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국산 계산능력(算力) 산업이 다시 불붙고 있다. 지난주 DeepSeek V3.1 공개 이후 칸우지(寒武纪, Hanwuji)와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aiguang Xinxi) 등 주요 종목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5일 칸우지 주가는 11.4% 오른 1384.93위안(약 274만 원)으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5800억 위안(약 1147조 원)에 육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AI칩 시장은 미국 제재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2024년 중국 가속 칩 출하량은 270만 장을 넘어섰으며, 이 중 국산 브랜드가 82만 장 이상을 차지해 점유율이 30%에 달했다. 칸우지, 화웨이(华为, Huawei), 하이광신시, 수이위안(燧原, Suiyuan), 무시(沐曦, Muxi) 등 주요 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최근 발표된 DeepSeek V3.1은 ‘UE8M0 FP8 Scale’ 정밀도를 적용해 주목받았다. 이는 FP16 대비 동일 면적에서 성능을 두 배로 끌어올리면서 전력과 대역폭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곧 출시될 차세대 국산 칩에 맞춰 설계됐다. 중신건투는 “FP8 도입은 국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에서 러시아 하원 격인 국가두마 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을 접견했다. 전승절 기념식과 대규모 열병식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회동은 양국 협력 강화를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볼로딘 의장과의 회동에서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회 간 교류 확대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공동이익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딘 의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높은 수준의 신뢰와 협력에 기반해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답했다. 그는 국가두마 역시 전국인민대표대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뜻을 전하며,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최근 양국 고위급 교류가 연이어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진행됐으며, 전승절 기념일을 앞두고 역사적 연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기록됐다고 중국 매체는 분석했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배우 송하윤에게 학창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이 1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이 아니라 사회적 경고 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6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처음에는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없었으나 송하윤 측이 제안을 거절해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며 “정신적 고통, 명예훼손, 무고 피해 등 직접·간접적 피해를 모두 포함해 100억원 청구를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에 “2004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뺨을 맞았다”고 제보한 바 있다. 이후 송하윤에게 보낸 DM과 소속사 관계자와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송하윤 측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지난달 A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A씨는 이번 민사 소송을 통해 “개인의 복수를 넘어 학폭 재발 방지와 공익적 경고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일본 정부가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각국이 참석하지 말도록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역사 인식을 둘러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측은 이를 침략 전쟁 책임을 부정하는 행태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25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와 열병식을 ‘반일 색채가 짙다’고 주장하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에 불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외교학원 저우융성(周永生, Zhou Yongsheng) 교수는 “승전 기념은 일본에 대한 적대가 아니라 침략을 막아낸 정당한 역사”라며 “이를 반일로 몰아가는 건 억지이자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루하오(陆豪, Lu Hao) 연구원 역시 “일본의 침략과 파시즘이 아시아 각국에 끼친 재앙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군사위 연합참모부 우저커(吴哲科, Wu Zeke) 부주임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가장 먼저 파시즘에 맞서 싸웠고 가장 오랫동안 저항했다. 1백50만 명이 넘는 일본군
중국이 자체 운영하는 우주정거장 톈궁(天宫, Tiangong)에서 텅스텐 합금을 3100도 이상으로 가열하는 데 성공했다. 지상 실험으로는 얻기 어려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내열 신소재 연구에서 세계적 돌파구를 열었다. 25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에 따르면, 텐허(天和, Tianhe) 핵심 모듈에 설치된 ‘무용기 재료과학 실험 캐비닛’이 이번 성과의 핵심 장치다. 이 장치는 금속을 용기와의 접촉 없이 전기장으로 공중에 띄워 녹이고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오염이나 외부 간섭 없이 순수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텅스텐 합금은 녹는점이 높아 지상 중력 환경에서는 균일한 합금 구조를 만들기 어렵지만, 미세중력 조건에서 구형 액체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과정을 통해 금속이 녹고 흐르며 다시 결정화되는 전 과정을 관찰했다. 이번 성과는 반도체 레이저와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결합한 이중파장 레이저 시스템이 300와트 출력으로 텅스텐을 액체 구체로 만드는 데 성공하면서 가능해졌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내열 합금의 물리적 특성과 응용 가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기권 재진입 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6000m급 원격조종심해탐사기 하이친(Haiqin)이 남중국해에서 심해 임무를 마쳤다. 장시간 운용 시험에서 4140m 수심까지 내려가 표식 설치, 영상 촬영, 정밀 호버링 등 성능을 입증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자오퉁대(上海交通大学,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가 설계·제작한 하이친은 고화질 카메라, 로봇 팔, 소나 및 각종 센서를 탑재했다. 이번 실험에서 자동 방향 제어와 정밀 위치 유지 기능도 구현했다. 탐사 과정은 중산다쉐(中山大学, Zhong Shan Da Xue) 연구선에서 진행됐다. 연구원들은 장비를 해저로 투입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했으며, 임무를 마친 후 장비를 안전하게 회수했다. 연구팀은 하이친이 자국 심해 연구 역량을 크게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라부부의 폭발적 인기로 팝마트가 시가총액 4300억 홍콩달러(약 73조 원)를 넘어섰다. 차세대 인기 캐릭터 자리를 두고 스타 IP까지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는 미니 라부부(拉布布, Labubu) 신제품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4300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70.3%에 달해 LVMH를 제치고 에르메스에 근접한 수준에 올랐다. 이번 미니 라부부는 A·B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각각 14종 기본형과 1종 희귀형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단품 79위안(약 1만5천 원), 풀세트 1106위안(약 21만 원)이다. 온라인 판매는 28일, 오프라인 판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라부부가 포함된 ‘THE MONSTERS’ 시리즈는 전년 대비 668%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출시 이후 7년 동안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라부부는 이제 확고한 ‘수익 제조기’로 자리잡았다. 반면 연예인 캐릭터 IP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있다. 가수 저우선(周深)의 ‘周可可’는 출시 5분 만에 수천만 위안 매출을 올렸고, 록밴드 메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폭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하 기대가 원위치되며 뉴욕증시와 주요 가상자산이 동반 충격을 받았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 둔화 위험을 거론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전 91.5%에서 다시 75%로 떨어졌다.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파월 의장이 9월 인하를 약속한 것은 아니며, 데이터가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때만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장 기대가 꺾이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흔들렸다. 이더리움은 사상 처음 4천900달러(약 677만 원)를 돌파한 직후 약세로 전환했고, 비트코인은 11만7천 달러(약 1억6,21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고점 대비 1만 달러 가까이 밀렸다. 리플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달러 환율, 국제유가, 국채 금리, 금 가격 등 주요 지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파월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유슈커지(宇树科技, Unitree)가 180㎝ 크기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발레리나(芭蕾舞者)’를 공개할 준비에 들어갔다. 31개 관절 자유도를 탑재한 이번 모델은 기존 제품을 넘어 사람과 유사한 동작을 재현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24일 상관신문에 따르면, 이번 로봇은 다리 12개, 허리 3개, 팔 14개, 목 2개로 자유도가 세분화돼 있다. 상하이대 궈슈아이(郭帅, Guo Shuai) 교수는 “허리와 목의 자유도가 늘면서 체간과 시선 교류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며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유슈는 기존에 19자유도, 26자유도 모델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발레리나’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를 적용했다. 전문가들은 이 로봇이 산업용을 넘어 서비스, 의료, 돌봄 등 사회적 현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유슈가 ‘가격 파괴자’로 불릴 만큼 원가 절감과 대중화에 강점을 지닌 점을 들어, 이번 모델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이 병행되면, 휴머노이드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과 10여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톈진 선언’과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채택할 예정이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刘彬, Liu Bin)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톈진(天津, Tianjin)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다섯 번째로 주최하는 SCO 정상회의로, 지금까지 개최된 회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은 회원국 정상회의와 ‘SCO+’ 회의를 주재하며 두 차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협력 구상과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상하이 정신’을 계승해 공동 발전과 평화 안정을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와 유엔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성명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각국 정상들은 공동으로 ‘톈진 선언’을 서명·발표하고, ‘상하이협력기구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승인한다. 아울러 안보, 경제, 문화 협력에 관한 다양한 합의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