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합의 압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중국의 합법적 이익을 훼손하는 어떤 합의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이달 9일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전까지 여러 국가들과 무역 합의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경고다. 29일 중국 상무부(商务部, MOFCOM)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이른바 상호 관세 조치를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일방적으로 부과해 왔다”며 “이는 다자무역체제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전형적인 일방주의이자 강권 행위”라고 비판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국가가 미국과의 경제·무역 갈등을 공정하고 평등한 협상을 통해 해결하길 바란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방식의 거래가 이뤄진다면 중국은 결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정의와 공정, 역사적 책임의 편에 설 것”이라며, 국제 경제통상 규범과 다자무역 체제를 굳건히 수호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의 90일 유예 조치가 끝나는 7월 9일 전까지 일부 국가들과 관세 협정을 타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대만독립' 분열 행위를 법적으로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실제로 집행한 사례를 공개했다. 국가안전부는 이 같은 조치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강력한 법적 수단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중국 국가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1일 발표된 ‘대만독립 고수 분자 처벌에 관한 사법 지침’은 지난 1년간 복수의 사건에 적용됐다. 첫 적용 사례는 저장(浙江, Zhejiang)성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이 선고한 양즈위안(杨智渊) 사건이다. 양은 분열죄로 징역 9년과 정치권리 박탈 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올해 2월 상하이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타이완 출판사 ‘구사서방(八旗文化)’ 편집장 리옌허(李延贺)에게 선동분열죄로 징역 3년형과 정치권리 박탈 1년, 개인 재산 5만 위안(약 97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 국가안전부는 위챗 공식 채널을 통해 “사법 지침이 '대만독립' 극단세력에 대해 실제적인 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당국은 대만의 사이버전 부대 소속 인물들을 실명 공개하고, 이들이 중국 본토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정보 절취, 침투 활동을 벌였다고 지목했다. 중국 측은 이러한 시도가 법 집행을 통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 무역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틀에 대해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중국은 통제 품목에 대한 합법적 수출 신청을 심사해 승인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일련의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런던 무역협상 이후 이어진 양국 간 긴밀한 실무 조율의 결과다. 상무부는 미 측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승인 절차를 신속화하기로 한 점을 강조하며,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도출된 공감대에 따라 경제무역협의 메커니즘을 더욱 적극 활용해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날 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통해 관련 합의가 서명됐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이번 합의가 중국의 희토류 공급 확대와 관련 제재 철회를 명문화한 것이라 설명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 합의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미·중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체코 현지에서 활동한 대만당국 인사에 대해 “엄중한 내정 간섭”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체코 매체가 보도한 ‘샤오메이친’(萧美琴, Xiao Meiqin) 관련 기사에 대해 “중국 주재 외교관이 체코 법을 어겼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이른바 '대만 독립' 세력의 체코 내 활동은 중국의 내정을 거칠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진당 당국은 대만 문제를 외부 세력과 공모해 분열을 꾀하고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일체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의 유럽 순방 계획도 소개됐다. 궈 대변인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오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제13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며, 드웨브 총리 및 프레보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에콰도르가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정부 간 계획에 서명했다. 2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직접 서명식에 함께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력 계획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위한 실행력 있는 로드맵의 성격을 띠며, 인프라 투자, 에너지, 디지털 통신, 인문 교류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미 2022년 중국과 일대일로 협정에 정식 가입한 바 있으나, 이번 서명은 실질적 이행 단계를 알리는 첫 공식 문서로 평가된다. 시진핑 주석과 노보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글로벌 남방(Global South) 협력의 일환으로 경제 및 기술 분야에서 상호 보완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은 중남미와의 외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일대일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에콰도르와의 협력은 이러한 외연 확장의 또 다른 이정표로 작용하고 있다. 일대일로가 과거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심이었던 데 비해, 최근에는 브라질, 아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 틀에 최종 합의하며 실무 이행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은 희토류 등 수출통제 품목의 대미 수출을 허용하고,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27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은 최근 승인 절차를 마치고, 제네바에서 이뤄진 공감대의 이행 프레임워크를 최종 확정했다”며 “중국은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미국에 대한 수출 신청을 심사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시행 중이던 수출 제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철회한다. 이는 미국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이 보도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 간소화 및 미국의 상응 조치'를 상무부가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최근 런던에서 이어진 양국 대표단 간 협의 이후, 실무팀 간에도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졌다”며 “양국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이행의 세부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중도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며 “6월 5일 양국 정상이 전화 회담에서 확인한 공감대와 요구 사항을 바탕으로, 경제무역 협의체의 역할을 더욱 발휘해 오해를 줄이고 협력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베이징에서 아르메니아 외무장관 아라랏 미르조얀(Ararat Mirzoyan)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회담에서 양국은 모두 고대 문명을 간직한 국가이며, 실크로드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아르메니아와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계승하고, 상호 신뢰와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왕 부장은 다극화와 다자주의를 강조하며 "글로벌 남방(Global South)의 집단적 부상과 함께 진영 대립은 시대에 뒤처졌으며, 국제사회는 반드시 민주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결코 어떤 동맹 체제를 추구하지 않으며, 대결이 아닌 대화를 통한 협력을 지향한다는 외교 노선을 재확인했다. 특히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GCI)의 실현을 위해, 아르메니아를 포함한 국제 사회와 함께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아르메니아의 국가 주권과 독립을 지속적으로 지지하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수장 왕이(王毅)가 하버드대 저명 교수와의 면담에서 중미 관계의 구조적 갈등을 넘어설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첫 번째 단추는 상호 인식의 교정”이라고 말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그레이엄 앨리슨(Graham Allison) 교수와 회동하고, 중미 양국이 갈등 아닌 협력의 서사로 전환할 수 있는 ‘공존의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은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전통적 철학을 중시한다”며, “이는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공존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서구의 흑백논리, 제로섬 사고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시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대 원칙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변함없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미 관계의 본질은 어떻게 서로를 인식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하면 모든 시도가 왜곡될 수 있다. 미국 사회가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대중 인식을 형성하도록 학계와 여론 지도자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앨리슨 교수는 “중국이 말하는 ‘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자국 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며, 정부 차원의 확장적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26일 중국 경제 기획 당국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외부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NDRC 대변인 리차오(李超, Li Chao)는 “정부가 계획 중인 새로운 친성장 조치들을 통해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OECD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JP모건이 미국 채권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리 대변인은 “중국은 적극적 정책의 지원 아래 경제 운용이 전반적으로 원활하며, 고용 안정과 성장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대변인은 초장기 특별 국고 채권을 통해 총 2,000억 위안(약 38조 4,000억 원)이 장비 업그레이드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 중 1,730억 위안(약 33조 2,000억 원)은 16개 부문, 약 7,500개 프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아시아 태평양 개입 시도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군사력 증강과 지역 확장은 명분 없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토 신임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의 발언에 대해 강도 높게 반박했다. 뤼터는 앞서 러시아의 위협, 중국의 군사력 증강, 북한과 이란의 러시아 지원 등을 이유로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궈 대변인은 “나토는 명백히 유럽을 기반으로 한 지역 안보기구임에도 스스로 설정한 지리적 범위를 넘어 아시아 태평양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며 “이는 단순한 군비 확장이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2024년 기준 나토 회원국의 군사비 지출은 전 세계 군비의 55%를 차지한다”며 “그럼에도 회원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늘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방어가 아니라 ‘더 치명적인 나토’를 만들겠다는 구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항상 대화와 중재를 우선하며, 교전국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