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국산 계산능력(算力) 산업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주 DeepSeek V3.1 공개 이후 칸우지(寒武纪, Hanwuji)와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aiguang Xinxi) 등 주요 종목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5일 칸우지 주가는 11.4% 오른 1384.93위안(약 274만 원)으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5800억 위안(약 1147조 원)에 육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AI칩 시장은 미국 제재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2024년 중국 가속 칩 출하량은 270만 장을 넘어섰으며, 이 중 국산 브랜드가 82만 장 이상을 차지해 점유율이 30%에 달했다. 칸우지, 화웨이(华为, Huawei), 하이광신시, 수이위안(燧原, Suiyuan), 무시(沐曦, Muxi)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발표된 DeepSeek V3.1은 ‘UE8M0 FP8 Scale’ 정밀도를 적용해 주목받았다. 이는 FP16 대비 동일 면적에서 성능을 두 배로 끌어올리면서 전력과 대역폭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곧 출시될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 중신건투는 “FP8 도입은 국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채권시장 접근성을 대폭 넓힌다. 참여 주체를 기존 은행 중심에서 증권사, 펀드사 등으로 확대하면서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중국인민은행과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는 자이취안퉁(債券通) 연례 포럼에서, 본토 기관의 역외 채권 투자 통로인 난샹퉁(南向通)에 비은행 금융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후이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 부국장은 행사 발언에서 “더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역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난샹퉁 운영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도 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이취안퉁은 중국과 홍콩 채권시장을 연결하는 제도로, 2017년 ‘베이샹퉁(北向通)’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본토 채권 투자가 먼저 허용됐고, 2021년부터는 본토 기관이 홍콩 채권에 투자하는 난샹퉁이 도입됐다. 현재 난샹퉁은 하루 200억위안(약 3조8천억원), 연간 5천억위안(약 95조4천억원)의 거래 한도를 두고 있지만, 최근 중국 당국은 이를 1조위안(약 190조8천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비은행 기관에 최대 5천억위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