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베이징이 ‘로봇 소비자 도시’란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소비와 산업, 기술이 맞물린 이 대형 프로젝트는 AI 시대 중국식 내수 진작 모델로 주목된다. 4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北京经济技术开发区, Beijing Jingji Jishu Kaifaqu)는 전날 ‘이트롱 로봇 소비자 축제’ 개막을 선언하고 세계 첫 로봇 소비자 전시 중심지를 공개했다.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베이징 로봇월드와 이좡 산업단지, 인근 상업지구 등 총 6곳이 연계된다. 개막식은 BDA 내 로봇월드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8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세계로봇대회의 일환으로, 중국전자학회(CIE)가 주요 주최 기관이다. BDA는 개인 소비자에게 최대 1,500위안(약 27만 원), 기업 구매자에게는 최대 25만 위안(약 4,50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CIE에 따르면 행사 중심 콘셉트는 네 가지 소비 시나리오와 네 개의 서비스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탐험하며 구매'하는 체험-소비 일체형 구조를 지향한다. 참여 기업 41곳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100여 종의 로봇을 전시·판매하고, JD닷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공급망 박람회가 세계 경제 협력의 새로운 중추로 떠올랐다. 5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가 20일 막을 내린 가운데, 6천 건이 넘는 협력 협약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21일 광명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는 이번 박람회에 75개국과 지역, 국제기구에서 1,2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으며, 이 중 35%는 해외 업체였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참가업체 수가 전년 대비 15%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리싱첸(CCPIT 부주석)은 이번 행사가 규모와 성과 면에서 전례 없이 크고 풍성했다고 평가했다. 전시장 전체의 65% 이상은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도기업들이 차지했다. 미국의 퀄컴,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중국 공급망 생태계와의 연계 강화를 시도했다. 애플은 중국 내 3개 주요 공급사와 공동 부스를 차렸고, "200대 핵심 공급사 중 80% 이상이 중국에서 제조 중"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켰다. 미국무역대표부와 미곡물협회 등도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이라는 입장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 무역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틀에 대해 세부 사항을 조율했다. 중국은 통제 품목에 대한 합법적 수출 신청을 심사해 승인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일련의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 28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런던 무역협상 이후 이어진 양국 간 긴밀한 실무 조율의 결과다. 상무부는 미 측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승인 절차를 신속화하기로 한 점을 강조하며, 양국 정상의 통화에서 도출된 공감대에 따라 경제무역협의 메커니즘을 더욱 적극 활용해 오해를 줄이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날 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통해 관련 합의가 서명됐다고 발표했다.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이번 합의가 중국의 희토류 공급 확대와 관련 제재 철회를 명문화한 것이라 설명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국 합의 소식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도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