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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리창 "외부 충격에 완전 대비"…아세안 무대서 중국 경제 안정성 강조

中총리, 인도네시아 심포지엄서 "대외무역 회복세 강해…정책수단 준비돼 있어"

더지엠뉴스 관리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중국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국 경제의 회복력과 외부 변수 대응 능력을 직접 강조했다.

 

26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중국 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중국은 이에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산업과 공급망은 지속적으로 분절되고 있으며, 무역 장벽이 확산돼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대외 무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순환에 맞춰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 안정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 조치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요 시 상황에 맞춰 새로운 정책수단도 즉시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외부 충격 속에서도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아세안 중심부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신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리 총리는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중국에너지투자유한회사(CHN에너지), 화웨이, 상하이자동차, 뉴호프그룹, 칭산홀딩스 관계자들을 직접 격려하며, 이들 기업이 현지 기반을 넓히고 아세안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속 강화를 논의했으며, 향후 양자 교류를 넘어 다자 플랫폼 내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리 총리는 이날 중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중국·아세안(ASEAN)·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은 최근 몇 달 동안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을 통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과 전략 협력 강화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미중 양국은 이달 초 제네바에서 열린 무역협상에서 관세율을 90일간 115%포인트씩 낮추는 데 합의하며 무역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리창 총리의 이번 행보는 이 같은 휴전 국면 속에서도 중국이 동남아 전략 파트너와의 경제 네트워크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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