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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1 (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 러시아 방문…미국-필리핀 군사협력, 한중일 경제협력 논의도 포함

왕이 외교부장, 러시아 방문 예정…중러 관계 강화와 국제 정세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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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중국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러시아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의 초청으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중러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부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발표하며, "중러 양국은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평화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왕이 부장은 러시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중러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 협력과 안보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최근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공유하며,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필리핀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필리핀 방문 중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미-필리핀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미국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궈자쿤은 또한 "필리핀이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통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경고했다.


한국과 미국은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미국과 한국이 사이버 안보 협력을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외교부 발표에서는 한중일 경제협력 논의도 다뤄졌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중일 경제장관들은 이번 주말 한국에서 삼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한중일 삼국 협력은 동북아 지역의 경제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다"며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무역 장벽 완화를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한 영국 정부가 발표한 홍콩 문제 '반기 보고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영국이 홍콩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려 한다"며 "홍콩의 안보와 민주주의는 과거보다 더 안정적이며 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준수하며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며 중립적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필리핀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며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군사적 갈등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러시아 방문이 중러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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