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운동에 모든 시간을 쏟던 중국의 단거리 육상선수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20세 류샤준은 100m 기록 보유자이자 국가대표로, ‘육상의 달콤한 누나’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류는 2018년 쓰촨성 자양에서 신기록을 세운 뒤 훈련에 매진해 학업은 뒤처졌지만, 1년간 재도전을 선택해 특별 스포츠 인재 전형으로 베이징대학 언론정보학부에 합격했다. 목표 점수 460점에서 불과 2점 높은 462점을 받아낸 그는, 아침 달리기 중 고시 암송, 스트레칭 시간 정치학 강의 청취, 물리치료 중 중국어 공부로 시간을 쪼갰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제1회 청소년 스포츠 대회 100m에서 은메달, 지난해 전국 청소년(U20) 선수권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류는 “운동이 가르쳐 준 집중력과 압박 극복이 학업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공산당이 올해 하반기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20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를 10월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향후 5년간 국가 발전 전략을 결정짓는 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 틀을 다루는 동시에,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전략을 가늠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0월 중 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한 기초 작업의 전략적 시기”라며 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중심 의제로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2021년부터 시행된 14차 계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후속 로드맵의 방향성 설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4중전회는 시점상으로도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년간 관례를 들어, 회의가 10월 하순 4일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10월 31일에서 11월 1일 사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에 해당한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 연구진이 실제 벌의 두뇌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초소형 장치를 개발하며, 곤충 기반 정찰 기술 경쟁에서 미국과 일본을 앞서 나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베이징이공대학 자오제량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초경량 곤충용 두뇌 조종기 개발 성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는 중국기계공정학보에 실렸다. 연구진이 개발한 장치는 무게가 74밀리그램에 불과해, 벌 한 마리가 운반할 수 있는 꿀의 양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싱가포르에서 개발된 곤충 제어장치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곤충용 두뇌 조종기다. 이 장치는 벌의 등에 부착해 적외선 원격조종신호와 전기 자극을 통해 비행 방향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벌의 뇌에 연결된 3개의 바늘을 통해 전기 자극을 가하면 환각 반응을 유도해 특정 방향으로 날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명령 수행 성공률은 약 90%에 달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기존에 개발된 장치들이 주로 딱정벌레나 바퀴벌레처럼 느리게 기어 다니는 곤충에 적용됐던 것과 달리, 벌은 시속 수십 킬로미터로 날며 5km 이상 장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원전 시장에서 중국의 독주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인공지능 산업 성장으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국이 원전 설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중국에 정통한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2040년까지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3GW(102기) 규모인 원전 설비는 200GW까지 늘릴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 61기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이 속도를 유지할 경우, 중국은 오는 2030년 미국(97GW, 94기)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전 국가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원전 확대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을 보완하고, 급증하는 첨단 산업용 전력 수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CMP는 “중국이 재생에너지 과의존을 피하려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다만 석탄 소비 세계 1위국이자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위인 중국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여전히 난제를 안고 있다. 해안 지역 위주로 원전이 집중되다 보니, 내륙 지역 원전 확대 허용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의 원전 굴
[더지엠뉴스]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몸을 부딪혀 넘어뜨리는 ‘어깨빵’ 공격을 당하면서 일본에서 시작된 이 기이한 사회 병리적 행태가 국경을 넘어 퍼지고 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틱톡 영상으로 유명한 영국 여성 아일라 멜렉이 런던 마일엔드 운하에서 길을 걷다 신체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당시 193cm의 건장한 남성이 예상치 못하게 접근해 정면으로 부딪힌 뒤 자신을 길바닥에 쓰러뜨렸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블록과 금속 구조물 사이에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사건은 “물리적 공격에 그치지 않고 여성을 향한 명백한 모욕 행위였다”는 피해자의 증언으로 무게를 더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니라, 특정 성별을 대상으로 삼는 일종의 거리 폭력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방식의 공격이 런던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산가 여성 사업가 샐리 윈터로, 한 남성에 의해 창문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고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아동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른바 ‘어깨빵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처
[더지엠뉴스] 중국 철도 운영업체가 차세대 상업용 고속열차 'CR450'의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국유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은 CR450이 최대 시속 450km, 상용 운행 속도는 400km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이 열차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로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적 우위를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R450 개발은 2021년에 시작된 기술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전성, 환경 친화성,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열차를 목표로 한다. 그룹 측은 "CR450은 중국의 철도 기술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제품은 기존 고속열차보다 주행 저항을 22% 줄이고, 열차 중량을 10% 경량화했으며, 내부 소음을 2데시벨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이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대폭 절감되고, 객실 공간도 4% 증가하여 승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CR450 프로젝트는 단순히 속도 향상을 넘어, 열차 제어 시스템, 기관사 스마트 인터페이스, 승객 서비스 시스템 등 전반적인 기술 업그레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다시 만든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문을 구제하고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3000억 위안(약 56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타오 링(Tao Ling)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전날 기자 브리핑에서 “이 자금은 지방 국영 기업들이 미분양 주택을 구매하여 저렴한 주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은 정책 은행에서 21개 국영 상업 은행 및 주식 은행에 제공된다. 1.75% 수준이다. 링 부총재는 “금융 기관들이 미분양 주택 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선정된 지역 국영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를 주택 구매를 위한 은행 대출로 환산하면 5000억 위안”이라고 전했다. 링 부총재는 그러면서 “이것은 부동산 시장의 수요 공급 역학 변화에 대응하고 고품질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앙 정부의 중요한 조치”라며 “우리는 이를 즉시 시행하고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은 이미 건설됐지만 팔리지 않은 주택을 사는데,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소유권에 관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