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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 (일)

말레이시아도 중·러의 ‘브릭스’ 합류할 듯...세력 강화

브릭스 현재 의장국 러시아에 가입신청서 제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가입 성사되면 첫 동남아 회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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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말레이시아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브릭스가 미국과 서방 국가 중심의 주요 7개국(G7) 대항마 성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러시아의 세불리기로 평가된다.

 

29일 말레이시아와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성명을 통해 "브릭스 의장국 러시아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회원국 또는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말레이시아의 브릭스 가입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말레이시아의 브릭스 가입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 2527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를 마치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의 브릭스 가입이 성사되면 첫 동남아 회원국이 되는데, 이것이 동남아에서 브릭스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점점 더 많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브릭스를 주목·인정하면서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뜻을 같이하는 더 많은 파트너가 브릭스에 와서 참여하고, 함께 국제 질서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이끄는 것을 환영한다"고 부연했다.

 

말레이시아는 중립 외교를 표방하면서도 최근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는 듯한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창설했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했다.

 

지난해 이집트·이란·아랍에미리트(UAE)·에티오피아가 새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40여개국이 가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외에 태국이 가입을 추진 중이며, 베트남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등을 앞세운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기 위해 브릭스의 힘을 키우려 한다는 해석도 있다.

 

중국 매체는 브릭스 국가 협력 메커니즘은 설립 이후, 협력 기반이 날로 든든해지고 협력 영역이 점차 확대돼 세계 경제 성장 촉진,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추동하는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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