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구상을 현실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이번 순방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협력의 실행 단계로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Jakarta-Bandung High-Speed Railway)’ 개통을 축하했다. 이 고속철은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일대일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진핑 주석은 "교통망 연결은 경제 연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항만, 공항, 에너지 네트워크까지 통합하는 '해상 실크로드(Maritime Silk Road)'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도 중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디지털 실크로드' 협력이 본격화됐다. 시진핑 주석은 안워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5G 통신망 확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마트시
[더지엠뉴스] 중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실크로드'가 전 세계의 기술 협력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디지털 문명공동체’의 실현이자,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재설계하는 중국의 전략적 결단이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华为, Huawei),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텐센트(腾讯, Tencent),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China Mobile)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서 5G, 해저광케이블,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전방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파키스탄이 중국산 장비로 통신망을 전면 교체했으며, 캄보디아는 화웨이의 스마트행정시스템을 도입해 정부 문서 처리 효율이 3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등이 중국의 클라우드 및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아프리카는 이미 40여 개국 이상이 중국과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나이지리아·탄자니아·에티오피아 등은 텐센트의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ídàiyílù)는 단순한 국제 개발 전략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연결망을 설계하고 있다. 이 거대한 설계도에서 한국의 자리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2013년 시진핑(习近平, Xíjìnpíng) 국가주석이 처음 제안한 이후, 일대일로는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초국가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관찰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 조심스러움이 기회 자체를 미루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미래의 경제 연결망에서 중요한 고리를 놓칠 수도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로 이어지는 다층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항만, 철도, 산업단지, 에너지,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华为, Huáwéi), 국유철도공사, 중국건축 등 주요 국유·민간기업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국제 스탠다드를 제시해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중국은 단순한 원조가 아닌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방향 지원이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는 중국이 제안한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로, 2013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처음 제안했다.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해상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경제 협력 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일대일로는 단순히 인프라 건설을 넘어서 정책 소통, 무역 촉진, 자금 융통, 민심 상통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 프로젝트다. 2023년 기준,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이미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와 다자간 협력을 이루어냈다. 참여 국가들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과 물류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중파 경제 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도로, 철도, 항만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을 통해 파키스탄의 경제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