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전격적으로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매기던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협상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격화된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정식 협상을 통해 조정된 첫 사례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刚, Li Chenggang)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수년간 이어진 고율 관세는 양국의 무역 흐름을 막고,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조치는 상호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회복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합의된 관세 인하 조치는 우선 90일간 유지되며, 이후 양측은 농업, 서비스, 첨단기술 분야를 포함한 후속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협상이 진행된 제네바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소재한 도시로, 중국이
[더지엠뉴스]중국과 미국이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양측이 12일 발표할 공동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관측이 양국 언론과 외신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다. 12일 중국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회담 종료 이후 "중미 양측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영 중국일보(中国日报)는 "이번 회담의 가장 핵심적인 결과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 구축 합의"라며, 이는 향후 지속적인 실무 접촉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내용은 중국정부망과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 매체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했으며, 일부는 회담이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으며, 논의는 다음 단계로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표현을 인용해 중미 관계의 일정한 변화를 암시했다. 미국 측 입장도 유사했다. 미국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특히 미국 대표단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협상은 생산적이었고, 메커니즘 구축은 구조적인 진보'라고 언급한 사실을 주요 외신들이 집중 조명했다. 또한 일부 외신은 협상 중 관세 인하 문제도 비공식적으로
[더지엠뉴스]프랑스 남부 툴루즈 거리를 걷던 한국인 여성이 뜻밖의 인종차별을 마주했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지난 7일 툴루즈 중심가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카메라를 들고 걷고 있던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다가온 프랑스 남성에게 폭언을 들었다. 그는 진니티를 향해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라고 외쳤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해당 남성은 진니티의 장비를 손으로 내리치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놀란 진니티는 방송을 통해 “도둑은 아니고, 그냥 미친 남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얼굴을 찍고 있었을 뿐”이라며 “그를 촬영한 것이 아니었다. 여기는 공공장소인데…”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은 “도망쳐라”,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라”고 했지만, 그는 “신고해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사건화를 망설였다. 이 장면은 곧바로 SNS에 확산됐다. 영상 속 프랑스 남성을 당국에 처벌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면서 여론은 빠르게 들끓었다. 논란이 커지자,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진니티가 겪은 일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며 “툴루즈
[더지엠뉴스]튀르키예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마을 중심에서 소각한 뒤, 주민 2만여 명이 어지럼증과 환각 증세를 호소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8일 튀르키예 동남부 디야르바크르주 리체(Lice) 마을에서 일어났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마약 단속 작전에서 압수한 대마초 더미는 무게만 20톤, 시장가치로는 약 3600억 원에 달했다. 문제는 장소와 방식이었다. 경찰은 마을 공터에 대마초 더미를 쌓아 놓고, 휘발유 200ℓ를 뿌린 뒤 점화했다. 심지어 불을 붙이기 전 마약 더미를 마을 이름 'Lice'의 형태로 배열하는 퍼포먼스까지 벌였다. 이틀 이상 마을 전체가 대마 연기로 뒤덮였고, 주민들은 창문을 닫고도 연기를 피할 수 없었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심지어 환각 증세를 보이는 사례도 속출했다. 한 주민은 “아이들이 아파서 계속 병원에 데려가야 했고, 몇 날 며칠 창문조차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마약 예방 비영리단체 ‘예실 일드즈 협회’의 야히야 오거 회장은 “공공장소에서 이런 대규모 소각은 간접중독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사건은 연기 필터가 없는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이틀간 마주 앉아 무역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양국이 처음으로 대면한 회담이었다. 11일(현지 시간)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협상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대표부 공식 거주지 ‘빌라 살라딘’에서 열렸고, 전날 10시간 이상 이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장시간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협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며 “양국은 무역 및 경제 협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후에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고, 이는 중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항상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윈윈(win-win) 접근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공동성명에는 일부 ‘폭탄관세’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소비에트 대조국전쟁 80주년을 기념하는 중러 인문교류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민 간 상호이해와 문화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과 러시아 전연방국가방송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시대’로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주석은 인민 간 신뢰와 문화교류의 확대가 핵심 동력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행사는 ‘2024~25 중러 문화의 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프레임워크 하에 향후 2년간 중국 51개 도시와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수백 건의 문화 교류 행사가 연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중러 합작으로 재해석된 러시아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공연돼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러시아 국립예술단의 바실리 발리토프 지휘자와 알렉산드르 소조노프 연출가는 관객의 환호 속에 무대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중러 공동 제작 영화 ‘홍색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한 비공식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과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모든 당사국이 수용 가능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는 평화 합의 도출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공동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개념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평화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초점을 견지하고 협력 기조를 지속하는 한 어떤 외부 세력도 양국의 발전과 부흥을 막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 국민 간의 오랜 우의를 해칠 수 있는 세력은 존재하
[더지엠뉴스]중국 외교 수장이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긴급히 통화하며 무력 충돌 확산을 막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파키스탄과 인도의 고위 인사와 각각 통화를 진행했다. 이날 통화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그에 따른 양국 간 무력 충돌 이후, 미국이 주도한 중재로 휴전이 성사됐다는 발표 직후 이뤄졌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왕이는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다르 부총리는 인도와의 충돌이 발생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휴전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파키스탄의 주권과 영토가 침해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왕이 주임은 파키스탄의 냉정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가 주권 수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중국은 인도·파키스탄 양국이 일단 합의한 휴전을 성실히 이행하고, 향후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통화가 파키스탄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잉웨(应约)’라는 표현을 사용해 이러한 점을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총 5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체류 기간 중 러시아·미얀마·쿠바·베네수엘라·슬로바키아 등 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들은 단순한 친선 외교가 아닌, 미중 대결 속 중국 주도의 다극 질서 재편 전략을 본격화하는 외교전으로 분석된다. 이번 외교 일정은 하나의 공간(모스크바)에서 중국의 대유라시아 전략, 중남미 포위 전략, 유럽 균열전략까지 동시에 가동한 첫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시진핑·푸틴 회담 – ‘반서방 연대’ 재확인 가장 핵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시진핑은 푸틴과의 만남에서 “글로벌 패권에 맞선 다극화 협력”을 재확인했고, 푸틴은 이를 “동서 간 전략 안정성 유지”로 응답했다. 양국은 브릭스 확대와 국제 질서 개편, 대러 제재 대응 공조, 에너지·군사기술 협력 확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여론전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으면서도 ‘반서방 구도’에서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방문 중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유럽을 겨냥한 경제외교 전략을 본격화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러시아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시진핑은 “중·슬로바키아 관계의 전방위적·심층적 발전은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며, 지난해 11월 피초 총리의 방중 당시 합의한 내용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는 표현을 쓰며,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을 고품질로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올해 중국-중동유럽 국가 박람회에 슬로바키아를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슬로바키아산 제품의 대중 수출 확대와 중국 기업의 슬로바키아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다자주의와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슬로바키아가 중·EU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피초 총리는 “중국과의 전략 파트너십은 슬로바키아 외교의 핵심 축”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인문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