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다자주의를 재확인하며 국제 질서 속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톈진에 모여 안보·경제 협력의 공통 해법을 모색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가 톈진(天津, Tianjin)에서 개최됐으며,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의장국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벨라루스, 인도,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회원국 외무장관 전원이 참석했다. 상하이협력기구 사무총장 엘메크바예프와 지역반테러집행위원회 주임 샤르셰예프도 함께했다. 왕 부장은 개회 연설에서 “SCO는 지난 24년간 정치·안보·경제 협력을 통해 회원국 간 전략적 신뢰를 공고히 해왔다”며, “다자주의의 원칙과 공동의 안보·번영을 위한 협력 체계로서 조직의 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화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SCO의 전략을 다시 정비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협력 방향으로 다음의 원칙들을 제시했다. 상하이 정신을 토대로 신뢰와 평등, 상호이익, 문명 존중을 강화하고,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며, 경제적 연계를 확장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해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중 양국은 새로운 정치 국면을 맞아 외교적 메시지를 교환하며 관계 정상화를 모색하는 신호를 보냈다. 중국은 한국 정부의 외교 균형을 촉구하며 미국의 내정 간섭을 강하게 비판했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중한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수교 당시 초심을 지키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린젠은 “중한 관계 발전의 근본 동력은 양국의 공동이익에서 비롯되며, 제3국을 겨냥하거나 그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중국은 일관되게 진영 간 대결이나 편 가르기를 반대하며, 한국과 함께 건강하고 안정적인 양자관계를 조성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방송사 채널A 기자가 “중국 언론은 한국 대통령이 균형 잡힌 외교정책을 채택하길 바란다고 보도
[더지엠뉴스]중국 외교수장이 직접 나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 긴장 완화 및 협력 확대를 주도하고 나섰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회담을 주재했다. 이번 회담에는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Ishaq Dar) 부총리 겸 외교장관, 아프가니스탄의 아미르 칸 무타키(Amir Khan Muttaqi) 외교장관 대행이 참석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 나라가 다자간 외교 틀을 지속 강화하고 실질적인 안보와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 제시된 합의사항은 총 7가지로 정리됐다. 우선, 세 나라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웃 간 우호 정신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선택하는 것을 지지하며, 양국의 주권과 안전, 민족적 자존심을 보호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두 번째로, 기존 3국 외교장관 회의체를 활성화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서 제6차 회의를 조속히 열기로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외교 관계 격상을 약속했고, 대사 교환에도 원칙적으로 합