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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변기 뚜껑 닫아도 소용없다?" 화장실 속 '이것'이 해결책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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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변기 뚜껑을 닫아도 화장실 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환풍기 사용'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지질과학대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공공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바이오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생물 입자) 농도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변기 뚜껑을 닫더라도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중국 내 사무실 건물의 공공 화장실 두 곳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쪼그려 앉는 화변기보다 비데 변기가 상대적으로 박테리아 배출이 적었으나, 두 경우 모두 화장실 내 오염 수준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특히 대변이 있을 경우 물을 내릴 때 황색포도상구균 농도가 2543%, 대장균 농도가 1627%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화장실 사용 전후로 환풍기를 작동하면 바이오 에어로졸이 공기 중에 퍼지는 것을 10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와지드 알리 박사는 "배기팬의 효율성을 최적화하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렸을 때도 화장실 표면 오염도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변기 뚜껑을 닫는 것이 세균 확산을 일부 감소시키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변기 뚜껑을 닫는 것보다 환풍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위생 관리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공공 화장실을 이용할 때 환풍기를 먼저 가동하고, 물을 내린 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공기를 환기시키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개인 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공공 화장실 위생 관리 지침에도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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