어컨 출하량은 680만 대로 50% 이상 증가했고, 냉장고와 세탁기 출하량도
[더지엠뉴스] 2024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AI, 센서 기술, 자율학습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한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산업과 일상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기업들은 로봇의 정밀한 움직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적 사고,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용화 단계에 돌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율 로봇 기술과 AI 반도체 개발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인 로봇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의 기술 기업들이 로봇 연구에 적극 투자하면서, 스마트 공장, 물류, 의료, 서비스업에서 로봇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와 자율 학습 기술,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기술은 AI 기반 자율 학습, 정밀 모터 구동, 고성능 센서 및 영상 인식 기술이다. AI가 로봇의 뇌 역할을 하면서, 로봇이 스스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환경을 인식하는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인간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따라 하거나
[더지엠뉴스] 중국이 우주 자원 채굴을 위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광업대(中国矿业大学) 연구진은 우주에서 광물을 채굴할 수 있는 최초의 중국산 우주 채굴 로봇을 개발했으며, 현재 달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류신화(刘新华) 교수는 "우주 채굴 로봇은 지구와 달리 중력이 미약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행성이나 달 표면에서 효과적으로 광물을 채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여섯 개의 다리를 갖추고 있으며, 세 개에는 바퀴를, 나머지 세 개에는 곤충의 발톱과 유사한 구조가 적용됐다. 연구진은 기존 바퀴형 로봇이 우주 환경에서 쉽게 미끄러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톱형 다리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로봇이 극미중력 환경에서도 지면을 강하게 움켜쥐고 시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채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자체 무게만으로 드릴을 작동할 수 없는 우주 환경의 특성을 극복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곤충의 발톱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강력한 접지력을 제공하는 다리 설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다양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고, 시추 및 샘플 채취 작업을 수행할 수
[더지엠뉴스] 배우 김새론의 유가족이 배우 김수현과의 과거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유가족은 17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버 이진호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유가족 측 법률대리인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연인이었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이를 '자작극'이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새론과 김수현이 스킨십을 나누는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새론의 유족은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씨가 과거 연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자가 밝힌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며, 충분한 설명을 나누고 싶다"고 전하며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지엠뉴스] 미국 자산운용사 아카디안(ACADIAN)의 오웬 라몬트 수석 부사장이 한국 개인 투자자(서학개미)의 공격적인 투자 행태가 미국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몬트 부사장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오징어 게임 주식시장(The Squid Game stock market)'에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에 집중하며 시장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레버리지 단일 주식 ETF, 암호화폐 ETF,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에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나는 이유가 한국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1121억 달러(약 163조 원)로 전체 시장 규모(62조 달러) 대비 0.2%에 불과하지만, 특정 틈새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국 투자자들이 1억1100만 달러(약 1613억 원)를 매수한 리게티 컴퓨팅(Ligget Computing)은 한 달 만에 주가가 1400% 폭등했지만 이후 55% 하락하는 등 한국 투자자의 집중 투자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킨 사례로 지적됐다. 라몬트 부사장은 한국 투자자들의 행태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