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이 기술주 전반에 전략적 호재를 투하했다. 정부 차원의 ‘국가 창업투자유도펀드’ 설립 방침이 공식화되며, AI, 6G, 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자본 시장의 기대감이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15일 중국 과학기술부와 인민은행, 금융감독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7개 부처는 공동으로 ‘고수준 기술자립을 위한 금융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조항은 단일 펀드 조성을 넘어선 산업 전반의 리스크 흡수와 성장 지원이다. 해당 펀드는 향후 생명공학, 양자기술, 디지털경제, 6세대 통신기술 등 이른바 ‘신형 생산력’으로 불리는 산업에 자본을 장기 투입할 계획이다. 문건은 “중국 경제의 질적 도약은 기술 기업의 성장에서 비롯된다”며, “성장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 난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명시했다. 정책 발표 이후 자본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5월 들어 해외 기관들은 기술주 73개 종목에 정밀 조사를 벌였고, 이 중 10개 종목은 10곳 이상의 기관이 동시 타진에 나섰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기업은 백제신선-U(百济神州-U)로, 총 92개 해외 기관이 실사에 참여했다. 이어 성도선도(成都先导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 금융 통계에서, 당월 사회융자 규모가 1조1천6백억 위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누적 사회융자 증가는 16조3천4백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천1백억 위안이 많았다. 15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회융자 증가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정부채권의 대규모 발행이다. 올해 들어 중앙 및 지방정부는 총 4조8천5백억 위안의 국채 및 지방채를 순발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조5천8백억 위안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실물경제에 공급된 위안화 대출 누적 증가는 9조7천8백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3백9십7억 위안 늘었다. 반면 기업채권 순발행은 7천5백9십1억 위안에 그치며, 전년 대비 4천9십5억 위안 감소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장은 통화 유통 속도를 끌어올리고 민간 심리를 진작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지출 적자율은 올해 4%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특별국채와 지방 특별재융자채 등 총 12조 위안에 달하는 채권 발행이 계획되어 있다. 재정부는 최근 1조3천억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개시했으며, 전체적인 발행 속도는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들과의 직접 협의에 나섰다. 14일 시장감독총국에 따르면, 백칭위안(白清元, Bai Qingyuan)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주요 플랫폼 기업, 금융기관, 개별 상인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현실적인 조치와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샤오홍슈(小红书, Xiaohongshu), 알리페이(支付宝, Alipay), 더우인(抖音, Douyin), 핀둬둬(拼多多, Pinduoduo), 중국은행(中国银行, Bank of China) 등 민간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석했다. 시장감독총국은 회의에서 "개인사업자는 민영경제의 핵심 축이며, 안정적 고용과 시장 활력을 좌우하는 중심축"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구조적 압력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유통망, 소비자 접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디지털 툴 제공, 온라인 판매 판로 확대, 트래픽 유입 지원 등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간담회에서는 저장, 쓰촨, 베이징,
[더지엠뉴스]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금, 기술적 자립을 향한 대담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선전시가 1조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그 중심에 지방정부와 국유자본의 결합이라는 고유한 시스템이 다시 한 번 전면에 부상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선전시가 50억 위안(약 9,8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투자펀드를 공식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는 선전시와 룽강구 지방정부가 공동 출자했으며, 운용은 국유기업 선전캐피털그룹이 맡는다. 핵심 출자자인 선전시는 36억 위안을 투입해 지분 69.4%를 확보했다. 목적은 분명하다. 반도체 생태계의 전 영역—설계, 장비, 소재, 공정—에 걸친 ‘국산화 체계’ 구축이다. 이 펀드는 선전시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반도체 콘퍼런스에서 예고한 일련의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당시 선전시는 총 1천억 위안 규모의 38개 반도체 펀드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펀드는 집적회로(IC) 기반 산업에 집중 투자되며, 향후 100억 위안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립하겠다는 정치적 목표와 기술적 필요 사이에서 내린
[더지엠뉴스]미국과 중동 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152억 달러(약 1100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14일 중국 금융시장에 따르면, TSMC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고급 공정 구축과 封装(봉합) 기술 확대, 공장 및 설비 투자 등 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자본 예산을 통과시켰다. 1분기 영업이익은 3615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4월 단일 월 매출도 전월 대비 22.2% 늘어난 3495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가 중동에 대한 기술 수출 정책을 대폭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각각 5% 이상 급등했다. TSMC의 미국 내 공장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들이 생산라인의 상당 부분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공장은 조기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와 3나노, 2나노 공정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과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과 함께 금융 전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4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브라질 대통령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의 공동 증인 하에,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과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두 건의 핵심 협정에 서명했다. 먼저 체결된 ‘금융 전략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간 금융시장의 장기적 협력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시장 투자 환경 개선, 기술 교류 강화, 인프라 상호 연계, 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 등 구체적 과제가 명시됐다. 또한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 연동, 빠른 결제 시스템 협업 등을 통해 양국 간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양국 본국 통화 간 통화스와프 협정의 연장이다. 이번에 갱신된 계약은 1900억 위안 또는 1570억 브라질 헤알 규모이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상호 합의 시 연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협정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에서 자국 통화 활용을 촉진하
[더지엠뉴스]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가 4월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다시 진입하며 강세를 회복했다. 13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신에너지 협소 승용차 판매량은 90만5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8.7% 감소하며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332만4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4월 신에너지차 시장의 전국 소매 침투율은 51.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국내 생산 차량 기준 소매점 점유율도 73%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신흥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19.4%였으며, 이 가운데 샤오펑, 리프모터, 샤오미오토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점유율 3.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비야디(BYD)는 4월에만 26만9천 대를 판매해 여전히 절대적인 1위를 지켰다. 전월 대비로는 7.4%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5.8% 증가한 성적이다. 9일 출시된 신모델 한L과 탕L은 향후 경쟁력 강화 요소로
[더지엠뉴스]미국이 중국과의 고율 관세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며, 소액소포에 부과하던 수입관세를 크게 낮추기로 했다. 13일 중국 외교 및 통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2일 발표를 통해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 원) 미만의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0시 1분부터 발효되며, 기존 100달러로 설정돼 있던 고정 세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다음달부터 2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었던 고정 세액 인상안은 백지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 해당 행정명령은, 사실상 미중 간 관세 전쟁의 휴전 흐름에 따라 나온 연쇄적 완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자국 상품에 대해 각각 115%포인트의 관세 인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12일 공동성명으로 공식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그 직후 이어진 백악관의 별도 결정으로,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저가 상품의 우회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소액 면세 제도(
[더지엠뉴스]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전격적으로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매기던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협상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격화된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정식 협상을 통해 조정된 첫 사례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刚, Li Chenggang)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수년간 이어진 고율 관세는 양국의 무역 흐름을 막고,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조치는 상호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회복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합의된 관세 인하 조치는 우선 90일간 유지되며, 이후 양측은 농업, 서비스, 첨단기술 분야를 포함한 후속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협상이 진행된 제네바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소재한 도시로, 중국이
[더지엠뉴스]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전용 인공지능 칩의 수정 버전을 오는 7월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H20 칩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중국 고객에게 공식 안내했으며, 출시 시점은 두 달 이내로 예정돼 있다. H20는 당초 중국 내 공급이 허용된 가장 고성능 AI 칩이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며 새로운 설계 기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된 칩은 메모리 용량 등에서 사양이 크게 낮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모듈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성능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중국에서만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H20 칩만으로도 현재까지 18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황런쉰(黄仁勋)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수년 내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