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스타벅스가 기존의 매장 개방 정책을 폐지하고, 앞으로 주문 없는 고객의 매장 이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방침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달 27일부터 북미 지역 1만1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새로운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방침의 주요 목적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보호하고, 매장 운영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다. 새로운 지침에는 매장 내 괴롭힘, 폭력, 음주, 흡연 등의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주문 여부와 상관없이 제공되었던 무료 식수 서비스도 새 방침에 따라 주문 고객에게만 허용될 예정이다. 바리스타는 규정을 따르지 않는 고객에게 퇴거 요청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매장을 주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개방 정책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정책은 고객 친화적인 매장을 지향하며, 누구나 매장에 들어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장 내 이용객 간 갈등과 관리 문제 등이 발생했다. 일부 고객의 비매너 행동과 매장 내 장시간 점유 문제로 인해, 매장의 쾌적한 환경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더 나은 매장 운영을 위해 기존 정책을 폐지하고, 새로운 운영 방침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라 트릴링 스타벅스 북미 사장은 이번 지침에 대해 “매장 공간의 활용 방법과 이용자에 대한 기대치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방침이 북미 시장에 국한된 것인지, 글로벌 매장에도 확대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운 정책이 적용되면서, 스타벅스는 매장 내 이용 규정을 보다 명확히 하고, 고객과 직원 모두의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