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톈진에서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중이란 관계가 국제적 변동 속에서도 줄곧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지속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회담에서 왕이 부장은 “중국과 이란은 반세기 이상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국제 질서의 격랑을 함께 헤쳐왔다”며,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을 지키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권 정치와 일방적 압력에 맞서는 이란의 정당한 입장, 주변국들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는 태도 모두를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중국의 오랜 지지에 깊이 감사하며, 양국 전략 동반자 관계에는 거대한 잠재력과 넓은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으로 준비 중인 정상회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란 핵 문제도 논의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며, 동시에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베이징 인근 만리장성을 찾아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는 호주의 국익”이라고 밝혔다. 16일 앨버니지 총리는 개인 SNS ‘엑스(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오늘 만리장성을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다. 중국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호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가의 이익을 직접 옹호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리장성 방문은 단순한 관광 일정이 아닌, 호주-중국 관계 회복의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1971년, 미국보다 먼저 중국과의 대화를 시작한 고프 휘틀럼 당시 총리의 만리장성 방문을 직접 언급하며 역사적 연속성을 부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이 서로의 차이에 의해 정의되어선 안 된다”며, 긍정적인 관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중은 호주-중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과 맞물려 있으며, 양국은 전날 ▲무역협정 검토 ▲정상회담 ▲경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등 연속적인 외교적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만리장성에서의 정치적
동남아를 무대로 한 중국의 경제 협력이 구조적 성과로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서방 국가들이 ‘산업 침투’라는 명분 아래 이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산업 고도화와 민생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해온 협력의 실체를 근거로 반박하며, 이념적 공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아세안은 발전 전략이 통하고 이익이 연결된 긴밀한 파트너”라며 “중국은 언제나 상대국의 민생 개선과 경제 성장에 대한 진정성 있는 호응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디지털 전환, 인프라 건설, 전자상거래와 같은 신흥 분야에서 중국과 아세안의 협력이 현지 산업 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주도한 동남아 5G 통신망 구축과 광섬유 보급, 클라우드 컴퓨팅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기술 역량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람창-메콩(澜湄, Lancang-Mekong) 비자’, ‘아세안 비자’ 도입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인적 왕래가 과거보다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세계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장을 집단으로 접견하며 SCO의 창립 정신을 재확인했다.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 그는 다자주의 수호와 공동 번영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는 24년간 상호 신뢰와 협력으로 강한 생명력을 보여줬고, 새로운 국제관계의 모범을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SCO를 주변 외교의 핵심으로 삼아 왔으며, 의장국으로서 각국과 함께 SCO의 실질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 톈진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길 기대한다”며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SCO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협력의 기반으로 ‘상하이 정신’을 들며, 문명 간 존중과 공동 번영을 위한 포용적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안전 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 보완,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과의 연계, 문화교류 확대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회원국 국민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에 실질적 기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극화된 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를 인민대회당에서 접견하며 양국의 전략적 결속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푸틴과의 합의를 이행하고,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과 연대해 국제질서 재편에 함께 나설 것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라브로프 장관의 방문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내가 합의한 중요한 사안들을 충실히 이행하자”며 양국 간 전략 협력의 지속을 당부했다. 시 주석은 특히 상하이협력기구(SCO)를 거론하며, 이는 중러가 함께 만든 플랫폼이자 유라시아 안정의 핵심이라며 “조직의 발전 방향을 함께 잡고, 여기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러는 서로의 발전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 남반구 국가들과 연대해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주도의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따뜻한 안부를 전한다”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러 관계는 깊이 있는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올해는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전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도시 발전의 기본 원칙과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향후 도시정책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 직접 연설에 나섰으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도시는 인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인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증가, 산업 전환, 환경 보호 등 당면 과제를 통합적으로 조정하면서 고품질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시화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재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도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 시 주석은 도시 공간의 균형 있는 배치, 공공서비스 확대, 생태환경 보존, 안전한 도시 설계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점 과제로 꼽았다. 특히 그는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시티 전략을 병행하며 도시의 혁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지역 간 격차 해소와 농촌-도시 연계 강화를 통해 전국 단위의 도시 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자유무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 새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중한 협력의 원칙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강조됐다. 1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2025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100년 만에 맞는 대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은 각국에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런 일방적 조치들이 국제 정치경제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단호히 맞서며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한 양국의 산업망과 공급망은 깊이 얽혀 있으며, 경제 협력 역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자국의 이익을 넘어 공동의 이익을 지켜야 하며,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 국제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망의 안정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의 초대형 시장과 완비된 산업 시스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개방 정책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아시아 국가에 부과한 고율관세를 강하게 비판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수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자유무역지대 3.0 협정을 타결하고, 향후 5년간의 전략적 협력계획을 확정했다. 왕 부장은 “중국-아세안 협력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활력 있고 성과가 풍부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또 10월 개최 예정인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 3.0 최종 서명 및 발효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남중국해 행동준칙' 협상도 3차 초안까지 마무리되고 2026년 내 타결을 목표로 본격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왕 부장은 “중국은 최빈국과 아프리카 전체에 대해 100% 제품 무관세를 제공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과는 대비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율관세는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나며,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세계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와의 회담에 대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미중 외교 전략의 다음 수순으로 ‘4대 행동원칙’을 직접 제시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이견 관리, 협력 확장—이 네 가지 키워드는 단순한 수사 이상의 무게를 담고 있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 직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가진 양자회담의 핵심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건설적인 동시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설명했으며, 이는 미중 외교 채널 간 후속 교류의 ‘길을 닦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요구한 것은 ‘상호 존중’이었고, 그 전제가 없다면 어떤 실질적 논의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루비오 장관은 “양국 정상 모두 회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왕 주임은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입장을 유보했다. 이는 중국이 회담의 의제와 형식을 주도하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왕 주임은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축”이라며 “상호 존중 속에서 접촉을 강화하고 오판을 방지할 때”라고 밝혔다. 12일 중국 외교부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기간 중 루비오 장관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왕 부장은 “멀티 이벤트를 계기로 양자 대화를 나누는 것은 국제 외교의 보편적 방식”이라며 “이번 말레이시아 회의가 중미 간 소통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나라 정상 간 합의가 실질 정책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중미라는 두 거대한 선박이 경로를 잃거나 속도를 줄이거나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중국 측은 중미 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고, 이는 미국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왕 부장은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핵심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차이 관리’, ‘협력 확대’. 왕 부장은 이어 “역사적 진화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