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세계 경제를 양분하는 중국과 미국이 1분기 경제성적표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은 시장전망치를 넘어선데 반해 미국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양국의 정책이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미국 상무부,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9조6299억위안(약 5700조2000억원)으로 기록됐다. 1차 산업은 3.3% 성장했고, 2차 산업은 6.0%, 3차 산업은 5.0% 각각 커졌다. 이는 시장 전망치(4.6%)를 크게 앞지른 수준이다. 지난해 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도 높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다른 세부 경제지표도 전년 동기에 비해 대체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달성한 1분기 경제성적표는 새해 들어 경기 부양과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한 것이 일부 효과를 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월5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속에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또 같은 달 20일에는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만기 대출우대금
[더지엠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6일 “미국과의 갈등 국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왕 주임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중미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오판을 피해야 한다”면서 “대면 외교는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전화나 영상통화가 아닌 직접적 만남을 통한 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블링컨 장관은 지난 24~25일 상하이를 방문한 데 이어 왕이 주임과의 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대응 문제와 양국 군사 소통, 인공지능(AI) 안전 문제, 인적 교류 등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측에 신장위구르자치구·홍콩 등의 인권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 행복을 이어간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선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 연설에서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입고된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면서 이 책을 시 주석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책을 꼭 가지고 가서 우리 친구에게 전달하겠다”면서 “(시 주석은) 강력한 지도자이자 진정한 남자”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문학 애호가인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꼽으며 이 소설의 주인공을 본보기로 삼아 강인한 인간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철학자인 니콜라이 체르니셉스키의 소설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중국 측과 함께 적시에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찾으면 지난
[디지엠뉴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1.6%(속보치)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개인소비 덕분 등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그 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으며, 전문가들의 1분기 전망치(2.4%)보다 낮았다. 이는 2022년 2분기의 -0.6% 성장률 이후 가장 밑으로 내려간 수준이다. 상무부는 개인 소비와 수출, 주(州) 정부와 지역 정부 지출이 둔화했고, 연방정부의 지출도 줄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았다. 개인소비가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1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2.5%로 작년 4분기의 3.3%보다 낮았다. 개인소비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다. 의료와 금융, 보험 등 서비스 부문 소비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휘발유와 기타 에너지 제품 등 상품 소비가 줄었다. 민간투자 증가율은 3.2%로 작년 4분기의 0.7%보다 높았다. 주택투자 증가율이 13.9%로 작년 4분기의 2.8%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주택을 제외한 투자 증가율은 2.9%로 작년 4분
[더지엠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 중인 25일 천지닝 중국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수년간의 긴장 고조 후 세계 양대 경제국 사이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에 전념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천 당 서기의 접견실을 찾아 “우리는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할, 국민에 대한, 정확하게는 세계에 대한 의무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천 서기는 이에 대해 “우리가 협력을 선택하느냐와 대립을 선택하느냐가 양국 국민과 두 국가, 인류의 미래 안녕에 영향을 미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들에 있어 상하이시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첫날인 지난 24일 오후 늦게 상하이에 도착해 현지 음식을 맛보고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황푸강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또 도착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방중 기간 중국 관료들과 생산적인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0개월 전
사모펀드 회사인 거캐피탈 파트너스(Gaw Capital Partners)가 조현찬과 엘리자베스 디 치오치오(Elizabeth Di Cioccio)를 고위 경영진의 핵심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거캐피탈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두 사람을 영입해 더 큰 성공을 도모하고 투자 및 자본 시장 부문 간 시너지를 촉진할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인프라 부문 대표 겸 한국 총괄을 맡은 신임 조현찬 상무는 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폭넓은 전문성과 입증된 실적을 자랑한다. 업계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전략적 인사이트를 갖춘 조 상무는 거캐피탈의 인프라 투자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한편 거캐피탈의 한국 사업을 이끌고 확장할 적임자다.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앞세워 한국 내 꾸준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IMM 인베스트먼트(IMM Investment)에서 인프라 투자 부문을 총괄하며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앞서 국제금융공사(IFC)에서 근무하며 대체 자산군과 포트폴리오 관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거캐피탈은 조상무의 영입으로 인프라 투자 전략에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중국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미국의 반도체 압박이 실제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 된다. 23일 주요 외신은 수백개의 중국 입찰 문서들을 자체 분석한 결과 중국 대학, 연구소 등 10개 단체가 미국, 대만 등 업체들이 제조한 서버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AI 칩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과거 대(對)중국 수출통제 조치 때보다 강도를 높인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 지난해 11월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중국이 엔비디아 칩 확보 경로로 사용한 서버 제조업체로 미국 슈퍼 마이크로컴퓨터, 델 테크놀로지, 대만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이 회사 협력업체들이 첨단 칩을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금지했지만, 중국에서의 칩 거래는 불법이 아니다. 칩을 판매한 사람 11명은 중국인 소매상들로 알려졌다. 이들이 지난해 11월 수출통제 강화 이전에 비축해둔 물량을 사용한 것인지 그 이후에 확보한 물량을 사용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칩을 구매한
[더지엠뉴스] '우주굴기'를 내세우는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 표면 전체에 관한 지질 정보를 담은 고화질 지도를 자체 제작해 공개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구축한 디지털 달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통해 달 탐사에 관심 있는 국가들에 제공 예정인 만큼, 향후 ‘달 탐사 지침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이 달 탐사용 창어(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이 지도는 축척 1대 250만의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메인 지도는 달에 있는 모두 1만2341개의 충돌 분화구와 81개의 충돌분지를 담았으며, 17개의 암석 유형과 14종류의 구조물도 표시했다. 책자는 중국어와 영어 2가지 버전의 지도집 형태로 제작됐다. 메인 지도 외에 달 전체 암석 유형 분포 지도를 비롯해 달 구조 등 세부 항목이 담긴 지도 30개도 포함 시켰다. 중국과학원은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존 달 지질도는 미국 아폴로 프로그램으로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축척도 1대 500만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새 지도가 향후 달 연구와 탐사를 위한 최신 정보를
[더지엠뉴스] 리창 중국 총리가 중국 총리가 자국의 대외 개방 확대와 각국 기업에 대한 지원을 재천명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무역 압박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아군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2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7일 광저우에서 열린 ‘제135차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과 좌담회를 갖고 이같이 발언했다. 이 자리엔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네덜란드 업체 인터이케아,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주요 소매업체 루루그룹 인터내셔널, 프랑스의 다국적 마트 오숑, 인도네시아 카완라마 그룹, 코페르 등 기업 대표가 중국을 찾았다. 이들 기업인들은 리 총리에게 중국 경제 발전을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캔톤 페어를 플랫폼으로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자유무역 발전, 글로벌 공급망 안정 등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순환 경제와 녹색경제 발전, 중국 경영환경 최적화, 중국과 외국 간 인적 왕래 확대 등에 대한 견해도 내왔다. 리 총리는 이에 대해 “캔톤 페어는 1957년 출범 후 중단없이 진행됐으며, 이는 각국 기업이 중국의 기회를 공유하고 중국과 호혜 상생을 실현한 역사이
[더지엠뉴스] 중국군이 칭다오에서 21∼24일 개최하는 제19차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WPNS)에 미국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이 보도했다. SCMP는 22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행사에 참석하며, 심포지엄 기간 ‘중국 측 카운터파트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더 많은 소통을 모색 중”이라고 부연했다.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미국 서부 연안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해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사령부는 하와이 진주만에 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WPNS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영국,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파키스탄, 칠레 등 29개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한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국 해군 지도부가 타국 대표단과 양자 접견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 해군 고위급 접촉은 지난 16일 양국 국방장관이 17개월 만에 화상 회담으로 소통을 재개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