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국무원 총리 리창(李强)은 3월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 2025’(CDF 2025)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세계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방과 협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기업의 우려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중국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세계 산업·공급망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포럼은 2025년 중국 ‘양회(两会)’ 이후 첫 대형 국제회의로, 애플, 코닝, 메르세데스-벤츠 등 80개 이상의 글로벌 대기업 CEO들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수장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참가가 두드러졌으며, 애플 CEO 팀 쿡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주석과 별도로 회동한 뒤 베이징 경산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웨이보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코닝 CEO 웬델 윅스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산업 등 중국 전역에서 기회가 많다”며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밝혔다. 미국 암웨이 CEO도 “앞으로 5년간 중국 시장에 2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포럼에는 BMW, KPMG, 이케아 등 유럽 주요 기업들도 참여했으며, 인도, 태국, 브라질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 기업들도 전례 없이 많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약 5%로 제시했으며, 2024년 GDP는 전년 대비 5% 성장해 134조9000억 위안(약 18.8조 달러)을 기록했다. 포럼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은 이 목표 달성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 재정부 및 개혁발전위원회 고위 당국자들도 포럼에 참석해 고품질 성장 전략을 재확인했으며, 중국은 2025년 들어 외자 유치를 위한 다방면의 조치를 추진 중이다. 1월에는 외자 안정화 행동계획을 발표했고, 정부 부처가 500건 이상의 외국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태국 음료기업 TCP그룹 CEO는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전도유망함에 신뢰를 보냈다.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