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애플이 중국 다롄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직영 매장을 폐점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내 애플 스토어가 문을 닫는 사례는 드문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다롄(Dalian)의 백년성(百年城) 쇼핑몰 내 애플 스토어가 오는 8월 9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매장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다롄 최초, 랴오닝성 내 두 번째 애플 직영점이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년성 쇼핑몰 내 여러 브랜드 철수로 인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폐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첫 중국 내 애플 매장으로 기록된다. 과거 2020년 베이징 산리툰 매장의 폐점 사례는 인근으로 이전·확장한 경우였다. 백년성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다롄에는 헝룽광장 1곳뿐이다. 애플 측은 폐점 결정이 외부 상권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일 뿐이라며, 중국 내 전체 확장 계획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은 2022년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올해 2월부터 대주주가 운영권을 전면 장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비치된 팁 박스 사진이 퍼지면서 팁 문화 도입에 대한 거센 반대 여론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전날 여의도 식당 계산대 앞에 놓인 팁 박스를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에선 팁 문화를 강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사진 속에는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상자와 함께, 현금을 넣을 수 있는 투입구가 마련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고, 이틀 만에 3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계산대 위 팁 박스는 압박처럼 느껴진다”, “서비스료가 음식값에 포함돼 있는데 왜 또 돈을 요구하나”, “지금 잡지 않으면 한국도 미국처럼 변할 것”이라는 부정적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이후 이 게시물은 캡처돼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퍼졌다. 팁 문화는 원래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종업원의 저임금을 보완하기 위한 방식으로 정착된 개념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이미 시급·월급 체계가 정립돼 있어 별도의 팁을 요구하는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규칙도 봉사료를 포함한 최종 가격을 명확히 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팁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하루 7000보만 걸어도 암과 치매를 포함한 주요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건강 상식처럼 굳어진 1만보 기준이 과학적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6일 BBC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학교 찰스 퍼킨스 센터 연구팀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 퍼블릭 헬스(Lancet Public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성인 16만 명 이상의 건강 및 활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하루 2000보 이하로 걷는 저활동군과 비교했을 때, 7000보를 걷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25%, 치매는 38%, 우울증은 22%, 암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하루 4000보 수준의 비교적 적은 활동량도 일정 수준의 건강 개선 효과가 있으며, 대부분 질환에서 7000보 이상부터는 효과가 둔화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심장 건강에 있어서는 걷는 양이 많을수록 추가 이점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멜로디 딩 박사는 “1만보를 반드시 걸어야 한다는 믿음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마케팅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 1만보 기준은 1964년 일본에서 ‘만보계(萬歩計)’라는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과열된 저가 출혈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1998년 제정된 가격법을 전면 개정한다. 2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가격법 개정 초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23일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27년 만의 전면 개편으로, 무질서한 저가 경쟁을 규제하고, 디지털 경제 환경에 맞춘 감독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개정안은 신선식품, 계절상품, 재고처리 등 정당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원가 이하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경쟁사를 퇴출하거나 시장 독점을 위한 덤핑 행위를 불법화했다. 특히 기존에는 상품 판매만 규제 대상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서비스업과 플랫폼 경제로 범위를 확대했다.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활용한 가격 조작도 명시적으로 금지됐으며, 플랫폼 사업자가 데이터를 이용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거나 특정 사업자에게만 유리하게 조정하는 행위도 부당 가격 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기존 법에서 가격담합 판단 기준이었던 ‘상호합의, 시장조작, 소비자 권익 침해’ 중 소비자 요건을 삭제하고, 담합이나 시장왜곡만으로도 불법 판단이 가능하도록 조항을 개정했다. 공기업이나 업계 협회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스페인 북서부 레온시가 도심 곳곳에 여성 전용 주차 공간을 마련했으나, 시행 일주일 만에 분홍색 여성 그림 위에 남성 성기가 그려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프랑스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레온시는 여성을 위한 보호 조치로 조명이 밝고 보도와 가까운 공간에 여성 전용 구역을 신설했다. 해당 공간은 분홍색 바탕에 치마를 입은 여성 이미지로 구분됐지만, 시민 반발과 조롱 섞인 훼손이 이어지고 있다. 호세 안토니오 디에스 시장은 "여성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젠더 기반 정책"이라고 밝혔으며, 유럽 여러 도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스페인 헌법의 평등 조항을 근거로 한 남성 시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일부는 "성별에 따른 구역 배정 자체가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과태료 부과 방침에 법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방송 쿠아트로에 출연한 여성들은 “여성 운전자가 열등하다는 시선”이라며 해당 정책을 반대했고, “감시 카메라 확대나 보안 인력 배치가 오히려 실질적인 보호책”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비슷한 조치는 프랑스 메츠시에서도 시행된 바 있다. 지난해 성폭행 사건 이후 여성 출입구 인근에 별도 주차 구역이 생겼지만,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4년의 투병을 견디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굽은 고개로 서 있기도 힘들던 그는 이제 건강을 되찾은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봉주는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과의 싸움을 털어놓았다. 4년 전 한 방송에서 타이어를 끌던 중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병이 시작됐다고 했다. 당시 그는 고개가 90도 이상 꺾인 채 허리도 펴지 못했고, 혼자 걷는 것도 버거웠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었다”며 고통의 시간을 떠올렸다.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일상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후 각종 치료와 재활에 매달리며 서서히 기능을 회복해 현재는 약 80%까지 회복한 상태다. 투병 중 그에 대한 사망설까지 돌았던 적이 있었고, 가족들조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방송에서는 그의 치료과정뿐 아니라 과거 선수 시절 이야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함께 공개됐다. 이봉주는 한국 마라톤 사상 첫 2시간 7분대 기록을 세운 인물로,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며 ‘국민 마라토너’라는 별명을 얻었다. 투병 중 그에 대한 사망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하이난(海南, Hainan) 자유무역항이 오는 12월 18일부터 섬 전역을 아우르는 독립 세관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조치로,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개방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지게 된다. 23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면적인 세관 폐쇄 이후 하이난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의 관리 체계가 적용되며, 무관세 품목 비율은 기존 21%에서 74%로 크게 확대된다. 재정부 리아오민(廖岷) 부부장은 “세관 폐쇄 전과 비교할 때, 무관세 혜택이 적용되는 품목 수는 약 6,600개로 늘어나며, 이로써 무관세 범위가 약 53%포인트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수혜 대상도 기업뿐 아니라 기관, 비영리단체 등 하이난에 실수요가 있는 모든 조직으로 확대된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2020년 중국이 본격 추진한 개방형 경제 실험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전환은 그 성과를 제도적으로 확장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특히 세관 폐쇄는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섬 전역을 하나의 단일 통관 지역으로 간주하는 고강도 조치다. 하지만 관광 및 비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화웨이가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Pura 80 시리즈의 예판을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신제품은 7월 30일 정식 출시되며, 화웨이는 2025년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화웨이 공식 온라인몰에 따르면, Pura 80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12GB+256GB 모델 기준 4,699위안(약 91만 원), 국가지원금 적용 시 4,199위안(약 81만 원)부터 시작한다. 512GB와 1TB 모델은 각각 5,199위안(약 100만 원), 6,199위안(약 120만 원)에 책정됐다. 이번 모델은 화웨이의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HarmonyOS) 5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지난 6월 11일 Pura 80 시리즈 발표회에서 ‘표준판’ 공개를 미뤘으나, 이번에 가격과 출시일을 확정하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당시 화웨이 고위 임원 위청둥은 “Pura 80의 이미지 기능은 그 이름값에 걸맞은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는 8세대 ISP를 탑재해 실시간 이미지 처리 성능이 200% 향상됐으며, AI 색상 엔진은 120%, AI 노이즈 감소는 113%, AI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의 한 승무원이 슈퍼리치 전용 제트기에서 겪은 내부 실태를 공개하며 충격을 던졌다. 2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다니엘 스타이런은 2015년 민간 전용기 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기내에서 벌어지는 성적인 파티에 동참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7년간 그는 억대 연봉과 고급 리조트 숙박 등 호화로운 조건 아래, 사치에 절은 고객들의 ‘쾌락 도우미’ 역할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회고록 『마일 하이 클럽』에서 그는 “승객은 늘 같은 얼굴들이었고, 그들의 요구는 점점 더 노골적이었다”며 “섬 전체가 허리케인으로 폐허가 됐을 때조차 샴페인을 찾았고, 성적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승무원을 쇼핑하듯 고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서술했다. 일부 고객은 성관계 대가로 팁을 건넸고, 이를 거절하면 비행 이후 계약이 끊기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스타이런은 자신이 일했던 업계가 “하늘 위의 환락의 방이었다”고 표현하며, 민간 제트기를 이용하는 초고소득층의 위선과 이중성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서비스의 대가로 돈을 줬다고 해도,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대우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물이나 기업에 대한 실명 언급은 없지만,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임금은 그대로, 근무일만 줄인 주 4일제 실험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번아웃과 신체 피로가 완화되고, 직무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발표된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호주·영국 등 6개국의 140여개 기업에서 2,800명 이상이 참여한 주 4일제 실험에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39.12시간에서 34.48시간으로 약 4.6시간 감소했다. 특히 주당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 줄어든 집단에서 번아웃 감소, 업무 효율 개선, 정신 건강 개선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존 5일제를 유지한 12개 기업 소속 285명과 비교해도 효과는 명확했다. 연구진은 피로도와 수면 문제의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직무 만족도 향상의 배경에는 업무 능력 향상(19.6%), 피로 감소(8.4%), 수면 개선(7.8%)이 있었고,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 완화가 48.1%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기존 근무 체계의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실시됐다. 6개월 동안 실험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임금 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