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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일)

“흙벽돌은 안 된다”…브릭스, 국제질서 개편의 중심 세력 자임

확대 첫해 맞은 브릭스, 리우 정상회의 앞두고 평화포럼서 ‘책임과 방향성’ 쏟아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다극화된 세계질서 속에서 책임 있는 국제협력체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강조했다.

 

6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제13회 세계평화포럼에서 인도 주중대사 프라디프 라와트는 “브릭스의 현대화와 확대는 21세기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라며 “브릭스의 단결성과 다양성이 새로운 질서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7일 개막하는 제17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브릭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대규모로 회원국을 확대한 직후 열리는 첫 공식 다자회의다. 현재 브릭스 정회원국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싱광청 위원은 “브릭스가 ‘은벽돌’이나 ‘흙벽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품질의 협력과 고수준의 연대를 통해 국제질서를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릭스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공공재이지, 타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포럼에 참석한 마르코스 갈방 주중 브라질 대사는 “브릭스는 유엔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엔 개혁을 지지하고 촉진하는 기구”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의장국의 활동 방향으로 △글로벌 남방 협력 강화 △국제 거버넌스 개편 추진 등을 제시했다.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 안드레이 코르투노프 사무총장은 “정치제도와 외교노선이 다양한 브릭스 국가들은 다자안보동맹으로 발전하기보다는 국제규범 제안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말 브라질에서 열린 ‘2025 브릭스 거버넌스 세미나’에서 발표된 《글로벌 발전 시대의 브릭스 협력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응답자의 94.8%는 브릭스가 세계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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