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7월 주요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둔화했지만, 첨단 제조업과 녹색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구조적 강점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포함된 새로운 조치가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8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3.7% 늘었지만,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생산 증가율 역시 5.7%로 주춤했으나, 집적회로 제조업(26.9%), 전자재료(21.7%)가 크게 뛰었고, 신에너지차(17.1%), 리튬이온 배터리(29.4%), 풍력발전 설비(19.3%) 등 녹색산업이 두드러졌다. 정부는 경기 대응을 위해 초장기 국채를 통한 소비재 교체 보조, 설비투자 확대, 개인소비·서비스업 대출 지원책을 연이어 내놓았다. 발개위와 재정부는 올해 세 번째로 690억 위안(약 13조 원)을 투입했고, 10월에도 같은 규모의 자금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인민은행은 첨단 제조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자금 배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부 수요 둔화와 부동산 시장 조정이 이어질 경우 4분기 초반 새로운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천억 클럽’에 속한 기업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3일 중국 부동산 통계기관 중즈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부동산 상위 100대 기업의 누적 매출은 1조8,364억1,000만 위안(약 3,5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이 중 실질 소유 기준 매출은 1조2,812억7,000만 위안(약 2,507조원), 판매 면적은 6,570만 제곱미터였다. 과거 대형 건설사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연간 매출 1천억 위안’은 이제 일부 기업만이 도달할 수 있는 허들로 전락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천억 위안을 넘은 기업은 폴리디벨롭먼트(保利发展, Poly Developments), 중하이디찬(中海地产, China Overseas), 화룬즈디(华润置地, CR Land), 자오샹셔커우(招商蛇口, China Merchants Shekou) 네 곳뿐이다. 폴리디벨롭먼트는 1,452억 위안(약 284조원)으로 1위를 지켰고, 녹성중국(绿城中国)이 1,221억 위안(약 239조원), 중하이디찬이 1,201억 위안(약 23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화룬즈디는 1,103억 위안(약 216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는 가운데, 항저우가 지난달 전국 70개 도시 중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기준 70개 대중도시 가운데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13곳으로, 전달보다 9곳 줄었다. 이 중 항저우는 0.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뒤를 상하이(0.7%)와 난닝·우루무치(각각 0.4%)가 이었다. 반면 무시는 2차 시장인 기존주택 가격 상승률에서 0.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는 각 급 도시 모두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었지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1선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며, 2선과 3선 도시도 각각 0.2%, 0.3% 하락했다. 이는 4월 대비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된 수치다. 기존주택 시장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1선 도시의 경우 기존주택 가격은 0.7% 하락했으며, 베이징과 광저우는 각각 0.8% 하락, 상하이와 선전은 0.7%, 0.5%씩 줄었다. 2선과 3선 도시의 기존주택 가격도 각각 0.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5월 1선 도시 신
[더지엠뉴스]중국이 2025년에도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중심축으로 삼고, 낡은 성장 동력을 혁신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한원슈(韩文秀) 중앙재경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이 산업체계의 질적 고도화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구조 개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산업체계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완성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구 성장 동력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과학기술 자립성과 혁신 성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국은 기술 주도와 혁신을 중심으로 신형 생산력, 신산업,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 녹색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산업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과도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금 구조와 행정 집행의 정상화도 함께 추진된다. 한원슈는 또 기업 간의 ‘내부 경쟁(内卷)’을 해소하고, 지방정부와 기업의 행위 기준을 명확히 해 악성 저가 경쟁을 법적으로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질 높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기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한 대규모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국과 국무원 사무국은 최근 **《소비 진흥을 위한 특별 행동 계획》**을 공개하며, 이를 각 지방정부와 부처가 철저히 실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계획은 주민 소득 증가, 소비 환경 최적화, 서비스 산업 확대, 대형 소비 촉진 등 다방면에서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도시 및 농촌 주민의 소득 증가를 위한 조치가 시행된다. 정부는 임금 상승을 유도하고,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을 위한 고용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기준을 과학적으로 조정하고, 대형 인프라 및 농촌 개발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주식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 대책을 마련해 장기 투자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국유기업 상장사의 시장 가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 사기 및 불법 주식 매각을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소비 능력 보장을 위한 지원책도 확대된다. 육아 지원 강화를 위해 출산 및 양육 보조금 제도 도입이 검토되며, 교육 및 의료 재정 지원이 강화된다. 2025년부터 도시 및 농촌 주민의 기초 연금과 기본 의료보험 재정 지원이 확대되고, 개인 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