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단숨에 9만 달러 아래로 밀리며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흐름을 드러냈다. 장중 급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적 지지선도 무너져 글로벌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19일 미국 시장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한때 8만9,931달러까지 하락한 뒤 9만1,000달러 선을 일부 되돌렸다. 비트코인 급락을 두고는 미국 통화 완화 기대 약화와 ETF 자금 유출이 맞물려 시장 조정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 급락 국면에서는 장기 보유자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공급이 늘어났고, 지정학적 긴장 심화가 위험자산 회피 흐름과 연동돼 단기 매도세를 끌어냈다. 옵션 시장에서는 약세 포지션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다. 8만 달러대 가격을 겨냥한 풋옵션 체결량이 크게 불어나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적 흐름에서도 비트코인은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나며 압박을 받았다.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0만2천 달러 부근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9만 달러 지지력 약화가 하락 흐름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8만5천~9만 달러 구간을 중심으로 조정 가능성이 언급된다. 4월 조정과 유사한 낙폭이지만 기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암호화폐 투자자 겸 유튜버 콘스탄틴 갈리치가 키이우 도심에 세워둔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트코인이 최고가 대비 급락하고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하는 과정에서 갈리치가 거액 손실을 겪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1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갈리치가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고 차량 내부에서 본인 소유로 추정되는 총기를 회수했다. 경찰은 가족·지인의 진술과 디지털 포렌식을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보도들은 갈리치가 최근의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최소 3천만 달러(약 4,27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하락 구간에서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파생상품 포지션의 위험 노출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덧붙여졌다. 시장 급변 동인은 대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요약됐고, 단기간 유동성 경색에 취약한 레버리지 거래 구조가 손실을 키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투자자 채널에는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다수 공유됐고, 일부 거래소의 마진 규칙·청산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가격 변동 폭 확대 구간에서 리스크 한도, 증거금 관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14차 5개년 규획 기간(2021~2025)에 자본시장의 제도적 개방을 심화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외자 지분 참여 제한 해제, 파생상품 시장 개방, 홍콩 금융 허브 강화 방안 등이 잇따라 실행되며 자본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기간 외자 지배 증권·펀드·선물사 13곳을 승인했고, 외국적격기관투자자(QFII) 수는 8월 말 기준 907개에 달했다. 이들의 주식 보유액은 9,493억 위안(약 1,337억 달러·약 186조 원)에 이르렀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북상자금의 총 시장가치는 2조2,900억 위안(약 321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 이상 증가했다. HSB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조사에서도 신흥국 중 중국 주식시장이 해외 기관의 최우선 투자처로 꼽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라고 밝혀, 지난 6월 조사 당시 약 3분의 1에 불과했던 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은 이 같은 성과를 제도적 개혁으로 뒷받침해왔다. 금융기관 외자 지분 제한 철폐, QFII 제도 개선, 외국인 파생상품 거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발표 직후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최대 2천600억 달러(약 362조원)까지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옵션시장 데이터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결과에 따라 어느 방향이든 약 6% 등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5일 기준 엔비디아 시총은 4조4천억 달러 수준으로, 발표 이후 시총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된 셈이다. 시장 분석업체 ORATS에 따르면 최근 12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 실적 발표 때 평균 예상 변동률은 7.7%, 실제 평균 변동률은 7.6%였다. 올해 2월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8% 넘게 빠졌으나, 5월 발표 직후에는 3.2% 상승하는 등 양방향의 급격한 흐름을 보여 왔다. 글로벌 투자사 서스퀘하나의 크리스 머피 파생상품 전략 공동 책임자는 “엔비디아 자체 주가 변동보다 연관 종목으로 번지는 파급력이 더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 성격이 강한 일부 AI 종목이 고점에서 밀려났지만, 엔비디아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 근처까지 회복한 점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수익의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 기업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국은 자체 지식재산권(IP) 산업화 역량 부족으로 글로벌 상위권에서 단 한 건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탑 라이센서 50’에 미국은 32개, 일본은 7개, 중국과 프랑스가 각각 2개, 유럽 주요국이 각 1개씩 포함됐으나 한국은 빠졌다. 글로벌 IP가 창출하는 가치는 막대하다. 미키마우스를 보유한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620억 달러(약 86조원)의 상품 판매를 기록했고, NBC유니버셜·해즈브로·워너 브라더스 등 미국 기업 32곳의 총 IP 수익은 2,424억5000만 달러(약 338조원)에 달했다. 일본의 산리오(헬로키티), 포켓몬컴퍼니 역시 각각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보고서는 한국 IP 산업의 부진 원인으로 원천 IP 부족, 다각적 활용 전략 부재, 투자 역량 한계를 지적했다. 제조업 중심의 수출만으로는 성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스토리 중심의 ‘수퍼 IP’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케데헌의 흥행으로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이 쏠렸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시장 참여 폭을 한층 확대했다. 이로써 외국계 투자자는 오는 10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에 공식 참여할 수 있게 된다. 1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 이하 증감회)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과 협의를 거쳐 10월9일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RQFII)가 상하이·선전 증시의 ETF 옵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투자 목적을 ‘헤지 거래’로 한정한다. 증감회는 "제20기 3중전회 결정 사항인 ‘적격 외국기관투자자 제도 최적화’의 일환"이라며 "상품기회의 다양화와 리스크 관리 수단 강화를 통해 외국 자금의 안정적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 금융당국은 외자 진입 규제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앞서 외국계 투자자의 상품선물, 상품옵션 시장 진입을 허용한 데 이어, ETF 옵션까지 개방하면서 외국계 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증감회는 "이번 조치로 외국계 장기 자금의 A주(중국 본토 주식시장) 투자 안착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