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광둥성이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중국 내 최전선 혁신 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광둥성은 '광둥성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 2025년 행동 계획(广东省建设现代化产业体系 2025年行动计划)'을 통해 AI와 로봇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선언했다. 광둥성은 완비된 제조 기반과 전국 최대 전자정보 산업 집적지로서,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의 기술력, 기업 수,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핵심 산업 규모는 2,2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로봇 산업 역시 산업용 로봇 생산량 기준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책의 핵심은 기술 생태계와 응용 시나리오를 동시에 키우는 ‘쌍축 전략’이다. 광둥성은 엠바디드 AI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계팔, 핵심 부품, 로봇 본체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인프라와 시범 훈련 기지를 구축하며, AI 학습의 기초 자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광저우와 선전 데이터거래소
[더지엠뉴스]중국에서 민영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꼽히는 곳은 선전(深圳)과 항저우(杭州)다. 두 도시 모두 급속한 도시화, 개혁개방의 혜택, 그리고 혁신 기반의 산업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 발전의 중심에 서왔다. 그러나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민영 경제를 끌고가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출발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완전한 시장 자율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민영경제 실험의 본산으로 평가된다. 1980년 중국 첫 번째 경제특구로 지정된 선전은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실험장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민간 자본, 벤처기업, 외자기업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민영 산업군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선전은 현재 화웨이, 텐센트, DJI, BYD 등 민간 주도의 첨단 기술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다. 2023년 기준 선전의 GDP는 약 3.46조 위안에 달하며, 이는 상하이를 제외한 중국 도시 중 단연 최고 수준이다. 민간 기업의 생산, 수출, 고용 기여도가 전체 경제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국영경제보다 민영경제가 주도하고 있는 도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 항저우는 ‘인터넷+민영경제’의 수도로 불린다. 알리
[더지엠뉴스]중국 국무원은 2025년 2월, ‘우한시 국토공간 종합계획(2021~2035)’을 승인하면서 우한을 “중국 중부 지역의 유일한 중심 도시”로 명문화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분이 아니라, 중국 내 도시 체계에서 우한이 차지하는 전략적 위상을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재정의한 의미를 갖는다. 중국 정부는 우한을 ‘중부 핵심 도시’이자 ‘장강 경제벨트 중심 도시’로 설정하며, 중부의 산업 재편, 장강 중류 지역 통합, 나아가 서부대개발과 일대일로 전략을 연결하는 거점 허브 도시로 육성 중이다. 우한은 후베이성의 성도이며, 상하이·베이징·광저우·선전에 이어 GDP 2조 위안을 넘긴 대도시로 성장했다. 2024년 기준 우한의 GDP는 약 2조 위안이며, 인구는 1,300만 명을 넘는다. 1인당 GDP는 15만 3,200위안으로 중부 성도 도시 중 1위, 장강 중류 도시 중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는 단지 경제 규모의 크기만이 아니라, 도시의 생산성과 산업 고도화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한에는 후베이성 전체 기업의 44%, 시장 주체의 35%가 집중되어 있으며, 수출입 물량의 60%, 공공 예산 수입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5
[더지엠뉴스]창나오테크(强脑科技, BrainCo)는 하버드대학교 혁신 실험실에서 출발해 2015년 항저우에 본사를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전문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하버드, MIT 등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인간-기계 상호작용, 재활, 대건강(大健康) 분야에서 실용적인 BC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약 55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360건이 승인되었으며, 핵심 발명 특허만 200건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창나오테크는 약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였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스마트 바이오닉’ 계열의 의수, 의족 제품이 있으며, 이는 뇌파만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두개골 수술 없이 직관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2022년까지는 전국 주요 병원들과 협력하여 ‘전완결핍 공익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설치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더지엠뉴스]중국 우한에 본사를 둔 루이커레이저(锐科激光, Raycus Laser)는 중국 섬유 레이저 기술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루이커레이저는 설립 초기부터 고출력 파이버(섬유)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으며, 지금은 연구개발부터 생산, 글로벌 판매까지 완전한 수직 통합 시스템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은 10W에서 최대 30,000W에 이르는 다양한 출력의 연속파 및 펄스 섬유 레이저다. 이 기술은 고속 정밀 절단, 금속 용접, 마킹, 세정, 적층 제조(3D 프린팅) 등 광범위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루이커레이저의 20kW 이상 고출력 제품은 이미 자동차, 철강, 우주항공, 조선 등 고정밀 대형 산업 현장에서 실전 배치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다.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정책 아래, 레이저 장비와 기술은 핵심 첨단 기술로 분류되어 있으며, 루이커레이저는 해당 분야의 국가급 시범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기업은 중국 최초로 고출력 펄스형 섬유 레이저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이며, 자체 개발한 고효율 펌프 시스템, 광섬유 증폭기, 방열 설계 기
[더지엠뉴스]중국이 ‘3세대 반도체’라는 차세대 핵심 기술 경쟁에서 자립화 전략과 기술 초격차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산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 바로 윈난성 쿤밍에 본사를 둔 톈위반도체(天域半导体, Tianyu Semiconductor)다. 톈위반도체는 중국 내 최초로 3세대 반도체만을 전문으로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으로,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 기반의 전력 반도체를 핵심 제품군으로 삼고 있다.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는 고온, 고전압, 고주파 환경에서 한계가 분명하지만, 톈위반도체의 GaN 및 SiC 반도체는 고효율·고내구성을 동시에 실현하며 전기차, 고속충전기, 신재생에너지, 레이더 시스템 등 고성능 응용 분야에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생산 라인을 구축한 몇 안 되는 중국 내 기업으로, 이미 쿤밍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2025년 하반기까지 연간 20만 장 이상의 웨이퍼 공급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중국 산업정보화부는 3세대 반도체를 ‘전략 신흥산업’으로 분류하고, 톈위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기업에 대해 국가 차원의 금융 및 정책 지원을
[더지엠뉴스] 중국의 인공지능 및 로봇 전문기업 유비테크(优必选, UBTECH)가 자체 개발한 사람형 로봇 ‘티엔궁 울트라(Tiangong Ultra)’를 통해 세계 최초의 로봇 마라톤 완주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로봇 산업의 중심에 섰다.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에 따르면, 이 로봇은 지난 1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亦庄)에서 개최된 '베이징 이좡 반마라톤' 행사에서 21.0975km 풀코스를 완주했다. 티엔궁 울트라는 1.8미터 키에 안정적인 2족 보행 기능을 갖춘 완전 자율형 로봇으로, 이날 기록은 2시간 40분 42초. 이는 인간의 기준으로 보면 다소 느리지만, 인간처럼 균형을 유지하며 장시간 움직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유비테크의 저우젠(周剑, Zhou Jian) CEO는 "로봇의 한계에 도전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기술을 실현해낸 것"이라며 "앞으로 가사, 서비스, 물류, 교육,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티엔궁 울트라는 유비테크가 수년간 축적해온 인공지능, 센서, 액추에이터, 기계지능 통합 설계 기술이 집약된 결과다. 특히 유비테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속 C
[더지엠뉴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国家高新技术产业开发区)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정책 제언이 나왔다. 한 대표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이 개발구들이 과거의 창업보육, 기술시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중국 산업 전략의 ‘핵심 추진 장치’로 역할을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언은 단순한 방향성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 개편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중앙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먼저 현행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체계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 기술 상용화율 저조, 인재 유출 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개발구가 중국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기지로 재정의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전주기 혁신 사슬’의 재정비다. 즉, 기초 연구 → 응용 연구 → 기술 이전 및 상용화 → 대규모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전 주기를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매커니즘과 평가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
[더지엠뉴스] 인공지능(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비평적 미세 조정(Critical Fine-Tuning)'이 주목받고 있다. 비평적 미세 조정은 기존 모델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향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모델의 추론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이미지 인식 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미세 조정의 한계 기존의 미세 조정(Fine-Tuning) 기법은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데이터셋에 맞춰 다시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데이터 편향이나 과적합 문제가 발생해 모델의 일반화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학습 데이터의 불균형으로 인해 추론 능력이 특정 방향으로 왜곡되는 문제가 반복됐다. 예를 들어, 인종이나 성별 편향 데이터를 학습한 언어 모델은 특정 문장 구조를 왜곡하여 해석하거나, 이미지 인식 모델은 특정 인종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를 보였다. 비평적 미세 조정의 핵심 개념 비평적 미세 조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학습 단계에서 편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를
[더지엠뉴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며 전 세계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중국 모바일 의료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며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모바일 의료 시장 성장률 24.25%를 상회하는 수치로, 중국의 의료 디지털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 중국 모바일 의료 산업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업스트림에는 의료 기기와 모바일 기술 공급업체가 있으며, 이들은 모바일 진단 장비와 통신 기술을 제공한다. 미들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 플랫폼과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가 있어, 온라인 진료와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다운스트림에는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환자, 의료계 종사자, 병원 등이 있다. 이 구조를 통해 모바일 의료 서비스는 환자와 의료 전문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특히 원격 의료와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 중국 정부는 모바일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시와 산둥성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인터넷 의료와 스마트 약국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