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총 5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체류 기간 중 러시아·미얀마·쿠바·베네수엘라·슬로바키아 등 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들은 단순한 친선 외교가 아닌, 미중 대결 속 중국 주도의 다극 질서 재편 전략을 본격화하는 외교전으로 분석된다. 이번 외교 일정은 하나의 공간(모스크바)에서 중국의 대유라시아 전략, 중남미 포위 전략, 유럽 균열전략까지 동시에 가동한 첫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시진핑·푸틴 회담 – ‘반서방 연대’ 재확인 가장 핵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시진핑은 푸틴과의 만남에서 “글로벌 패권에 맞선 다극화 협력”을 재확인했고, 푸틴은 이를 “동서 간 전략 안정성 유지”로 응답했다. 양국은 브릭스 확대와 국제 질서 개편, 대러 제재 대응 공조, 에너지·군사기술 협력 확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여론전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으면서도 ‘반서방 구도’에서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외교의 핵심 축인 베네수엘라와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하며,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선 다극화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베네수엘라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며, 국제정세 격동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온 양국 간 협력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23년 양국이 선언한 이 관계는 단순한 우호를 넘어, 미국 주도의 단일 패권질서에 도전하는 글로벌 남반구 네트워크의 실질적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국가 주권과 민족 자존을 지키는 노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히며, 내부 안정과 체제 수호를 강조했다. 이 발언은 동시에 중국이 지정학적 경계선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안보와 통치 모델의 ‘보증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는다. 시진핑은 중·베네수엘라 간 교역, 에너지, 농업, 교육 등 실질 분야의 협력 강화는 물론, 브릭스(BRICS)와 글로벌 남반구 연대체 내 협조체계 강화도 제안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