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서울 한복판 명동이 혐중 시위의 무대에서 제외됐다. 경찰이 중국대사관 인근 집회와 행진을 전면 차단하면서 시위대의 도심 진입을 원천 봉쇄한 것이다. 12일 남대문경찰서는 ‘민초결사대’ 등 단체가 신고한 집회에 대해 명동 내 진입을 불허한다고 통고했다. 기존에는 이면도로에서의 집회를 허용했지만 대사관 100m 이내 접근만 막았던 조치를 이날부터 전면 금지로 강화했다. 경찰은 외교 사절과 관광객 보호를 위해 욕설이나 폭행 등 마찰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는 제한도 함께 부과했다. 이번 결정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혐중 시위를 “깽판”이라 규정하고 대책을 주문한 직후 내려졌다. 명동 상권을 대표하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 역시 전날 경찰에 공문을 보내 집회 제한을 요구하며 상인들의 불안을 전달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팡쿤(方坤, Fang Kun)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는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제5회 마스(MARS) 월드포럼에 참석해 ‘AI 시대의 중국과 중한 협력의 질적 발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와 한컴인스페이스가 공동 주최했으며, 정치·과학기술·산업·교육계 인사 300여 명이 모였다. 11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팡쿤 공사는 중국이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한 국가 진흥 전략에 힘입어 세계 선두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에서 중국이 제도·인재·시장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주 혁신 성과를 연이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 협력이 중한 관계의 중요한 축이라며, 양국이 손을 맞잡아 신흥 기술 발전과 혁신 성과 공유를 통해 양국 국민과 세계에 더 큰 혜택을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위치한 대표적 과학도시로, MARS는 모빌리티(Mobility), 인공지능(AI), 로봇(Robotics), 우주(Space)를 뜻한다. 대전시와 한컴인스페이스는 2021년부터 이 포럼을 열어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중 간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이 다시 진행된다. 올해 송환분은 30구로, 누적 송환 규모가 1000구를 넘어서게 된다. 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퇴역군인사무부와 한국 국방부는 제12차 유해 송환에 합의했으며,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측이 중국 측에 유해와 유품을 인도하기로 했다. 양국은 2014년부터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를 해마다 송환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981구가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이번 송환을 더하면 1000구를 넘기게 된다. 한국 정부가 이번에도 인천공항에서 공식 인도식을 열지 여부가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 시기였던 지난해 11차 송환 때는 공개 행사를 생략하고 보도자료조차 내지 않는 절제된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 소식통은 “중국에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우리가 같은 형식으로 행사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의 공통 인식 이행과 전략적 협력관계 고도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1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정 장관의 취임을 공식 축하하며, “새 한국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 간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함께 성실히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장관은 “한국 정부는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중시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과 긴밀히 협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북아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중국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중 고위급 교류 재개, 북핵 및 안보 현안, 다자안보 체제 속 양국의 역할, 공급망 협력 등 다양한 의제가 오갔다. 양측은 향후 외교·통일·안보 채널을 통한 정례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한중 간 오해가 해소됐고 진심을 확인했다”며 양국 관계 회복의 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3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박병석 전 의장은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 겸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동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양측이 거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솔직히 꺼내며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진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오게 될 것”이라며, “양자 회담 형식의 방한이 함께 이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특사 파견의 핵심 목적을 “한미동맹과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조화롭게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을 찾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가 한국 내 반중 감정에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고 소개하며, 서울대와 베이징대 간 공동 연구를 제안했고, 이에 대해 중국 측은 환영의 뜻을 즉석에서 밝혔다고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순천향대가 중국 상하이에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열고 국제 산학협력 무대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실무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며 글로벌 경쟁력을 시험받았다. 29일 순천향대 RISE사업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상하이에서 진행됐다. 충남도와 순천향대 학생, 중국 푸단대 교원·학생, 혁신 플랫폼 기업 36Kr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여해 교류와 협업을 이어갔다. 순천향대는 교내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4개 팀을 파견했으며, 푸단대도 창업 연계를 염두에 둔 4개 우수 팀을 내세워 경쟁을 펼쳤다. 참가 학생들은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협업 경험을 쌓았다. 송병국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검증받고 역량을 키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특사단이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다. 양국 수교 33주년에 맞춘 이번 방문에서 특사단은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전략적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3일 베이징에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한국 대통령 특사단을 접견했다. 이번 특사단은 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포함됐다. 중국 주한 대사 다이빙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오늘은 중한 수교 33주년으로, 많은 한국 우호단체와 인사들이 축하를 전했다”며 특사단을 환영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 상황 속에서 양국은 초심을 되새기고 상호 이해를 넓혀 상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사단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한중 관계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33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빠르고 전면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는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22일 다이 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계정을 통해 우 의장의 방중 일정을 소개하면서 올해가 중국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한국 광복 8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 인민이 과거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워 희생과 기여를 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한국 대표단의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협력 관계가 더 힘차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의장실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 의장이 전승절 기념식 참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타진했으나, 외교적 고려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대표로 가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번 기념식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며 차세대 무기 체계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글/푸자오난(付兆楠), 사진/장신커 제공 최근 중국 작가 장신커(張新科)가 8년에 걸쳐 집필한 장편소설 <철어(鐵語)>가 정식 출간됐다. 1930~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한국의 독립운동 지도자 김범(김구 선생을 모델로 한 인물)과 그가 이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성원들이 중국 민중의 지지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싸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신커 작가는 문학을 매개로 중한 양국이 운명을 함께했던 항일 전쟁의 기억을 생생히 되살리며 국경을 초월해 연대했던 공동의 역사를 부각시킨다. 이는 오늘날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선린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사적 힘을 불어넣고 있다. 혁명으로 맺어진 단단한 우정 “중국에서는 중한 우호 관계를 아는 사람은 많아도, 과거 두 나라가 손을 맞잡고 항일 전투를 벌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장 작가는 소설의 창작 동기를 이야기하며 3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독일 유학 시절, 그는 한 한국 유학생이 들려준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에 대해 깊이 감명받아 귀국 후 체계적으로 사료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대한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글/푸자오난(付兆楠), 사진/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전시관 항일전쟁의 기억이 새겨진 도시, 충칭(重慶)은 중국 인민의 피맺힌 저항의 기억을 증명하는 곳이자 중한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적에 맞서 싸운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6년이라는 시간을 충칭에서 보냈다. 이 6년은 한국의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활발했던 시기로 평가되며 동시에 충칭을 중한 관계사에서 유일무이한 역사의 이정표로 남겼다. 최근 본지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전시관(이하 전시관) 샤쉐(夏雪) 당지부 서기를 만나 국경 넘어 손을 맞잡고 함께 투쟁했던 숭고한 역사의 기억을 들어봤다. 충칭에서 마주한 역사의 기억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이다. 중국 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기착지로서 두 나라가 일제의 침략에 맞서 공동으로 항거했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샤 서기가 핵심을 찌르며 말문을 열었다. 1920년대 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독립운동 지도자 안창호, 이동녕, 김구 선생은 난국 타개를 위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