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대만 입법위원 재소환 투표가 부결되면서 민진당의 강경 전략이 민심에 철저히 외면당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륙 당국은 이번 결과가 '대만독립' 노선과 미국 의존 정책에 대한 명확한 반대 신호라고 지적했다. 27일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에 따르면 천빈화(陈斌华, Chen Binhua) 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재소환 투표와 관련해, “민진당은 일당 독점을 위해 정적을 탄압하고, 대만사회의 갈등을 부추겼다”며 “결국 이는 대만 시민의 복지에 해를 끼친 조작 정치였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에서 대만 제1야당 국민당(KMT)은 재소환 대상이었던 24명 전원을 지켜내며 사실상 전승을 거뒀다. 이와 동시에 진행된 신주(新竹, Hsinchu) 시장 가오훙안(高虹安) 소환 투표 역시 부결됐다. 대만 노동당은 이날 글로벌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민진당은 처음부터 이 재소환을 ‘민주주의의 이름을 빌린 정치 숙청’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미국에 의존해 중국 본토에 맞선다’는 민진당 전략에 대한 사회 전반의 거부”라고 강조했다. 노동당은 또 “미국의 32% 징벌관세 여파로 대만 중소기업은 위기에 직면하고 노동자와 농민의 생계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이스라엘 국회의원들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이 같은 성명을 주도한 의원들을 향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심각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 측에 엄정한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 문제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며 “민진당이 집권한 이후 줄곧 분열 노선을 추구해 국제 무대에서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 혹은 ‘두 개의 중국’ 허구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언론 Ynetnews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 크네세트(국회) 의원 72명이 대만의 WHO와 ICAO 등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하는 성명에 서명했다. 중국 측은 “이 성명을 주도한 인사들이 대만 당국자들을 ‘외교장관’이라 부르며, 대만을 ‘국가’로 지칭하는 등 이중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성명 주도자인 야에쉬 아티드당 보아즈 토포로브스키와 종교시온주의당 오하드 탈 의원이 올해 초 대만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 의원들이 대만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