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에서 개발된 AS700 유인 비행선이 신규 주문을 확보하며 중저고도 산업 전반의 상업화를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비행선 플랫폼의 생산·인증·운용 전 과정을 자체 체계로 완성한 구조가 산업 생태 확장을 이끄는 기반으로 부각되고 있다. 25일 발표된 항공산업 관계 기관 자료에 따르면 저장성 항공공역통합 저고도산업발전회사가 AS700 ‘샹윈’ 18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안상중궈(券商中国, Quanshang Zhongguo)에 따르면, 이 계약은 해당 기종의 화동 지역 첫 실기 인도 이후 진행된 대규모 주문으로 평가된다. AS700은 2024년 중항공산업 에어쇼 현장에서 처음 의향서 형식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이후 개발사인 중국항공공업그룹의 특수차량연구소가 전략 협력 구도로 전환했고, 2025년에 대량 발주 단계로 연결되면서 전주기 협력 모델이 자리 잡았다. 연구소 측은 생산·검증·상업 운항까지 이어지는 순환 공정을 자체적으로 마련함으로써 유인 비행선 분야에서 독자적인 체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반 위에 생산 능력 확장, 지역별 인도센터 구축, 장기 고객 지원망 확충 등 후속 단계가 준비되고 있다. 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우주과학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향후 수년간 광범위한 우주 탐사 구상을 제시했다. 새 계획은 대규모 과학위성 군으로 우주 구조와 생명 기원 관련 영역을 체계적으로 관측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5일 중국과학원 국가우주과학센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2026∼2030년 추진될 새로운 우주 과학위성 체계를 마련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은하 관측부터 태양 극지 연구까지 총 네 갈래의 독립 임무로 구성된다. 과학위성 가운데 핵심으로 소개된 프로그램은 외행성 거주 가능성 탐색에 초점을 둔 탐사체다. 은하계에서 태양계 외부로 향하는 광선과 물질 흐름을 추적해 인류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천체를 가려내도록 설계됐다. 달의 뒷면을 활용하는 저주파 전파 관측 구상도 포함돼 있다. ‘훙멍 계획’으로 명명된 이 임무는 달 뒷면에 구축될 10기의 관측 장치를 통해 우주 초기에 발생한 미세 신호를 포착한다. 지구와 태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해전파가 차단되는 지역을 활용해, 항성 형성 이전 단계에 해당하는 장기 구간을 면밀히 살피는 구조다. 태양 극지 상공을 비행하는 위성 ‘콰푸 2호’도 발표 목록에 포함됐다. 이 장비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세계 연구진이 주목하는 핵융합 실험 장치가 중국에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중국은 고출력 장시간 플라스마를 스스로 유지하는 차세대 인공태양 개발을 목표로 글로벌 연구진을 묶어내며 협력 구조를 넓히고 있다. 24일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은 쥐란러즈례(聚燃国际科学计划, Juran Guoji Kexue Jihua)로 명명된 국제 핵융합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며, 허페이과기원(合肥科学岛, Hefei Kexue Dao)에 구축되는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 ‘BEST’(Burning Plasma Experimental Superconducting Tokamak) 개발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 허페이과기원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10여 개국 과학자들이 공동 서명한 ‘허페이 핵융합 선언’을 공개하며 연구 협력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각국 연구진은 장시간 고온 플라스마 운전, 고출력 에너지 방출 유지, 차세대 연료 조성 연구 등을 놓고 서로의 성과와 데이터를 공유하는 틀을 마련했다. 이번 국제 협력은 쏭윈타오(宋云涛, Song Yuntao)가 이끄는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가 중심이 된다. 쏭윈타오 소장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베이징이 사람 형태의 로봇 기술을 전략 산업의 핵심축으로 규정하며 제조·연구·응용 전반을 가다듬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제품 구조를 간소화하고 양산 설비 조정 범위를 넓히면서 실사용 단계의 투자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24일 중국 차이롄서(财联社, Cailianshe)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기계공학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로봇 산업의 상업화 단계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층 구조의 지원 체계를 확충하고 있다. 베이징 시정부는 최근 현장 점검에서 여러 기업의 생산 라인이 안정 구간에 접어든 점을 확인했다. 생산 단계를 간소화한 기업들은 양산 준비가 마무리된 설비를 바탕으로 주문형 제공 방식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부 기술 조정은 실사용 환경과 유사한 테스트 공간에서 병행되고 있다. 쑹옌둥리(松延动力, Songyan Dongli)는 사람형 로봇의 전신 구조 설계를 기반으로 주요 부품의 통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문 요청에 맞추기 위해 동작 제어 기술과 기계 구동 구조를 함께 개선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자수진화(北京加速进化, Beijing Jiasu Jinhua)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빙설 활동이 계절형 레저를 넘어 도시 소비와 여행 수요를 함께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겨울 경제 전반의 동력을 재편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소비 기반이 넓어지면서 지역 관광과 설상 체험이 결합된 구조적 성장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21일 중국 카이롄프레스에 따르면, 2025~2026년 설상 시즌이 시작되자 전국 실내외 스키장의 이용률이 상승했고 2024년 기준 빙설 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약 9% 증가한 9천억 위안대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관련 기관은 2025년 전체 시장 규모가 1조 위안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국내 소비를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빙설 산업은 상류의 자원 개발·장비 제조, 중류의 시설 운영·서비스 공급, 하류의 소비·관광 상품으로 이어지는 다층 생태를 갖추고 있다. 장비·인프라 분야에서는 창춘과 쑤저우에서 스키장 설비 구축에 참여한 기업이 산업 사슬 핵심 공급자로 자리했으며, 관광산업에서는 창바이산(长白山, Changbaishan)이 국제적 설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표 목적지로 부상해 지역 소비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각 부문의 성장이 연계되면서 겨울철 여행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증권시장에서 국유 금융자본의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핵심 투자기관을 중심으로 한 구조 재편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자본시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대형 IB 체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 가시화된 조치로 평가된다. 국유 금융플랫폼이 보유한 증권 계열사를 하나의 축으로 모으는 과정은 중국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직결되는 변화다. 21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 CICC )은 전날 저녁 주식 교환 방식으로 동싱증권과 신다증권을 흡수하는 계획을 정식 발표했다. 세 회사의 A주 거래는 같은 날 장 시작과 함께 일제히 중단됐고, 거래 중단 기간은 최대 25거래일 범위 안에서 운영된다. 이번 통합 대상인 동싱증권과 신다증권은 모두 중앙 후이진을 지배선으로 둔 국유 금융자산관리 체계에 속한 회사들이다. 두 회사는 각각 동부·동북 지역 기반의 영업망을 갖고 있으며, 고객 기반·지점망·중개업무를 중심으로 한 지역형 금융 네트워크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2025년 1~3분기 기준으로 세 회사의 모회사 귀속 순자산을 합친 규모는 1조 위안을 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 중국국제금융은 해당 기간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뚜렷하게 늘었고, 순이익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군이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군사·홍보 수위를 끌어올리며 강한 대응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동향이 동북아 긴장 요소로 확대되자 중국군 각 전구가 상징적 영상과 메시지를 잇달아 공개하며 전력을 드러내는 방식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군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 7일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자위권 차원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부터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일제히 경고성 콘텐츠를 배출하고 있다. 남중국해 함대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무장 병력이 “밤에 전투가 열리면 바로 임무에 들어간다”고 외치는 장면과 함께 항공모함 편대 항행, 갑판 이함 장면, 실사격 훈련 과정까지 이어지는 화면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영상에는 해상 표적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도 담겨 있고, 조종사들의 편대 기동과 항모 주변의 탄약 적재 절차 등 실전 상황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남부전구 공군은 ‘건방 떨지 마’라는 제목의 랩 영상을 올려 훈련 장면과 결합한 강한 어조의 메시지를 제시했다. 랩 영상은 정밀 훈련을 강조하는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본의 최근 발언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겨울로 접어들면서 아이와 성인을 가리지 않고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겉으로는 단순 장염처럼 보이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생존 기간이 길어, 한 번 집단으로 퍼지기 시작하면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같은 공간에서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2~8일)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34명과 견주면 58%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직전 3주 동안 환자 수는 24명, 46명, 54명으로 계속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다.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A형부터 C형까지 나뉘지만, 이 가운데 법정 감염병으로 관리되는 것은 A형으로만 한정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감염 경로의 다양성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은 물론이고 손, 입, 대변이 직접 닿는 상황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갈 수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뒤 손을 씻지 않거나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그 손으로 만지는 문손잡이와 식탁, 장난감이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는 통로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대외자산 구성이 또 한 번 조정됐다.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9월에 소폭 줄어들면서 올해 다섯 번째 감소 흐름이 이어졌고, 외환 자산의 다변화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금융 질서의 흔들림 속에서 중국이 외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19일 중국 금융 당국에 따르면 9월 미국채 보유가 7천억 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미국채 보유액은 7천억 500만 달러(약 96조 2천억 원)로 8월 7천10억 달러(약 95조 9천억 원)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이어져 왔으며, 수년간 이어진 ‘미국채 의존 축소’ 기조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재확인됐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왔고, 2022년부터는 1조 달러 아래에서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 외환보유액은 9월 기준 3조 3천387억 달러(약 4천580조 원)로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정리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조 1천890억 달러로 비미국 보유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영국은 8천65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제15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광저우 경기장 안팎에서 관람 환경과 도시 인프라가 한 번에 업그레이드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수천 개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로봇, 초고속 통신망이 결합해 관중의 동선과 경험, 그리고 도시의 서비스 체계를 동시에 바꾸는 실험이 진행됐다. 1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이 대회는 스마트 시티 심화와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 행동 계획과 맞물려 추진됐고, 문화·관광·스포츠 공간을 하나의 디지털 생활 무대로 재편하는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식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장면은 광저우 하늘을 가르듯 펼쳐진 174m 길이의 유화풍 디지털 두루마리였다. 링난 지역의 산수와 도시 풍경을 담은 이 영상은 붓 대신 2000개가 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설계·구성한 작품으로, 화면 전환과 색감, 질감이 인간 화가의 손길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현장에서 개막식을 지켜본 20대 관중 천싱이는 영상이 흔히 떠올리는 첨단 기술의 차가운 느낌 대신, 부드럽고 세밀한 질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 스크롤이 단순한 특수효과가 아니라, 경기장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