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중국·일본·한국(10+3)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공급망 안정부터 디지털 전환, 식량안보까지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전날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다자 협력의 결실이라며,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재야말로 협력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관세 장벽의 확산이 역내 성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이는 중국과 아세안, 일본, 한국이 산업·무역 구조에서 상호보완적 기반을 갖고 있다며, 이같은 특성을 살려 고효율의 지역 공급망과 무역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중국은 이미 아세안과 자유무역지대 3.0 협상을 마무리했고, 향후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연계한 실질 협력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중일한 자유무역지대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고수준 이행도 촉구했다. 동아시아 금융 안정과 회복탄력성 확보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왕이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체계를 개선하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지난해 브릭스(BRICS) 10개국 태양광 발전량이 전 세계의 51%를 차지하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보고서가 나왔다. 4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도, 브라질은 태양광 중심의 전력 전환을 이끄는 주요 국가로 부상했으며, 중국은 지난해 834테라와트시(TWh)의 발전량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전력 생산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는 미국의 3배 규모이며, 인도는 2019년 대비 4배 증가한 133TWh, 브라질은 75TWh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태양광 발전 증가는 전체 전력 생산에서의 비중 확대로 이어졌다. 보고서는 2024년 브릭스 국가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의 36%가 태양광으로 충당됐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 0.25%에 불과했던 것에서 대폭 상승한 수치다. 엠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의 전력 수요 증가분이 모두 청정에너지로 충당됐다고 분석했다. 인도와 브라질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각각 32%, 35%의 태양광 발전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린보창(林伯强, Lin Boqiang) 샤먼대 에너지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중
[더지엠뉴스]중국이 2025년에도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중심축으로 삼고, 낡은 성장 동력을 혁신 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 발전 고위급 포럼’에서 한원슈(韩文秀) 중앙재경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이 산업체계의 질적 고도화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구조 개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산업체계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완성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구 성장 동력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과학기술 자립성과 혁신 성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중국은 기술 주도와 혁신을 중심으로 신형 생산력, 신산업,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술, 녹색 기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산업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과도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금 구조와 행정 집행의 정상화도 함께 추진된다. 한원슈는 또 기업 간의 ‘내부 경쟁(内卷)’을 해소하고, 지방정부와 기업의 행위 기준을 명확히 해 악성 저가 경쟁을 법적으로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질 높은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하는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기
[더지엠뉴스] 중국의 외국 무역은 2025년 세계 각국의 녹색 전환과 경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외국 무역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9.79조 위안(약 5.43조 달러)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출은 6.7% 증가한 23.04조 위안에 달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8년 연속 세계 최대 상품 무역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 국제무역학원 량밍 소장은 "중국의 외국 무역은 강력한 산업 기반과 공급망 덕분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녹색 기술 투자와 해외 제조 역량 확대에 집중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차, 태양광, 풍력 에너지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저장성 후저우의 Sany Loader Co Ltd는 전기 로더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지에 수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