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중국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는 단순한 인프라 수출이 아니다. 이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국제무대에서 내세운 가장 상징적이고 장기적인 외교·경제 전략이다. ‘일대’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일로’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중국은 이 구상을 통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까지 연결하고자 하며, 현재까지 150여 개 국가와 협력 MOU를 체결했고, 누적 투자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일대일로의 핵심 가치는 “공동 논의,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다. 이는 서방이 주도하는 기존의 일방적 개발 모델과 달리, 참여국 중심의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실천적 경로”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국제적 논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일부 서방 언론은 이를 “채무 함정 외교” 또는 “중국식 신제국주의”라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반복해서 “일대일로는 상호 존중과 자주적 선택을 기반으로 한다”고 반박한다. 더지엠뉴스는 이 기획을 통해 일대일로가 단지 중국의 야망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어떤 방식으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1월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럽이사회 의장과 나눈 통화 내용을 전하며, 중유럽 관계와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14일 유럽이사회 의장과의 통화에서 중유럽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유럽은 세계 평화와 다자 협력을 위한 두 개의 주요 축”이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유럽 관계 50년의 역사는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화가 협력을 가능케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양측이 각자의 사회 체제와 발전 모델을 존중하며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제적인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유럽이 전략적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쌓으며, 파트너십의 본질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측도 이에 화답하며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 경제 교류 강화, 글로벌 도전에 대한 공동 해결책 모색 등 다각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시진핑 주석과 새로운 유럽연합 지도부 간 첫 대화로, 중유럽 관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궈자쿤 대변인은 미국이 신장 관련 강제노동을 이유로 37개 중국 기업을 제재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