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2025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국 톈진(天津, Tianjin)에서 개막했다.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와 글로벌 경제 안정 기여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에는 1700명 이상의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가 집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톈진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정부, 기업, 학계, 국제기구,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국에서 모였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이번 포럼이 “중국과 세계 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 교류를 심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과 외국 지도자 및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 싱가포르 총리 로렌스 웡, 키르기스스탄 총리 아딜베크 카시말리에프, 세네갈 총리 우스만 송코, 베트남 총리 팜 민 찐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새 시대를 위한 기업가정신’으로, 세계 경제 변화, 중국의 성장 전망,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정부가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국무원 언론판공실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기념활동 방향이 공개된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무원 언론판공실이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활동 계획을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견에는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후허핑(胡和平, Hu Heping) 상무부부장이 참석해 주요 기념 행사 내용과 조직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후 부부장은 행사 기획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 2015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 80주년을 맞는 만큼 정치적·외교적 의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항일전쟁과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중국의 희생과 기여를 부각시키는 한편, 국제 반파시즘 연대의 중요성도 강조될 전망이다. 중국 측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역사적 정의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평화와 발전이라는 국가적 메시지를 국내외에 천명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과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미중 간 외교적 접촉 속에서 중국은 이란 측과도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페르시아만(波斯湾, Bosi Wan)과 인근 해역은 국제 무역과 에너지 수송에 필수적인 통상로"라며 "해당 지역의 안전과 안정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불안정 상황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중국에 중재 역할을 요청한 데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로이터통신은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최근 "중국이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자제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이미 앞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중국은 현재 이란 측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항공모함 랴오닝(辽宁, Liaoning)함에서 J-15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외국 군용기를 퇴거시키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번 조치가 정당한 방어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23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 랴오닝 항모 전단이 서태평양을 항해하던 중 외국 군용기 4대가 전단 쪽으로 근접했다. 당시 함대 지휘부는 외국 군용기가 모의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J-15 전투기들은 실탄을 장착한 상태로 폭우와 강한 기류 속에서 긴급 이륙해 목표 지역으로 출격했다. 이후 다양한 전술 기동을 통해 외국 군용기를 성공적으로 퇴거시켰다고 CCTV는 보도했다. 외국 군용기의 국적과 사건 발생 날짜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은 글로벌타임스(环球时报, Global Times)를 통해 “중국 항모 전단은 외국 군용기의 근접 비행에 대응할 권리가 있으며, 이번 대응은 정당하고 전문적으로 수행됐다”고 평가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악천후 속에서도 랴오닝함 함재기 조종사들의 고난도 훈련과 안정된 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제법과 유엔헌장 위반이라는 주장과 함께 중동 지역 불안정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을 폭격한 데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독 하에 있는 민감한 시설을 공격한 것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은 중동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며,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확대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中国日报, China Daily)는 이날 논평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좌절시키고 협상 노력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사회의 규칙 기반 질서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추가 분쟁은 에너지 안보와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环球时报, Global Times)도 “미국이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훼손하며 ‘힘이 곧 정의’라는 논리를 앞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이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 자동차 사업을 이끌었던 왕쥔(王军, Wang Jun) 전 총재가 지리(吉利, Geely)계열의 첨단차량 기술기업 천리과기(千里科技, Qianli Keji)에 합류한다. 22일 중국 증시에 따르면, 천리과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왕쥔을 공동 총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왕쥔은 1973년생으로, 전자공업부 산하 연구기관 출신이며, 화웨이(华为, Huawei)에서 3G 개발 부서장, 4G 제품 라인 총괄, 일본·한국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화웨이가 자동차 사업 부문인 스마트 자동차 솔루션BU(차량BU)를 신설할 때, 초대 총재로 선임된 인물이다. 2020년 화웨이 내 사업조직 재편 과정에서 자동차BU는 소비자 사업그룹(BG)에 편입됐다. 이후 2021년 5월부터는 위청둥(余承东, Yu Chengdong) CEO 체제로 전환됐다. 왕쥔은 COO 겸 스마트 주행 솔루션 총괄로 이동했다. 화웨이 자동차 사업은 이후 부품공급(HI모델), 완성차 설계·판매(지선차) 등 3가지 모델로 분화됐다. 위청둥 CEO가 주도한 지선차는 세리쓰(赛力斯, Seres)와 협업한 웬제(问界) 모델을 성공시키며 상업적 성과를 냈다. 반면 왕쥔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세계적 수준의 정밀 광학 천문관측망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새롭게 건설되는 두 대의 첨단 망원경은 향후 태양계 및 우주 탐사의 핵심 관측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2일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쯔진산천문대(紫金山天文台, Zijinshan Tianwendai)가 전날 칭하이(青海, Qinghai)성 쿨루(冷湖, Lenghu) 천문관측기지에서 4.2미터급 지상 전용 천체측량망원경과 2.5미터 다목적 망원경 프로젝트 착공식을 가졌다. 4.2미터급 전용망원경은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중국 최대 천체측량 전용망원경이자 첫 4미터급 단일경면 정밀망원경으로 구축된다. 대구경 단경면 설계와 초저왜곡 이미징, 고정밀 위치 측정, 심층탐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태양계 내 암흑 천체의 고정밀 위치·운동·물성 관측에 투입될 계획이다. 중국 측은 해당 장비를 통해 자국 독자적 태양계 천체력 체계를 구축하고 우주탐사 및 심우주 임무의 지상 관측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건설되는 2.5미터급 다목적망원경은 오는 2026년 완공되며, 다중 단말·다기능·다중 응용이 가능한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징둥(京东, Jingdong)이 '3년 0수수료' 정책으로 호텔·여행(酒店旅游, Jiudian lüyou) 시장에 전격 진입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정책 발표 이틀 만에 5만여 호텔 사업자가 입점 신청을 마쳤다. 징둥은 '징둥호텔PLUS회원 프로그램(京东酒店PLUS会员计划)'을 통해 기존가 대비 15% 이상 할인, 타 플랫폼 대비 최저가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3년간 수수료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미충족 시 10% 수수료가 부과된다. 호텔업계에서는 신중론이 적지 않다. 한 호텔 경영자는 "3년간 수수료 면제는 매력적이지만, 결국 예약이 실제로 들어와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OTA(在线旅游平台) 플랫폼들은 12~15% 수수료를 받지만, 검증된 트래픽을 갖추고 있다. 반면 징둥의 플랫폼 효과는 아직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또한 할인 조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85% 기본 할인 외에도 특가 행사 적용 시 최대 40%까지 가격을 내려야 한다.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시장 전반의 서비스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징둥의 호텔·여행 시장 진출이 OTA 시장 구도에 어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중국과 러시아 고위급 인사가 성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양국은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을 심화하며, 국제 다극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2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성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번 회담은 제28회 성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진행됐다. 딩쉐샹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며, “최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전략적 논의를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의 공동 리더십이야말로 중러 협력과 세대 간 우호를 이어가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러는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익 공동체로서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며 “에너지·투자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주요 프로젝트도 착실히 추진해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정세가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러는 포괄적 전략 협력 파트너십을 토대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이 영화 속 첩보전을 연상케 하는 ‘모기 크기’ 초소형 정찰 드론을 개발했다. 군사 정찰, 재난 구조뿐 아니라 AI 기반 군집 전투 체계로 진화 중이며, 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 속에 드론 산업 전반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1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방과기대학(国防科技大学, NUDT) 로봇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이 드론은 길이 2㎝, 날개폭 3㎝, 무게 0.3g에 불과한 세계 최고 수준 초소형 비행체다. 이 드론은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첨단 재료과학, 바이오닉스 기술이 적용됐으며 칩 식각(에칭) 정밀도는 5나노미터(㎚)에 달한다. 연구진은 손톱 크기 칩 하나에 고전 병법서 ‘손자병법’ 전체 내용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의 고정밀 설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탄소 나노튜브 강화형 연성 구동기를 장착해 초당 500회 이상의 날갯짓이 가능하며 곤충에 가까운 탄성 비행이 가능하다. 또 시속 62~74㎞ 강풍 속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고, 구조상 레이더 탐지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NUDT 연구진은 “초소형 구조와 탄성 비행 능력으로 인해 전장 깊숙한 지역의 은밀한 정찰이나 특수 임무에 최적화돼 있으며, 무너진 건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