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발언 이후 중국이 즉각적 공방을 피하고 비확산 원칙과 지역 안정의 틀에서 메시지를 꺼냈다. 한중 정상 소통을 앞둔 시점에서 절제된 어조로 절차적 이행과 위험 관리의 필요를 부각했다. 30일 중국 외교부(外交部, Waijiaobu)에 따르면,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가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는 조치를 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평화 발전 노선과 방어적 국방 정책을 상기시키며, 주변 안보 환경을 자극하지 않는 방향의 협력 구조를 요구했다.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확보 필요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잠항 성능과 연료 문제는 양자 체제 간 투명한 협의와 관리 체계를 전제로 한다는 점이 언급됐다. 미국 측 승인 표명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국은 표현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불확실성 증폭을 막기 위한 비확산 준수와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분명히 했다. 한중 간 정상 일정이 맞물려 있는 만큼, 중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관련 설명을 청취하고 기술·운용·감시 체계 전반에 대한 원칙적 견해를 유지했다. 연료 조달, 핵연료 주기 관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에두아르도 페드로사(APEC 사무국 사무총장)는 경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은 국제회의 개최 경험이 풍부하며 2026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가 보호무역주의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실질적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페드로사 사무총장은 전날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APEC은 구속력이 없는 협의체로, 각국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정책적 배경을 이해하는 중요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관세와 무역 장벽 논의는 물론 서비스 산업 중심의 고품질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APEC의 진정한 가치는 협력에서 나온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협력이 이뤄지는 것이 APEC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정책, 인공지능(AI), 포용적 성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페드로사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이 생산적 담론을 나누고 상호 관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26년 중국이 세 번째로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이미 2014년 정상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희토류에 이어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인조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추가 고율관세 시행과 맞물려 양국 간 기술·에너지 패권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13일 홍콩 명보(明報, Ming Pao)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두 품목의 수출을 다음 달 8일부터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스마트폰·의료기기 등 핵심 산업의 전력 저장장치로, 인조다이아몬드는 첨단 반도체 제조와 정밀 절삭 공정, 레이저 광학기기 등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인조다이아몬드 주요 생산국으로서 미국의 칩 제조망을 압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중국은 미국의 인조다이아몬드 분말 수입량 중 77%를 공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출 통제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AI 인프라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에밀리 킬크리스 책임자는 “AI 칩을 막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6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협력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발전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상호 신뢰와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9일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의 경제적 자신감과 평화 발전 의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중한 국민 간 따뜻한 우정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지난 76년간 중국공산당이 이끌어온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의 성과를 설명하며, 중국이 세계 2위 경제 대국, 1위 제조업 국가, 1위 무역 대국으로 부상했음을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5.3% 성장했고, 생산과 내수, 대외무역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또한 중국이 수십 년간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평화적 발전을 헌법에 명기한 유일한 대국임을 강조하면서, 유엔 평화유지 활동 참여와 국제 현안에서의 조정 역할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한 관계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공산당이 올해 하반기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20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를 10월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향후 5년간 국가 발전 전략을 결정짓는 15차 5개년 계획의 핵심 틀을 다루는 동시에,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전략을 가늠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10월 중 4중전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정치국은 이번 회의에서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한 기초 작업의 전략적 시기”라며 15차 5개년 계획 수립을 중심 의제로 제시했다. 현재 중국은 2021년부터 시행된 14차 계획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후속 로드맵의 방향성 설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4중전회는 시점상으로도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년간 관례를 들어, 회의가 10월 하순 4일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10월 31일에서 11월 1일 사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직전에 해당한다. 중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더지엠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주하오둥(朱浩東) 안후이(安安徽)성 츠저우(池州)시 당서기 일행을 만나 한국과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7일 주 당서기와 서울 대사관서에서 만난 자리에서 “츠저우시는 산업과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과 경제무역 협력의 성과가 풍부하며, 문화교류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중 관계의 최근 상황을 소개했다. 또 “츠저우시가 계속해서 각 방면의 우세를 충분히 발휘해 한국과의 경제무역협력과 인문교류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대사관은 적극적으로 추진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 당성기는 “츠저우는 이번 방한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경제 무역과 산업 합작을 공고히 하고 문화교류 잠재력을 깊이 발굴해 한국 측과 상호 이익을 실현하고, 중한 실무 협력과 민간 교류의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 당서기 일행은 방한 기간 경주시청을 방문해 교류 협력을 체결했으며, 여러 기업을 방문해 일련의 협력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한중국대사관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