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의 IT 제조업체 샤오미(小米, Xiaomi)가 인공지능 산업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샤오미는 첫 오픈소스 기반 AI 추론모델 ‘미모(MiMo)’를 공개하며 AI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에 공식적으로 참전했다. 중국 계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번에 공개한 미모가 현재 시장에 공개된 다양한 오픈소스 AI 중에서도 성능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픈AI의 o1-미니,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의 큐원(Qwen) 등을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아, 자사 모델이 이들을 앞질렀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추론 성능과 응답 정확도 등 여러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알고리즘 최적화와 경량화 구조로 모바일 디바이스 적용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한다. 샤오미는 이날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2025년이라는 시점이 늦어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장기전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AI 시장에 집중된 기술 경쟁 흐름과 맞물려 이뤄졌다. 같은 주 알리바바는 큐원 3(Qwen 3)를 새로 선보였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도 다음 주 ‘그록(Grok
[더지엠뉴스]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인 H20을 대규모로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5년 4월 23일, 닛케이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H20 칩 약 100억 달러(약 14조2천억원) 어치를 주문했으나,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실제 출하 물량은 예상보다 적은 상태이다. 중국의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주문을 급증시킨 이유는 미국 정부가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규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작년부터 미리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국 외 지역에서 칩을 우회 구매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20 칩은 그동안 미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중국이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고급 사양의 AI 칩으로, 특히 슈퍼컴퓨터 구축에 유용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미국은 H20 칩이 중국의 슈퍼컴퓨터나 다른 민감한 기술 분야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수출 통제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엔비디아는 2025년 4월 9일, H20 칩의 수출을 위한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14일에는 이 규제가 무기한 적용될
[더지엠뉴스]중국의 대표적인 IT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16일 기준, 알리바바(Alibaba)는 2024년 자본지출을 725억 위안으로 늘렸고, 텐센트(Tencent)는 767억 위안을 기록했다. 양사 모두 전년도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알리바바는 '통이(Tongyi)' 시리즈 언어 모델과 AI 애플리케이션인 '쿼크(Quark)'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통이첸원(Tongyi Qianwen) QwQ-32B는 추론 성능에서 국제 오픈소스 모델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쿼크는 검색, 대화, 연구 등 여러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개편됐다. 텐센트는 '훈위안(Hunyuan)' 시리즈를 중심으로 자사 모델 개발과 오픈소스 병행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훈위안 T1과 터보S는 광고, 게임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AI 앱인 위안바오(Yuanbao)의 일일 이용자는 최근 두 달 새 20배 넘게 늘었다. 4분기 알리바바의 자본지출은 317억 위안, 텐센트는 365억 위안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해당 분기 지출만으로도 2023년 연간 지출을 초과한 수치를 나타냈다. 알리바바는 3년간 총 3,800억 위안을 클라
[더지엠뉴스]원피스 애니메이션 감독 이시타니 메구미와 헨리 써로우 감독이 오픈에이아이(ChatGPT)를 이용해 지브리 화풍을 구현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원피스 애니메이션 감독 이시타니 메구미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브리를 더럽히다니…용서하지 않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AI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과거 발언을 공유하며 "삶에 대한 모독"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시타니 감독은 이어 "지브리 AI를 사용하는 일본인도 있다니 절망스럽다"며 "지브리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는 행위"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브리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피스 시리즈의 또 다른 감독 헨리 써로우도 AI 지브리 이미지에 대해 "예술의 민주화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속이고 있다"며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는 것을 민주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오픈에이아이는 지난달 25일 챗지피티-포오(Chat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브리 화풍을 구현하는 AI 그림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지브리 측은 이에 대한 공
[더지엠뉴스]중국 스타트업 01.AI의 창립자 리카이푸가 미국과 중국 간의 인공지능(AI) 기술 격차가 일부 핵심 기술에서는 3개월 이내로 좁혀졌다고 밝혔다. 26일 기준으로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이 발언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추격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리카이푸는 구글 차이나의 초대 대표를 지낸 인물로, 현재는 딥시크(DeepSeek)라는 중국 AI 모델의 성공을 기반으로 자신감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중국 기술 기업들에 단기적으로는 도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술 혁신을 자극하는 ‘양날의 검’이었다고 평가했다. 리카이푸는 특히 “기존엔 AI 핵심기술 전반에서 6~9개월 정도 뒤처져 있었다”며 “지금은 일부 분야에서는 3개월 차이로 줄었고, 특정 기술은 이미 앞서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오히려 서구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01.AI는 2023년 3월 설립됐으며, 현재 바이두,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과 협력해 중국형 대형 언어 모델
[더지엠뉴스]중국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며, 세계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3일 보도했다. 산업과 기술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통합 혁신’ 전략은 단순한 실험실 연구를 넘어서, 실질적인 경제 생산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전략이 과학 성과를 빠르게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특히 2025년까지 마무리되는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를 맞아, 6세대 이동통신(6G), 양자컴퓨팅, 로봇공학,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2026년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세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은 이달 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장쑤(江苏)성 대표단과의 토론을 통해, 과학기술과 산업혁신의 결합을 선도할 지역으로 장쑤성을 지목하며 전략적 역할을 주문했다. 중국 정부는 2025년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기술과 산업 혁신의 통합
[더지엠뉴스] 중국 샤오미가 2024년 한 해 동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홍콩 증시 거래 종료 후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659억600만 위안(약 73조6,000억 원), 조정 순이익은 41.3% 상승한 272억 위안(약 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샤오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실적"이라며 AI, 스마트폰, 전기차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휴대폰 xAIoT'와 '스마트카' 두 개의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스마트폰 매출은 1,918억 위안(약 38조6,000억 원)으로 21.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8%로 세계 3위를 차지했으며, 고급형 모델 확대 전략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는 1,081.7위안(약 21만9,000원)에서 1,138.2위안(약 22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가전 부문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샤오미 에어컨 출하량은 680만 대로 50% 이상 증가했고, 냉장고와 세탁기 출하량도
[더지엠뉴스]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百度)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두 가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추론 모델인 어니(Ernie) X1과 대규모 언어 모델 어니 4.5로, 바이두는 이들이 경쟁 모델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바이두는 어니 X1이 딥시크(DeepSeek)와 비교해 성능이 비슷하거나 앞선다고 평가하면서도, 이용료는 딥시크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딥시크는 최근 중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모델 중 하나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바이두가 가격적인 장점을 내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바이두가 함께 공개한 어니 4.5는 명령어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바이두는 어니 4.5가 미국 오픈AI의 GPT-4.5와 비교해 여러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앞서는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줄이는 기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AI 모델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생성하는 오류를 줄여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것이다. 바이두는 2023년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
[더지엠뉴스]중국이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노인 돌봄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로봇 제조업체 애지봇(AgiBot)은 12일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키 1.3미터, 무게 33.8킬로그램으로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했다. 걷고 뛰는 것은 물론, 자전거나 호버보드를 타며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링시 X2는 단순한 동작 수행을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복합거대언어모델(MLLM)이 적용되어 인간의 언어와 감정을 분석하고 적절한 반응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새벽 5시에 "우유와 주스 중 어떤 것이 좋을까?"라고 묻자, "수면에 도움이 되는 우유를 마시라"고 조언하는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노인 돌봄 시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중국이 주도한 노인 돌봄 로봇 국제 표준(IEC 63310)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노인 돌봄 로봇의 설계, 생산, 테스트, 인증 등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으로,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기반이 될 전망
[더지엠뉴스]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거 몰리고 있다. 중국중앙TV(CCTV)가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한국 투자자의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 거래액은 약 7억8,2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로, 전월 대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이자, 같은 기간 유럽 및 일본 시장 투자 규모를 넘어선 수준이다. CCTV는 이러한 흐름이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중국 기업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이다. CCTV 경제 채널의 서울 특약기자는 여의도에서 진행한 보도에서 "최근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의 한 대형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한국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해외 주식 중 6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이들 기업은 주로 전기차, AI,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들이다. 또한, 최근 폐막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