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한국 자본시장이 중국 인공지능 산업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한국 투자관리(KIM)는 최근 ‘KIM ACE 중국AI 빅테크 TOP2+ 액티브 ETF’를 서울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중국 AI 생태계를 겨냥한 정밀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6일 중국펀드보에 따르면, 해당 ETF는 독일 솔액티브(Solactive)가 개발한 ‘중국 AI 빅테크 TOP2+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인지기술·디지털플랫폼’과 ‘스마트 시스템·산업기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각각 25개 종목, 총 50개 기업을 선정한다. 기본 조건으로는 홍콩 상장 혹은 후강퉁·선강퉁 편입 종목에 한하며, 시가총액 20억 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액 3천만 달러 이상 등 유동성 기준도 명확히 설정돼 있다. 지수 구성 방식은 기술 테마 연관성에 따라 자연어처리 알고리즘으로 기업을 분류한 것이 특징이다. 두 개 핵심 종목에는 각각 최대 25% 비중이 허용되고, 나머지는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최대 5% 비중 제한이 적용된다. 현재 알리바바-W와 샤오미-W가 각각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두 종목만으로 전체의 46%를 구성하고 있다. 뒤이어 텐센트, 닝더스다이, 비야디, 중신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7월 마지막 주, 남향자금이 590억 홍콩달러(약 9조 8,800억 원) 규모로 홍콩 증시에 순유입되며, 조정 국면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적극적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샤오미(小米, Xiaomi)와 텐센트(腾讯, Tencent),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가 집중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보유량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일 집계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3.47% 하락했고 항셍기술지수는 4.94% 급락했다. 그럼에도 남향자금은 82.43% 증가하며 총 590.2억 홍콩달러를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은 샤오미로, 총 거래액이 259.2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샤오미는 7월 자동차 부문에서 3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직후, 7월 29일 하루에만 16.89억 홍콩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 주간 남향자금이 보유한 샤오미 주식은 3874만 주 증가하며 14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수익률 면에서는 반도체 기업 잉누어사이커(英诺赛科)가 주간 31.5% 상승하며 최상위를 기록했고, 웨이창이랴오(微创医疗), 쥐싱촨치(巨星传奇), 메이투(美图)는 각각 2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원재료부터 완성차까지 전기차 산업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공급망 협력이 베이징에서 공개됐다.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들이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20일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은 ‘스마트차량공급망존’으로, 중국과 외국 기업 30여 곳이 철광석, 고강도 강판, 배터리, AI 기반 주행 시스템 등 신에너지차(NEV) 산업의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리오틴토(Rio Tinto)는 철광석을 기반으로 중국 바오우(宝武, Baowu) 철강과 함께 고강도 자동차 강판을 제작하는 협력 사례를 공개했다. 양사는 시만두(Simandou), 웨스턴레인지(Western Range) 프로젝트를 통한 글로벌 저탄소 협력을 강조했다. 바오우 측은 "단순 공급자가 아니라 솔루션 제공자로 전환 중"이라며, 자사 전기차 차체 구조물 ‘바디인화이트’ 5세대 모델도 함께 전시했다. 상하이 스피드봇 로보틱스는 샤오펑(Xpeng), 지리(Geely)와 함께 AI 도장 결함 감지 기술을 시연했고, 산시성 전시관에서는 비야디(BYD), 즈즈(智己, Zhizi) 등 15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전기차 3대 핵심 시스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시가총액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기술 혁신과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 17곳이 전 세계 시총 상위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와 토요타가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샤오미가 전기 SUV ‘YU7’의 돌풍을 앞세워 세계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르쉐는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샤오미는 6월 26일 저녁 YU7을 정식 출시했고, 출시 18시간 만에 24만 대 예약을 돌파했다. 다음 날 개장과 동시에 주가는 8% 급등해 61홍콩달러를 넘겼으며, 시가총액은 1조5,500억 홍콩달러(약 276조원)에 달했다. 샤오미의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1,113억 위안(약 21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오른 23.2%를 기록했다. 특히 YU7의 선예약 계약금만 약 12억 위안(약 2,340억 원)에 달해 시장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야디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간 38만2,600대를 판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기한을 ‘6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며, 중소기업 생태계 보호와 산업 내 공정 경쟁 강화에 나섰다. 11일 새벽 1시28분, 비야디(BYD)는 공식 위챗 채널을 통해 “전국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 기한을 전면적으로 60일 이내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이번 결정을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성과 고품질 발전이라는 국가 방침에 대한 응답이며, 동시에 중소 공급업체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구조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치루이(奇瑞, Chery) 그룹도 성명을 내고 “6월10일부터 공급망 대금 지급 기한을 60일 이내로 일괄 단축한다”며 “공정한 대금 회수 주기는 산업 전반의 자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산업망 안정화에 직접 기여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10일 밤에는 중국 제1자동차그룹(一汽), 둥펑(东风), 광저우자동차(广汽), 세리스(赛力斯), 창안(长安), 지리(吉利) 등 주요 6개사도 잇달아 동참 의사를 밝혔다. 창안차(长安汽车)는 “공급망 협력사의 자금 회전 부담을 완화하고, 부품-완성차-유통까지 산업 전반이 공정하게 연계되도록 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비야디를 시작으로 일주일 새 10개 이상 업체가 동시다발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하면서, 산업 전반의 수익성 구조와 정책 방향에 중대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 3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공정한 경쟁질서 수호와 업계 건강한 발전”을 목표로 삼는 공동 제안을 발표했다. 이 제안은 지난 23일부터 비야디가 주도한 대규모 할인 행사로 인해 다수 자동차 기업이 연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며 공개됐다. 협회는 일부 자동차 브랜드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주도하자 경쟁사들이 이를 모방해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러한 ‘내부 경쟁(内卷)’이 단기적 반사이익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시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협회의 입장에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부처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업계의 ‘가격 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비정상적인 경쟁을 엄격히 규제할 의사를 밝혔다. 2025년 초부터 자동차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경쟁 양상을 보여왔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유학생 다수의 비자를 무더기로 취소한 조치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정치적 박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중국은 해당 조치가 미중 인문교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번 조치를 “이념 편견과 국가안보를 명분 삼은 차별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인물’ 또는 ‘첨단기술·핵심 분야 전공자’로 분류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마오 대변인은 “자유와 개방을 자처하는 미국이 특정 국가 학생에 대해 일방적인 차별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미국 측에 엄정히 항의했으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유학생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미국의 행위는 국제적 신뢰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안은 교육 교류에 국한되지 않고 미중 간 경제 및 외교적 신뢰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같은 날 마오 대변인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 격화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27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시에서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장성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비야디는 8% 이상 하락했고, 지리는 9%, 장성차는 5% 이상 떨어졌다. 샤오펑(小鹏, XPeng),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등 신흥 전기차 기업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A주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에서 6% 가까이 떨어졌고, 상하이차(上汽), 광저우차(广汽), 세리스(赛力斯)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충격은 비야디가 자사 핵심 전기차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5만3천 위안(약 1,150만 원)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상하이차 역시 로위(荣威) 브랜드에 대해 최저 4만3천 위안 수준의 '한정가' 판매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혜택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정책 효과로 전반적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격 전쟁을 감행할 여
[더지엠뉴스]비야디가 선전과 홍콩 양대 증시에서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주가 급등 속에서 과거 대규모 투자로 주목받았던 워런 버핏은 절반 가까운 추가 상승을 놓친 셈이 됐다. 21일, 비야디(比亚迪, BYD) A주 주가는 장중 404위안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홍콩 증시에서도 464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이후 비야디 A주는 약 40%, 홍콩 주식은 67%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 시가총액은 1조2천억 위안을 넘어 A주 전체 종목 중 8위에 올랐다. 비야디는 한때 워런 버핏의 대표적인 중국 투자 종목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몇 년간 그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평균 250홍콩달러 선에서 비야디 주식을 상당량 처분했다. 결국 현재 주가와 비교할 때, 최소 80% 이상의 추가 상승 구간을 수익 없이 놓친 셈이다. 신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또 다른 대장주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 역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홍콩 증시 상장 첫날 16% 넘게 급등한 데 이어, 21일 오전에도 12% 이상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
[더지엠뉴스]중국 내 신에너지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샤오미가 4월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다시 진입하며 강세를 회복했다. 13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발표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신에너지 협소 승용차 판매량은 90만5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8.7% 감소하며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332만4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4월 신에너지차 시장의 전국 소매 침투율은 51.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국내 생산 차량 기준 소매점 점유율도 73%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신흥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19.4%였으며, 이 가운데 샤오펑, 리프모터, 샤오미오토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점유율 3.2%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비야디(BYD)는 4월에만 26만9천 대를 판매해 여전히 절대적인 1위를 지켰다. 전월 대비로는 7.4%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5.8% 증가한 성적이다. 9일 출시된 신모델 한L과 탕L은 향후 경쟁력 강화 요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