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러 양국이 모스크바에서 전략안보 협의를 열고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협력을 한층 촘촘히 조정했다. 양측은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형성된 방향성을 토대로 안보 분야 전반의 연계를 확장하며 상호 신뢰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는 전날 회의에서 전략 안정 유지, 지역 위기 대응, 양국의 국익과 직결된 주요 현안을 함께 다뤘다. 이어진 논의에서 일본 관련 사안까지 포함해 넓은 범위의 안보 의제를 조율하며 공동 대응의 틀을 정교하게 조정했다. 양측은 난관이 겹친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고위급 소통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이는 올해 양국 관계가 폭넓은 협력의 흐름을 유지했다며, 전시(戰時) 승전 80주년을 계기로 진행된 여러 기념 협력과 정상 간 두 차례 회동을 거론했다. 한중일 삼각 구도와 아시아태평양 정세 변화가 뒤얽힌 상황 속에서, 중러가 지속적인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국익을 뒷받침하는 전략 틀을 지켜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쇼이구 서기는 국제 안보 환경이 다시 급변하고 있다며, 양국이 외부의 압력과 간섭을 배제하고 전략적 정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병원에서 사용되는 연성 내시경이 단순한 진단 장비를 넘어, 의료영상·인공지능·통신 기술이 집약된 전략 의료기기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 정책과 산업 체인이 맞물리면서 영상 품질, 장비 구조, 데이터 활용 방식이 동시에 변하는 흐름이 의료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3일 KIC중국에 따르면, 연성 내시경은 유연한 구조와 낮은 침습성을 바탕으로 위장관·호흡기·이비인후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핵심 진단 장비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축으로 꼽힌다. 연성 내시경은 부드러운 광섬유나 전자 영상 부품으로 구성된 긴 관 형태 장비로, 식도·위장관·기도 등 인체 내부 통로를 따라 깊숙이 들어가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광섬유 또는 디지털 영상 시스템이 결합돼 내부 영상을 실시간으로 외부 모니터로 전달하며, 조직 관찰과 병변 탐지뿐 아니라 생검·용종 제거 같은 최소 침습 시술에도 바로 활용된다. 경성 내시경이 단단한 금속 구조로 직선 통로나 개복 수술에 주로 적용되는 것과 달리, 연성 내시경은 구불구불한 해부 구조를 따라 움직일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라오스 관계가 축적해온 신뢰와 공동행보를 다시 확인하는 외교적 메시지가 나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며 양국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서한에서 라오스 인민혁명당이 국민을 이끌어 개혁·개방을 추진해왔으며 민생 개선과 국제적 영향력 확대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올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라오스를 이웃 외교의 핵심 파트너로 규정하고, 양국이 사회주의 발전 모델을 공유하는 동반자라는 점을 짚었다. 통룬 국가주석이 9월 방중 기간에 합의한 공동의 목표들을 언급하며, 중국과 라오스가 ‘공동 미래 공동체’ 구상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두텁게 쌓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내년 수교 65년을 맞는 시점을 계기로 전통 우호를 계승하고 연대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두 나라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오스 공산당 제12차 전당대회 개최가 예정된 가운데, 시 주석은 라오스가 국가 상황에 맞는 사회주의 노선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푸충(傅聪, Fu Cong) 중국 유엔대사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추가 서한이 공개되면서 중국이 일본 측 발언에 단호히 대응하는 외교적 흐름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 그는 일본 정치권의 도발적 언급이 국제 질서를 흔드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푸충은 전날 유엔 사무총장에게 재차 서한을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중국 상주대표부 웹사이트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다. 해당 서한은 일본 야마자키 카즈유키 대표가 24일자 문건에서 제기한 주장 전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푸충은 서한에서 다카이치의 발언이 7일 일본 국회 질의 과정에서 나온 직후부터 중·일 관계에 뚜렷한 균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발언이 전후 국제 질서를 구성하는 핵심 원칙을 흔들며 유엔헌장 정신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측이 반복적으로 말하는 ‘일관된 입장’이라는 표현을 두고서는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제사회 누구도 명확히 들은 적이 없다고 적었다. 중국은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해 온전하고 정확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며, 모호한 태도가 오히려 상황을 왜곡한다고 밝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딥시크가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더하며 기업 가치와 산업 영향력의 변동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새 모델의 구조 개선과 연산 효율 향상이 기업 투자 흐름과 시장 반응에도 직접 연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2일 중국 딥시크 공식채널에 따르면 딥시크는 전날 딥시크 V3.2와 딥시크 V3.2 스페치알레 두 가지 정식 버전을 동시 공개하며 모델 체계를 재정비했다. 새로운 버전은 연산 구조를 조정해 추론 성능과 출력 길이 사이의 균형을 재설정했고, 특히 V3.2는 일상적 활용에 적합하도록 속도·효율을 중심에 두었다고 소개됐다. 스페치알레는 정식판의 장기 사고 구조를 확장한 실험형 모델로 제시됐으며, 수학 증명 모듈을 포함한 복합 추론 기능을 접목한 형태라 설명됐다. 중국 증권사들은 딥시크의 구조 변화와 가격 인하 가능성이 AI 응용 확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화타이증권은 개방형 모델의 경쟁력이 강화될 여지를 언급했고, 중위안증권은 연산 효율 개선이 상용 비용 감소로 이어지면서 적용 범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딥시크 개념주로 분류되는 종목군에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동방차이부(东方财富, Dongfang Ca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각 성·시가 차세대 성장축으로 지목한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산업 재편 구도를 재정비하고 있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미래 기술군을 전략적으로 조율하며 고도화 체계를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방 정부들은 향후 5년 로드맵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항공우주, 바이오의약,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 집적회로 장비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경쟁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랴오닝성은 먼저 전략 예측 체계를 확장하고, 신성장 산업을 기둥 산업으로 키우는 구상을 내놓았다. 지역 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제품 고도화를 맞물려 조정하고, 산업 사슬 전반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이저우성은 85엑사플롭스 규모의 컴퓨팅 파워와 48개 핵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전국 42개 도시를 잇는 초고속 계산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해당 지역의 클라우드 렌더링 서비스 사용자는 지난 8월 19일 기준 50개국·지역에서 20만 명을 넘었으며, 컴퓨팅·데이터·애플리케이션 융합 체계 강화를 지방 계획의 핵심으로 명시했다. 톈진시도 데이터 자원 공유와 신세대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GLP-1 기반 약물이 비만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치료 수단으로 공식 인정받게 되면서, 국제 보건 체계가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다루는 흐름을 본격화하고 있다. 각국 의료 시스템은 기존 생활습관 중심 접근을 넘어 약물·행동·영양·운동이 결합된 다층적인 치료 체계를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일 국제 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BMI 30 이상 성인에게 GLP-1 약물을 장기 복용 형태로 사용할 것을 조건부 권고하는 내용이 새 지침에 포함됐다. 이번 권고는 비만을 단순 습관 문제가 아닌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비만과 연관된 심장질환, 수면무호흡, 제2형 당뇨 등 주요 위험 요인을 낮추는 데 약물이 일정한 효과를 보였다는 다수 임상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공급 부족과 고가 치료비는 여전히 큰 제약이다. WH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GLP-1 약물이 필요한 비만 인구의 10%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약물 부작용 문제도 지침에 포함됐다. 일부 국가 규제 당국은 정신건강 변화, 위장 장애, 피임약 효과 저하 가능성이 보고된 만큼, 장기 복용 시 의료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영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항진균제에 강한 내성을 보이는 트리코피톤 인도티네에 감염이 피부와 성기 주변 부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인되면서 보건 당국의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초기 감염은 가려움과 발진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치료 반응이 떨어진 사례가 잇따르며 임상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병원·일차의료기관에서 보고된 감염 환자 중 상당수가 기존 항진균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고,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늘고 있다. 이 곰팡이는 주로 사타구니, 엉덩이, 허벅지 안쪽, 겨드랑이 등 피부가 밀착되는 부위에서 번식하며 접촉 감염을 통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은 피부 접촉이 많은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진균제 내성이 강한 만큼 초기 감염 단계에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 현지 연구진은 기존 치료제 투여 후에도 감염 부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사례를 보고하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감염 사례가 확인된 환자 중 일부는 해외 여행 이후 피부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이 감염원이 남아시아 일대에서
더지엠뉴스완석 기자 | AI 기반 외골격 의료로봇이 중국 재활의료 체계와 고령친화 산업 전반을 연결하는 대형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임상 데이터, 산업화 능력, 센서·AI 기술이 결합하며 의료현장 중심의 장비 구조가 산업 생태계 전체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일 KIC중국에 따르면, 중국 외골격 의료로봇 분야는 하지 재활, 상지 근력훈련, 전신 보행보조, 노년층 이동보조, 산업 근력지원 등으로 세부화되며 상용화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초기 외골격 로봇은 대형 병원 중심의 제한된 적용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재활의학 전문병원, 지역사회 재활센터, 요양시설, 산업현장 등으로 장비의 용도가 확장되는 구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연구기관들은 센서 기술과 인공지능 기반 제어 알고리즘을 결합해 외골격 로봇의 반응속도와 적응성을 높이는 연구를 집중하고 있으며, 상지·하지를 통합한 전신형 외골격 모델 개발에도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보행 재활 분야에서는 관절각도, 지면반력, 근전도 신호를 통합 분석하는 AI 모델이 도입되면서 환자의 보행패턴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보조력을 조정하는 방식이 널리 적용되고 있다. 베이징을 중심으로 구축된 연구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두바오 팀이 모바일 AI 어시스턴트를 공개하며 중국 스마트폰 생태계의 경쟁 지형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대형 모델을 기기 운영체제 수준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실물 시장 반응으로 이어지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1일 중국 증권매체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두바오 모바일 어시스턴트의 기술 프리뷰 버전은 발표 직후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ZTE의 시가총액이 약 2천억 위안(약 37조 원)에 이르는 가운데 주가는 상한가에 도달했고, 톈인홀딩스와 푸롱테크놀로지, 다오밍광학 등 AI 스마트폰 개념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에 공개된 두바오 모바일 어시스턴트는 기존 앱 단위의 AI 기능을 넘어,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협력해 운영체제 단계에서 구현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두바오 측은 제품 개발이 단독 진행이 아닌 협업 구조임을 명확히 밝혔고, 이미 누비아 M153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입에서 시연 버전이 탑재된 상태다. 두바오가 밝힌 기술 체계는 추론, 시각 이해, 이미지·영상 생성, 음성 인식 등 대형 모델의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특히 그래픽 인터페이스 조작 능력은 권위 있는 다수 평가에서 업계 선두권으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