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최근 허난(河南, Henan)성에 위치한 루양베어링그룹을 시찰하며, “혁신은 제조업의 생명이며 핵심 기술을 반드시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하는 시 주석은 루양 기업의 고급 베어링 제품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전통 산업의 가치와 그 현대화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실물경제에 기반해 발전해 왔으며, 이는 옳은 길임이 입증되었다”고 말하면서, 제조업은 고용과 재정 수입, 국제 경쟁력을 모두 떠받치는 중추라고 강조했다. 현재 철강, 유색금속, 기계, 섬유 등 전통 산업이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군이 중국의 산업 규모와 체계에서 여전히 중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구조조정보다는 '질적 향상'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에너지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산업인터넷, 5G,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규모로 전통 제조업에 도입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제조업 기술 업그레이드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더지엠뉴스]중국 외교수장이 직접 나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 긴장 완화 및 협력 확대를 주도하고 나섰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회담을 주재했다. 이번 회담에는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Ishaq Dar) 부총리 겸 외교장관, 아프가니스탄의 아미르 칸 무타키(Amir Khan Muttaqi) 외교장관 대행이 참석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 나라가 다자간 외교 틀을 지속 강화하고 실질적인 안보와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 제시된 합의사항은 총 7가지로 정리됐다. 우선, 세 나라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웃 간 우호 정신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선택하는 것을 지지하며, 양국의 주권과 안전, 민족적 자존심을 보호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두 번째로, 기존 3국 외교장관 회의체를 활성화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서 제6차 회의를 조속히 열기로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외교 관계 격상을 약속했고, 대사 교환에도 원칙적으로 합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이 추진 중인 '골든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 외공간의 군사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전략 안정성을 훼손하는 위험한 조치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계획은 국제안보 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우주를 새로운 군비경쟁의 전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이를 심각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계획이 ‘공격적 성격이 짙고’, 외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명시한 국제 규범을 정면으로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른바 ‘골든돔’은 다층·다영역·지구 전역을 아우르는 반(反)미사일망 구축으로, 미국이 절대안보를 이유로 세계 전략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전형적인 일방주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외공간의 무기화를 중단하고, 국제사회와의 전략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발표한 추가 제재 조치에 대해 중국 기업까지 포함된 데 대해 “국제법적 근거가 없으며,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한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
[더지엠뉴스]중국과 아세안이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판(CAFTA 3.0)’ 협상을 전면 마무리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과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무역 장관들은 영상 특별회의를 통해 CAFTA 3.0 협상의 공식 종료를 공동 발표했다. 이번 협상은 2022년 11월 개시된 후 약 2년 동안 총 9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쳐, 2024년 10월 실질적 합의에 도달했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정치적 의사 조율까지 완료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합의를 “자유무역과 개방협력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중대 성과”로 평가했다. CAFTA 3.0은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공급망 연계성 등 9개 신규 분야를 포함하며, 과거 단순 상품 교역 중심에서 기술과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포스트 팬데믹형 경제통합 모델로 확장됐다. 중국과 아세안은 이미 서로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투자 협력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AFTA 3.0은 이를 제도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양측이 공동으로 경제 글로벌화와 다자무역 체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CAFTA 3.0이 지역과 글로벌 무역에 확실성을 부여
[더지엠뉴스]중국이 주도하는 최초의 정부 간 국제 분쟁 조정기구가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홍콩에서 열리는 다자간 조약 서명식에는 60여 개국과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오는 30일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조정원 설립에 관한 조약’ 서명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조약은 2022년 중국이 약 20개국과 함께 제안한 국제조정원 설립 구상이 실제 제도화되는 단계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와 함께 유엔을 비롯한 약 20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서명식 당일 오후에는 ‘국가 간 분쟁 중재’와 ‘국제 투자 및 상사 분쟁 조정’을 주제로 한 국제조정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조정원은 중국 홍콩에 본부를 두며, 이는 세계 최초로 정부 간 차원에서 국제 분쟁을 오직 조정(mediation)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설계된 법적 기구다. 중국 외교부는 조정이 유엔헌장이 규정한 평화적 분쟁 해결 방식 중 하나이며, 당사자 간의 자율성과 절차의 신속성, 비용 효율성, 실행 가능성 측면에서 독특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정은 동방 전통의 ‘화합’ 정신을 반
[더지엠뉴스]중국 중앙정부가 도시의 낡은 주거지와 기반시설을 전면적으로 재편하는 ‘도시 갱신’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21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주택도농건설부, 자연자원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금융감독총국 등 5개 부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구조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 지원책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도시 갱신 지속 추진에 관한 의견’은 기존의 국지적 시범사업 수준에서 벗어나 전국적 체계를 제시한 첫 정식 문건이다. 주택도농건설부 친하이샹(秦海翔, Qin Haixiang)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문건은 현장 경험을 체계화하고, 제도 수준으로 격상시킨 정책 로드맵”이라며 “도시기능 보완, 환경 품질 향상, 역사문화 보호를 아우르는 여덟 가지 과제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6월 말까지 2025년 도시 갱신을 위한 중앙 예산 내 투자계획을 배정할 예정이며, 금융감독총국은 전용 대출 제도 설계를 마무리 중이다. 중앙정부는 특히 낡은 주택, 노후된 공공시설, 도시빈민가 등 ‘3중 취약구역’을 중점 정비 대상으로 분류하고, ‘좋은 집·좋은 단지·좋은 공동체·좋은 도시’로 이어지는 ‘사중(四重) 개선’ 전략을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20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회동에서 중국의 대미 외교 방침은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상호 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대 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미 간 고위급 경제무역 협의가 일정한 진전을 보인 점을 언급하며, 이는 양국이 상호 존중의 원칙에 입각해 대화를 이어간다면 현실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미국이 최근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를 “노골적인 일방주의적 억제 조치”라고 규정하고, 중국은 이러한 방식의 압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외교는 오천 년 문명에 뿌리를 둔 ‘중화특색 대국외교’라고 정의하며, 진정한 다자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양국의 공동 이익이 집중된 공간인 동시에 전략적 갈등의 축소
[더지엠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시 한 번 중국식 현대화의 현장 중심 전략을 직접 몸소 보여줬다. 19일과 20일, 시진핑 주석은 허난성(河南, Henan)을 방문해 산업, 종교, 문화, 생태, 행정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시찰에는 허난성 당서기 류닝(楼宁)과 성장 왕카이(王凯)가 동행했다. 첫 일정은 루오양(洛阳) 소재의 루오양베어링그룹(洛阳轴承集团)에서 시작됐다. 과거 ‘1차 5개년 계획’ 당시 설립된 이 공장에서 시진핑은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제조업은 중국식 현대화의 핵심 기반이며 자립형 기술 혁신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현장 노동자들과의 만남에서는 “현대 제조업은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기업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시진핑은 동한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바이마쓰(白马寺)를 방문했다. 그는 이곳에서 중국 내 불교 전래와 중국화 과정을 확인하며 “중국식 종교 발전 방향은 올바르며, 전통 문화와 사회주의 현실에 적합한 방식으로 조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루오양의 대표 문화유산인 룽먼석굴(龙门石窟)에서도 시진핑은 “문화유산은 후대에 전할 보물”이라며, 현장 관계자들에게 보존·활용·전
[더지엠뉴스]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중국이 주요 채권국으로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의 반응을 내놓았다. 국제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미국의 ‘책임 있는 행위’를 공개 촉구하며, 패권국으로서의 역할 회복을 요구한 것이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안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국채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정책적 책임을 방기한 채 세계 금융 시스템에 불확실성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핵심 기축 통화국이자 주요 금융 허브로서, 미국은 국제적 신뢰를 저해하는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합리적 우려를 직시하고, 신용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적 개혁과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며 “이는 국제 금융체계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조 달러 이상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채권국 중 하나다. 따라서 미국의 재
[더지엠뉴스]중국이 지정학적 균형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유럽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외교 지평 확장에 나섰다.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핵심 원칙을 공유하는 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중심의 일방주의 흐름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덴마크가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되는 것을 환기하며, 중·EU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덴마크가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가 올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덴마크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무대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경제 전환을 중심축으로 실무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덴마크 기업의 중국 내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덴마크 정부가 중국 기업에도 공정하고 차별 없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