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가 7개월 연속 동결됐다. 21일 발표된 7월 대출우대금리(LPR)는 1년물 3.0%, 5년물 3.5%로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중국인민은행 산하 전국은행간시장거래소는 매월 20일 주요 은행들의 보고치를 평균 내 LPR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금융시장 전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장기 유동성 공급 기조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고려할 때, 인하보다는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왔다. 특히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간주되는 만큼, 부동산 경기 부양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으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는 다소 제동이 걸렸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존 2.50%에서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월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실제로 같은 흐름을 따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몇 달간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기준금리와 같은 핵심 정책 수단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지나친 금리 인하는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지엠뉴스] 아시아 주요 통화가 연휴 기간 동안 달러 대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5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어진 강세에 힘입어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20위안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해당 지점을 넘긴 것으로, 하루 사이 13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같은 시간대, 홍콩달러는 연속 두 거래일 동안 강세 흐름을 보이며 역내 거래 허용 구간의 상단인 7.75홍콩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를 대응하기 위해 465억 홍콩달러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했다. 이런 조치는 202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홍콩 금관국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자금 유입과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홍콩달러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 분석가들은 약세를 보이는 미국 달러, 강해진 '남하자금'(중국 자본의 홍콩 유입)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신타이완달러도 이틀 연속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 직후 환율은 달러당 29.50 신타이완달러까지 하락하며, 4%에 가까운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4.48% 뛰었다. 결과적으로 이틀 만에 8% 이상 절상된 것이다. 이는 단일 지역 현상이 아니었
[더지엠뉴스] 중국 위안화 해외 사용이 급증해 파운드와 엔화를 제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애 따르면 중국 인민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작년 위안화 평균 국제화 점수가 6.27점으로 전년 대비 22.9%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는 점수가 높을수록 해외 사용이 빈번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각각 일본 엔화 4.4점과 영국 파운드화 3.76점 보다 높다. 다만 미국 달러화(51.52점), 유로화(25.03점)와는 아직 격차가 난다. 인민대는 2012년부터 무역 결제와 금융 거래, 타국가 공식 외환보유고 사용 등을 토대로 위안화 등 국제화 지수를 집계해 왔다. 보고서는 위안화 국제화 지수 급등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추적 역할과 지속적인 고품질 경제 발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다른 국가와 무역이 억제됐음에도 위안화 국제화는 (파운드화와 엔화 등) 다른 기축통화들과 비교할 때 탄탄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