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리창(李强) 총리가 내수 확대와 산업 생태 혁신을 국가 경제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거시정책의 지속적 발력을 주문했다. 그는 장기적 시야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을 강조하며, 고품질 성장을 향한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15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경제형세 전문가·기업가 좌담회’를 주재하고, 경기 흐름과 향후 경제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쉬치위안, 천빈카이, 양허 등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석해 내수 진작, 산업 고도화, 자본시장 안정 등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리창은 “중국 경제는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구 이동과 물류, 정보 흐름, 자금 유통이 모두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기반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고 총량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며 “개혁적 수단을 통해 병목을 해소하고, 정책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발전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를 촉진하고 유효투자를 늘리며 내수의 새 성장점을 형성해야 한다”며 “시장 활력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한 ‘특별항만요금’ 징수를 14일부터 시행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해사·물류·조선업 301조 조치에 대한 실질적 대응으로, 국제 해운 질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4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선박에 대한 특별항만요금 시행방안’이 공식 발효됐다. 방안은 총 10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요금 부과 대상, 면제 범위, 징수 기준, 절차, 위반 처리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했다. 교통운수부는 “이 제도는 해운 산업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미국 기업·기관·개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 또는 미국이 25% 이상 지분을 보유한 법인이 운항하는 선박은 모두 요금 납부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 국기 선박과 미국에서 건조된 선박도 이에 해당한다. 다만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과 공선(空船) 상태로 수리만을 위해 입항한 선박은 면제된다. 요금 부과 기준은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2025년 10월 14일부터는 순톤당 400위안(약 7만7천 원), 2026년 4월부터는 640위안, 2027년에는 880위안, 2028년에는 1,1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과학기술 분야 외국 청년 인재를 겨냥한 K비자 제도를 10월 1일부터 본격 도입한다. 미국이 H-1B 비자 수수료를 10만 달러(약 1억4천만 원)로 높인 직후라 글로벌 인재 경쟁 구도에서 대조적 행보가 주목된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K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으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관련 연구와 교육 경험을 가진 외국 청년에게 발급된다. 신청자는 중국 내 고용주 초청장 없이도 개인 자격으로 지원 가능하며, 입국 횟수와 체류 기간 등에서 기존 비자보다 폭넓은 혜택을 제공받는다. 중국 당국은 K비자 소지자가 교육·과학기술·문화 교류, 창업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세부 절차는 중국 재외공관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은 기존 고급 인재 전용 R비자와 비교해 K비자의 자율적 신청 범위를 강조하며, 외국 청년 인재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의 K비자 도입을 “미국이 장벽을 높이는 상황에서 중국은 문턱을 낮추며 상징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미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과학기술 인재들에게 중국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네트워크 소매 시장 규모가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거래 확대를 넘어 ‘품질 전자상거래’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왕펑페이(王鹏飞, Wang Pengfei) 전자상거래정보화사 사장은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서 동시 추진해 소비의 질과 양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우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핵심 주체로 삼아 품질 상거래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구어짜이중궈·디지털소비카니발’ 행사에서 품질 상인 지원, 진위 확인 강화, 고객 서비스 개선 등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7년째 이어온 ‘쌍품 온라인 쇼핑축제’를 올해는 ‘품질 전자상거래’를 주제로 확대해, 현재까지 전국에서 200여 건의 지역별 품질 소비 행사가 진행됐다. 왕펑페이는 앞으로 세 가지 방향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품질 전자상거래 표준 체계를 연구해 상품 추적, 사후 서비스 등 세부 지표를 마련하고 업계 표준화를 강화한다. 둘째, 교육과 훈련을 통해 플랫폼과 상인의 품질 운영 역량을 높인다. 셋째, 플랫폼 규칙을 정비하고 품질 상인 인센티브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 소비를 내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9월 안에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AI 기반 소비와 스포츠 소비 진흥,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등 신산업과 결합한 소비 모델이 정책의 중심에 놓였다. 8일 상무부에 따르면 청추핑(程秋平, Cheng Qiuping) 부부장은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통신·의료·교육 등 핵심 서비스 분야 개방 확대, 외국인 투자 장려산업 목록 확대, AI+ 소비 및 IP 소비 육성, 지방정부의 특색 있는 소비 촉진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리차오 대변인도 문화 관광, 스포츠 행사, 캠핑 등 다층적 수요를 겨냥한 정책 조합을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소비 브랜드 구축과 가족친화형 소비 환경 조성 방침을 제시했다. 중국 체육총국은 스포츠 산업을 서비스 소비의 중추로 규정하며 "스포츠 소비 잠재력 방출 의견"을 공표했다. 문건은 2030년까지 산업 규모를 7조 위안(약 1,223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와 함께, 경기 시스템 표준화, 지적재산권 기반 스포츠 브랜드 경기 육성, 신흥 스포츠 이벤트 발전 등 20가지 조치를 담았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충칭에서 개막한 세계 스마트산업박람회에 보낸 서한에서 “인공지능(AI)은 인류 전체가 함께 누려야 할 국제적 공공재”라며 글로벌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AI 기술의 산업적 융합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 기여와 함께, 국제 규칙·표준 조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박람회는 ‘AI+’와 ‘지능형 신에너지차’를 주제로, 충칭시와 톈진시가 공동 주최했다. 13만㎡ 전시장에서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3천여 개 신제품과 성과를 선보였다. 유니트리 로봇의 격투 시연,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디지털 휴먼, 지능형 로봇 등 다채로운 기술이 공개됐다. 아이플라이텍(iFlytek)은 130개 언어를 지원하는 대규모 언어모델과 9백만 명 개발자 생태계를 소개했고, H3C는 정부·교육·의료 등 분야에서 AI 적용이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리자동차(Geely)는 23.5 EFLOPS 성능의 컴퓨팅 센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EV를 전시했으며, 테슬라 또한 로봇과 전기트럭을 포함한 제품군을 내놨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AI 플러스 이니셔티브’ 심화 방안을 발표, 과학기술·산업·민생·거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 NDRC)는 국무원이 발표한 ‘인공지능+ 행동 심화 시행에 관한 의견’을 설명하며, 산업 전 분야의 지능화를 촉진하고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7일 NDRC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이 실험 단계를 넘어 가치 창출 단계로 진입하면서 산업 효율을 높이고 전요소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현실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회는 인공지능이 경제·사회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인도와 정책적 조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견’은 여섯 가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행동을 추진한다. 과학기술, 산업 발전, 소비 고도화, 민생 복지, 거버넌스, 국제 협력이 주요 축이며, 모델·데이터·연산능력·응용·개방·인재·제도·안전 등 여덟 가지 기반 체계를 뒷받침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제조·의료·교통·금융·에너지 등 핵심 영역에 국가급 인공지능 응용 중시(中试) 기지를 구축해, 공통 기술 문제 해결과 표준화·규모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산학연 연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 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워싱턴을 찾아 미중 협상 재개에 나선다. 관세와 대두 수입 문제를 둘러싼 최대 갈등이 미국 수도에서 정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가 워싱턴을 찾아 미국무역대표부와 재무부 고위 인사들을 만나며, 일부 미 기업 관계자와의 접촉도 예정돼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그는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현지 무역위원회 인사들과 먼저 만난 뒤 워싱턴으로 향했다. 미국과의 본격 협상 직전 캐나다를 방문한 배경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상은 지난 11월 관세 인상을 유예하는 이른바 ‘관세전쟁 휴전’ 합의 이후 양국이 대화를 정례화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수도에서 열리는 첫 협상이기도 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축소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보다 4배 확대를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 서명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신속히 대두 주문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대두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표 가전·반도체 기업인 콘카(Konka)가 중국자원그룹(中国资源集团, China Resources Group)에 공식 편입됐다. 이번 조치는 선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리전 부주임은 행사에서 콘카가 그룹 통합 이후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전의 산업 기반과 자원을 활용해 협력을 넓히고 중앙·지방 간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자원그룹 왕샹밍 회장은 통합 과정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콘카가 전략 방향을 명확히 하고 자원 배분 최적화, 기술·경영·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카는 컬러 TV, 백색 가전, 주방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반도체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KONKA/康佳"와 "Xinfei"는 중국 시장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국무원이 출자자로 직접 나선 장안차그룹이 중앙기업 명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국자위는 이사회와 핵심 경영진 인선도 동시에 발표했다. 29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务院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Guózīwěi)에 따르면, 국무원은 중국장안자동차그룹 유한공사 설립을 공식 승인하고, 국자위가 출자자 권한을 수행하는 중앙 국유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신설된 장안차그룹의 당위원회 서기이자 이사회 회장에는 주화룽(朱华荣)이 선임됐다. 자오페이(赵非)는 부서기 겸 이사로 발탁돼 총경리 후보로 지명됐고, 탄번훙(谭本宏)은 부서기 겸 이사직에 올랐다. 또한 자리산(贾立山), 덩웨이(邓威), 덩웨밍(邓跃明)은 당 상무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이들은 모두 부총경리 후보로 제안됐다. 왕쿤(王锟)은 상무위원이자 총회계사 후보로, 푸싱촨(蒲星川)도 상무위원 및 부총경리 후보로 명단에 올랐다. 장안차그룹은 기존 중경장안(重庆长安, Chongqing Changan) 체계에서 분리돼 중앙정부 직속으로 재편된 형태다. 이는 중국 국유기업의 통합 재편 전략 속에서 자동차 산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국자위가 새롭게 발표한 중앙기업 100개 명단에서 장안차그룹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