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gmnews] 미국 국무부가 언급한 중국 내의 인권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가짜 선동이라는 취지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보고서는 기본 사실을 무시하고, 거짓과 허위 정보로 가득 차 있으며, 이념적 편견을 고수하고 있으며, 고의로 중국의 종교 정책을 폄하하고 있다”라며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주 ‘2023년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이슬람교도에 대해 감시와 탄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마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 정부는 법에 따라 공민의 종교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며, 중국의 각 민족 인민은 법에 따라 완전한 신앙의 자유를 누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는 법에 따라 등록된 각종 종교 신자가 거의 2억 명에 달하고, 성직자는 38만 명 이상, 종교 단체는 5천5백여 개, 종교 활동 장소가 14만 개가 넘는다고 반박했다.
마 대변인은 “사실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것이며 왜곡되거나 비방 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마 대변인은 미국의 ‘집단 학살’ 논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이라며 “1953년 제1차 전국 인구 조사부터 2020년 제7차 전국 인구 조사까지 신장 위구르족 인구는 360만 7천3백 명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구르족 인구의 증가율은 전체 신장 인구의 증가율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전체 소수민족 인구의 증가율보다 높으며, 현지 한족 인구의 증가율보다 훨씬 높다”라며 “신장은 현재 사회 안정, 경제 발전, 민족 단결, 종교 화합, 인민 생활 개선을 누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 대변인은 미국을 향한 경고도 했다. 그는 “미국의 진짜 목적은 객관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거짓말과 오류를 반복적으로 과장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에서 종교의 정치화, 교회 물의, 이단 만연 등 종교적 차별과 박해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마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사실을 존중하고 실수를 바로잡으며 소위 종교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